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시콜콜 이로우너 이야기

포장하는 수고, 하지마세요 - 이로운몰 회원열전(6)

이로운몰 1:1문의는 가끔 서로 주고 받는 편지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간혹 문의가 아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용도로 1:1문의에 글을 남겨주시는 회원들이 있기 때문이죠.

오늘부터 셈크래프트 비누 20% 세일을 하고 있는데요, 과연 주문이 참 많습니다.
셈크래프트 비누를 주문한 한 회원께서 1:1문의로 이런 글을 남겨주셨어요.

"방금 셈크래프트 세트상품을 두개 주문했는데, 세트상품은 선물포장을 해준다고 되어 있네요.
 저는 집에서 쓸거라서 괜히 포장 안하셔도 된답니다.
 필요한 다른 분께 해드리고 저는 그냥 배송에 문제없을 정도로만 최소포장해주셔요.
 써보고 또 주문하겠습니다. 모두들 수고하시고 행복한 성탄 맞으세요. ^^ "

그 마음과 글이 어찌나 감사하던지요.
맞습니다. 셈크래프트 세트상품 포장에도 돈이 들어갑니다.
하지만 선물용으로 구매하는 분들도 많아 추석이나 설 혹은 연말 등에는 세트상품 포장 서비스를 하곤 하지요.
그 비용과 수고도 만만치 않습니다.
저 역시 이런 행사 때 셈크래프트 세트상품을 구매한 적이 있습니다만, 포장안하셔도 된다,는 말을 할 생각은 못했습니다. 포장되어온 건 그것대로 참 예뻐서 받을 때 기분이 너무 좋았거든요.

하지만 이 회원께서는
굳이 집에서 쓸 것이나 종이 낭비 사람의 수고 낭비를 할 필요가 없다고,
일부러 귀한 시간 내어 1:1문의로도 남겨주셨어요.
참으로 예쁜 마음이 아닌지요. 이런 것이 어쩌면 생활 속의 소중한 작은 실천이 아닐까요.

다만,
셈크래프트에서 이번 세일을 앞두고 미리 포장을 해둔데다^^
바쁘게 일하다보니 혹시라도 이런 회원님의 예쁜 마음을 놓치고 포장한 걸 보낼까봐 그것이 살짝 걱정입니다.
혹 그렇더라도 너무 서운해하진 마세요.
신*미 회원님, 정말 고맙습니다.

한 마디 더.
신*미 회원님의 마음이 더 고마웠던 건,
얼마 전 공정무역초콜릿 포장이 볼품없다고 항의하시며 반품한 회원님이 계셔서예요.
그 초콜릿은 제품 콘셉트가 100% 친환경재생용지 패키지를 사용하는 것이었는데,
모양이 화려하지 않아 마음에 안 드셨던 모양이에요.
그건 그것대로 이해합니다만,
아무래도 더 마음이 가는 회원이 있기 마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