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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군마을

별미 간식 - 익힌 과일! 겨울엔 과일이나 채소가 귀해 비타민C가 부족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무청이나 배추를 말린 시래기나 말린 나물 등으로 비타민C를 보충하는 지혜를 발휘했다. 뭐 이런 식으로 배운 것같은데, 요즘은 겨울이라도 과일, 채소 모두 흔하지요. 겨울에 먹으면 더 맛있는 과일도 있고요. 저는 귤을 참 좋아해서(이유는 단순합니다. 칼 없이 간편하게 까먹을 수 있잖아요. 똑같은 이유로 바나나도 좋아합니다) 한 자리에서 열 개 이상 해치우는 건 일도 아니고, 사과 도 꽤 잘 먹는 편입니다. 귤이나 사과는 박스 채로 사곤 하는데, 그래도 한 번도 시들어 버린 적이 없답니다. ^^v 물론 과일은 그냥 먹는 것이 맛있지만, 가끔 너무 추울 땐 이도 시리고^^ 매일 먹는 방법 말고 다르게 먹을 순 없을까 고민하곤 해요... 더보기
반찬으로도 별식으로도 짱 - 부추전 지난 일요일, 비가 왔잖아요. 이제 겨울이니 눈이면 더 좋지만, 촉촉한 비도 나쁘지 않더군요. 사람 없는 골목길을 우산 받치고 걷는 기분도 나쁘지 않았고요. 입이 궁금하기도 하고, 뭔가 별식을 먹고 싶기도 해서, 부추전을 부쳤어요. 전 중에서 저는 부추전이 제일 좋아요. 그 향이 좋아요. 부추김치는 익지 않아도 맛있게 먹을 만큼. 시장에서 파는 부추는 꼭 잔디처럼 줄기가 굵은 게 많은데(왜 그럴까요? 옛날 부추는 안 그랬잖아요) 농군마을 부추는 응, 진짜 옛날 부추부추 같아요. 반죽을 잘 하는 게 자신이 없을 땐 부침가루를 쓰세요. 부침가루는 밀가루에 전분, 찹쌀에 소금까지 맞춤하게 섞여 있으니 따로 고민할 필요가 없어요. 우리밀이 들어간 우리밀 부침가루 , 다른 부침가루에 비해 색깔은 약간 노르스름하지.. 더보기
새우와 사람 사이 자주는 아니지만,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게 주문하는 회원들이 계십니다. 예를 들어 무농약 시금치 1개, 무농약 당근 1개를 주문하는 거지요. 그러면 무농약 시금치와 무농약 당근 하나 해봐야 2천원 안팎의 상품 금액인데 배송료는 3,000원에 여름이라 특수배송료(아이스팩)까지 붙으면 그야말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큽니다. 이럴 경우 이로운몰은 조심스럽게 연락을 드립니다. 혹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아서, 배송료가 붙는 걸 모르고 주문하신 건가, 해서요.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이런 회원들은 자신이 먹는 용도가 아니라 자신이 키우는 새우의 먹을거리로 주문하는 거래요. 무농약 채소가 아닌 걸 주면, 새우가 그 채소를 먹고 죽는다고 하네요. 새우가 먹어봐야 얼마나 먹겠어요. 관상용 애완용 새우인데요, 그러니 시금치 한 단.. 더보기
100년 장인정신으로 일구는 ‘참살이’ 100년 장인정신으로 일구는 ‘참살이’ 얼마 전 KBS 보셨나요? 모 유통업체가 농민과 소비자 모두를 속이며 친환경농산물 마크를 위조해 상품을 유통했다고 합니다. 본인의 친환경인증번호를 도용 당한 한 농민은 그 억울함을 못 이겨 꼭 잡아달라고 호소했었죠. 그 사람들 또한 자식을 키우고 부모가 있는 사람들일 텐데 그렇게 먹는 걸로 속이고 싶을까요. 이럴 때일수록 정직한 유통업체가 절실합니다. 이로운몰의 공급사 농군마을은 믿을 수 있는 정직한 유통업체랍니다. 3대 100년 참살이 운동에 바치다 2007년 4월 설립된 농군마을은 가나안농군학교의 유통사업단에서 출발했어요. 가나안농군학교는 연배가 있는 분들 사이에선 참 유명한 학교예요. 가나안농군학교 설립자 고 김용기 님은 ‘일하지 않으면 먹지도 말라’는 자신의.. 더보기
특별한 훈장, 감사합니다! 이로운몰에 오늘 아침 난데 없이 대형 난초 화분이 하나 사무실로 배달되었습니다. 화분에는 '축 창립1주년, 경북경주시니어클럽 서라벌찰보리빵'이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이로우너들 사이에서 환호와 탄식이 터져나왔습니다. "무한삽질님~ 기쁘시겠어요!(무한삽질은 서라벌찰보리빵 담당엠디입니다)" "패닉 상태입니다. 지금... 이 화분 하나 사려면 찰보리빵을 얼마나 꾸워 팔아아 하노.(무한삽질)" 그렇게 말하지만 담당엠디도 다른 이로우너들처럼 공급사에서 받은 화분이 그 어떤 훈장보다도 자랑스럽고 기뻤을 겁니다. (참고로, 이 화분은 '할머니들이 찰보리빵 꾸워 판 돈'으로 사시지 않았다고 합니다. 할머니들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계시는 경북경주시니어클럽 사무국에서 보내주셨대요. ^^) 경북경주시니어클럽은 서라벌찰보리빵.. 더보기
