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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운생활백서

선물상자와 우편물봉투를 재활용한 화분받침..그리고 책꽂이

정신 없이 연말연시 보내고 오랜만에 사무실의 화분을 돌아봤어요.
나를 아끼고 나도 사랑하는 사람이 준 화분이거든요.

제가 화분을 잘 죽이는 징크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3~4개월 동안, 일주일에 한 번 눈길 주기 어려울 정도로 바빴건만
돌봐주는 이 없이(물론 가끔 다른 사람들이 대신 물주기도 했지만...젖동냥?)
알아서 시들시들 살아남아준 것이 어찌나 이쁘고 기특하던지...
코 끝이 찡~

때 빼주겠다고 스트레이 들고 잎사귀랑 줄기에 물 뿌려줬습니다.
햇빛도 쐬어줘야겠다 싶어 창가에 내놓고 보니...
얘가 글쎄... 오줌을 질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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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요.
얘가 기저귀도 안 차고 장가 온 것이지요.

그래서~
만들었습니다.

선물상자와 우편물봉투를 재활용한
초간단
화분받침.

준비물은
내가 받은 선물 상자(남한테 줄 건 쓸 수 없으니까)
코팅 된 우편물 봉투(코팅 안 된 건 물 새니까)

테이프

1. 선물 상자를 우편물 봉투에 대고 큰면부터 자릅니다.
자?
필요 없습니다. 백년만년 쓸 것도 아닌데 대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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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선물 상자 옆면을 대고 똑같이 자릅니다.
옆면을 나중에 잘라내는 이유는?
옆면부터 자르면 큰면에 칼자국 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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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코팅 안 된 면을 이어 붙입니다.
왜?
코팅된 면에 테이프 붙이면 안 이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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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렇게 상자에 넣습니다.
코팅된 면으로 오줌(?) 흘러도 안 새어나오게.
그리고, 상자와 코팅지를 테이프로 살짝 붙여 고정시켜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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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기저귀 차기 전, 후
비포 앤 애프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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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죠?


부록으로!

농군마을의 스티로폼 상자를 재활용한 CD 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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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짓도 안 하고 시디만 넣었어요~ ^^*
왜?
색 잘못 하면 촌스러우니까.

무거운 나무시디꽂이 사지 마시고
가벼운 스티로폼 시디꽂이.
스피커 위에 얹어도 부담없어요~

이상,
귀차니스트 노나묵자의 재활용노하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