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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하게벌기

환율, 3~4월에도 떨어지긴 힘들 것이라는데..

"3월에 환율 어떨 것 같아? 조만간 차 들여와야 하거든. 환율 1460원으로 가격 계산했는데.."

큰 업체에 납품하게 되었다고 좋아하던 저의 지인.
이내 환율 전망 물으며 얼굴이 어두워집니다.

공정무역, 유기농 상품을 수입해다 파는 우리 업체들도 마찬가지 상황이지요.
이달 들어 모 업체는 결국 소비자가를 높였습니다.
그동안 손해를 감내하고 소비자가를 지키면서 꿋꿋히 버텨내던 업체라, 그 소식에 맘이 아팠습니다.

1400원대로라도 돌아가주면 좋겠는데, 3~4월에도 환율 상승 압력은 지속될 것 같다네요.
국내 기업 배당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시즌(달러 매수)인데, 달러를 매도할 주체는 보이지 않는답니다.

이 힘든 시기를 어떻게 같이 넘을 수 있을까요.
우리 업체 분들의 얼굴이 하나하나 떠오르네요.

외인 배당, 환율 폭등에 기름 붓나

아래는 LIG증권 유신익 이코노미스트의 전망입니다.

당분간 국내 금융시장 및 환율 불안 지속

- 3~4월 동안은 동유럽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이로 인해 신흥국과 한국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확대되는 기간이 될 것

- 미국경기 침체 정도는 과거 1920~30년대의 대공황 시기와 1980년대 후반의 은행도산

  시기를 연상시킬 정도로 복합적인 양상

- 당분간은 대내외 경기회복에 따른 투자자들의 심리회복 및 시장 모멘텀 개선을 기대

   하기는 힘들 전망

 

한국 통화가치가 조금씩 재조정< /FONT>

- 다만 2008년 10월 리만 사태와 최근의 동유럽 위기를 거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한국 및 신흥국 통화 실질가치 추세가 전환점을 맞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

- 극도의 위험회피 심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상황하에서 “실물경기 급락 →은행

   부실우려심화 → 재정수지 악화 및 국채 추가 발행 부담 가중 → 국가 디폴트 우려"와
   같은 극단적 위험이 낮은 일부 신흥국과 한국으로의 자금유입이 조금씩 증대

- 글로벌 제로금리 정책 이후, 달러화 및 엔화가치 상승세가 제한되고 한국 원화 가치

   가 소폭 상승하는 점 역시, 향후 캐리자금에 기반한 원화자산 투자가 증대될 수 있음

   을 예견하게 해 주는 근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