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신상

"생태적 감수성이 없는 미식가는 바보지만, 미식가적 감수성이 없는 생태주의자는 불쌍하다"

낭만_커피 2008. 10. 28. 11:23
아시죠?
지난 23일부터 어제(27일)까지 이래리에서는,
슬로푸드 축제가 열렸답니다.
'2008 인터내셔널 살로네 델 구스토'와 '테라 마드레'.

제가 인상적이었던 건,
슬로푸드의 시작이,
이래리 '언론인(들)'에게서 비롯됐다는 것인데요.
그 언론인들은 로마에 맥도널드가 들어서는 것을 막는데서,
슬로푸드 운동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더구나, 그들의 대응방식은 매우 우아하게도,
'미식'을 무기로 택했다는 것.
지금-여기의 언론과는 너무나도 다른,
지금-여기의 언론의 무기력한 상상력으론 어쩌면 불가능한.

그래서, 인상적이었던 이 말.
"생태적 감수성이 없는 미식가는 바보지만,
미식가적 감수성이 없는 생태주의자는 불쌍하다."
- 슬로푸드 운동을 만들어낸 카를로 페트리니 -

☞ ‘슬로푸드’로 맛보는 ‘느림과 자유’
☞ "변형 안된 음식·느긋한 생활이 삶의 기쁨"


P.S. 혹시 이 축제에 참가했다는데요.
슬로푸드 한국지부, 아시는 분 계세요?
아니면 슬로푸드 한국지부 회원이시거나, 회원을 아시는 분?
손 들어주세요~^.^

by 이컨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