정직하고 믿을 수 있는 친환경 농산물을 찾아보아요~ 22일 소비자 고발 보셨어요? 가짜 친환경 농산물이 버젓이 진짜인 양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에 두루두루도 엄청~ 놀랐답니다. 친환경 인증 마크를 스티커 한장으로 밖에 여기지 않는 도매업체도 있었고, 친환경 생산자의 인증번호를 도용해 인터넷으로 파는 곳도 있었습니다. 본인의 인증 번호를 도용당한 농민이 "꼭 좀 잡아달라"고 했던 말이 가슴에 와 닿는데요. 모두 자식 키우는 누군가의 어머니, 아버지일 텐데, 그렇게 거짓된 먹거리를 유통하고 싶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정직하고 믿을 수 있는 친환경농산물에게 돌아갈 피해도 걱정이 되구요. 친환경 농산물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이 정말 엄격하게 관리를 해야 겠어요. 도대체 소비자는 어디를 믿고 사야 할까요? 이로운몰은 그런 소비자의 마음으로 공.. 더보기
칼국수에서도 이런일이... 조금 조용하다 싶더니 이번에는 칼국수에서 문제가 터졌네요. 공업용에탄올로 소면과 칼국수 면을 제조해 물의를 일으킨 업체가 오늘 적발되었다고 합니다. 공업용 에탄올은 석유를 증류해서 얻어진 물질로 페인트, 도료, 잉크, 화학제품에 주로 사용되면 벤젠, 아세트알데히드 등 위해 물질이 잔류하고 있어 장기간 다량 섭취하면 건강을 해치는 물질이에요. 원래는 식품용 발효 주정을 사용해야 하는데 값이 싸다는 이유로 공업용에 쓰이는 재료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도대체 이런 업체 종사자들은 자식도 없는지... 아니면 회사 슬로건이 " 내 가족만 안 먹으면 된다" 라는 구호 아래 만들고 있는지! 도대체 어이가 없네요. 더욱 날 화나게 하는 건!!! 어제 입맛이 없어 칼국수를 사 먹었다는 것 TT 시중에 유통된 것들이 수거되.. 더보기
자체 배송의 비밀 참기름도 똑 떨어졌고, 맛있기로 유명한 들기름도 하나 새로 장만하고, 새로나온 훈제연어도 맛보고 싶고, 지난번에 구입해서 너무나 맛있었던 무농약 토마토와 수박, 무항생제 달걀도 살 겸 장을 봤습니다. 주중엔 택배를 받을 수 없어서 주로 회사로 받거나 저렇게 양이 많은 거면 금요일 배송, 토요일 도착하는 방식으로 주문을 하는데요, 금요일 퇴근 전에 배송이 잘 되었는지 확인하다가 저런 문구를 보고 말았습니다. 농군마을 자체배송! 택배사가 아닌 농군마을 자체배송이란 무엇일까요. 알아봤더니 농군마을 대표님께서 직접 차를 몰고 배송하는 거였어요. 허걱. 상황인즉 이렇게 된 거였죠. 농군마을 대표께서 토요일 오전에 모 지역에서 약속이 있다는 업무보고를 하자, 농군마을 일꾼들이 "대표님! 그 지역에 배달할 상품있어요.. 더보기
맛있고 간단한 감자 요리 감자를 좋아하는 편인데, 이상하게도 감자를 찌거나 삶는 건 별로예요. 된장찌개에 들어간 감자나 감자국의 감자, 감자튀김 등 간이 밴 감자를 좋아하는 거죠. 농군마을 무농약 감자를 사두고도 한참을 그냥 둔 건, 집에서 된장찌개나 감자국을 끓일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랍니다. 감기 때문에 지난 주 내내 골골대고, 주말 내내 누워 있었으니 이번주도 감자를 맛보는 건 안 되나, 하다가 약은 먹어야겠고, 살긴 해야겠고, 간단한 감자요리를 했어요. 우선 감자껍질을 벗기고, 적당한 두께(0.3~0.5mm)로 통으로 써는 거죠. 올리브유나 야채유 한두 스푼에 소금과 파슬리 등 허브를 약간 넣어 잘 섞은 후 잘라놓은 감자에 두루두루 묻히고 집에 있는 토스터기나 전자렌지에 넣고 익힙니다. 아, 맛있어요. 간단하게 한 끼 해결.. 더보기
껍질까지 맛있는 수박 이제 곧 소만입니다. 달력을 보니 이번주 목요일이 소만이네요. 소만때에는 만물이 잘 자라서 모든 곳에 꽉 찬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되고, 여름이 되는거지요. 다음주에는 모내기도 시작한다고 하니 농촌에서는 휴일이 없는 날들이 되겠네요. '여름'하면 생각나는 과일은 '수박'이죠 ^^ 시원한 수박 한 입 먹는 그 맛과 기분에 여름을 잘 견디는 것 같아요. '수박'하면 떠오르는 시도 있어요. 중학교 국어책에 있었던 시였던 것 같은데.. 제가 너무 좋아하는 시에요. 추석(秋夕)입니다. 할머니, 홍시(紅枾) 하나 드리고 싶어요. 상강(霜降)의 날은 아직도 멀었지만 안행(雁行)의 날은 아직도 멀었지만 살아 생전에 따뜻했던 무릎, 크고 잘 익은 홍시(紅枾) 하나 드리고 싶어요. 용둣골 수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