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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푸드

엄마 된장의 비밀 엄마는 늘 '먹는 것'이 걱정인 사람입니다. 엄마가 눈먼아이에게 제일 많이 말씀하시는 건 주로 먹는 것과 관련된 거랍니다. 밥 먹었냐, 요즘 뭐 먹고 다니냐, 요즘 반찬 뭐해먹냐, 밖에서 사먹는 거 아무 영양가도 없고....아침은 꼭 먹어야 건강에 좋다, 과일 많이 먹어야 된다, 채소 많이 먹어야 된다, 유행하는 건강식이 있으면 그것도 빠뜨리지 않습니다. 현미가 좋다더라, 토마토가 최고라더라, 검은콩을 먹으면 눈이 번쩍 뜨인다더라.... 엄마는 자신의 요리에 대해 냉정한 자세를 유지합니다. 사실 엄마는 음식솜씨가 꽤 좋거든요. 동네에 잔치라도 있으면 모두 엄마를 불러 식혜를 좀 해달라고 하고, 제사 때마다 엄마의 제사 음식 맛보고 싶어 난리입니다. 엄마 집에 가면 당연히 밑반찬도 많고 솔직히 지금까지 엄.. 더보기
건강도 삶도 UP! 친환경 식단의 노하우를 알려주시면, 이로운적립금 3만원을 드려요~! 친환경 식단으로 건강도, 삶도 upgrade하신 분들의 노하우를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이로운몰입니다. 오늘도 우리 가족의 건강한 식단을 위해 저녁엔 뭘 해 먹을까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 많으시죠? 가계부 걱정에 저렴한 걸로만 고르자니, 왠지 믿음이 가지 않고 친환경, 유기농 상품을 사고 싶지만 아무래도 부담스러운게 사실이죠. 하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 보면 친환경, 유기농 먹거리로 차려진 식탁이 더 경제적일 수도 있어요. 고가의 건강식품이나 화학성분으로 된 약을 먹기보다 몸에 이로운 먹거리를 통해 우리 가족이 더 건강해질 수 있거든요! 이러한 친환경, 유기농 식단으로 우리 가족의 건강, 가계, 삶까지 바꾸신 분들의 비결을 나누고 싶습니다. 그래서~!!! 머니투데이 '녹색가계부'에 친환경 식단으로 건강과 .. 더보기
매실의 추억 매화나무에서 열리는 열매가 매실이라는 것도, 매실이 있다는 것도 몰랐을 때의 일입니다. 그 날, 배가 너무너무 아파서 엉엉 울면서 엄마, 배 아파, 했더니... 엄마가 잠깐 나가시더군요. 약 사러 가려나 보다 했어요. 그런데 잠시 뒤 돌아온 엄마가 내민 건, 사이다잔에 반쯤 찬 정체모를 액체. "이거 마시면 금방 낫는다." 무슨 약이 이러냐면서도 내가 죽겠는데, 어째요. 마셨습니다. 마시고나니 머리가 어질어질 정신이 뱅글뱅글... 배 아픈 줄 모르겠더군요. 너무 정신이 없어서. 기절하듯 잠들다 일어났더니 벌써 한 밤. 거짓말처럼 배는 안 아픈데, 도대체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엄마는 방글방글 웃으며 "너 술 먹었다. 그거 매실주다. 배 아플 땐 매실이 최고거든." 그렇게 저는 음주가능 연령에서 .. 더보기
슬로푸드 쉽게 실천하는 법 서울환경영화제 4월 상영작이 이에요.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패스트푸드의 폐해를 고발하는 영화죠. 4월 29일 7시 홍대입구역 롯데시네마에서 상영회를 하니 관심 있는 분은 신청해보세요. 신청하시려면 여길 클릭 패스트푸드의 정반대에 위치하는 게 '슬로푸드'일텐데요, 대략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간과 정성을 들인 음식을 먹자는 것과 패스트푸드처럼 기계화되어 대량으로 찍어대듯 조리되는 음식 말고 제 손으로 밥해먹자, 겠지요. 취지도 좋고 맞는 말입니다만, 그놈의 시간과 여유가 문제죠, 늘. 하지만 자신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과 환경 및 사회를 위해서라도 포기할 수 없는 가치니까, 이왕이면 좀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실천하면 좋겠어요. (그래요, 요령 좀 부리는 거죠, 뭐.) 패스트.. 더보기
떡,떡,떡... 제가 좋아하는 찻집이 있습니다. 삼청동 '차 마시는 뜰' (매냐님이 찍은 내부 사진 보기) 꽃잎 흩날리는 뜰도 좋고, 차도 좋지만, 정말 좋아하는 건... 떡 익히는 냄새. 이 찻집은 떡을 즉석에서 쪄주거든요. 바로 쪄낸 떡은 정말이지 꿀맛입니다. 댓글 남기신 오자서님 블로그 들어갔다가 발견한 떡 레시피 보고 '떡'이 먹고 싶어져버렸어요. 마눌님 실력이 대단하시네요. 데코레이션도 멋지고.. 프로 아니신가 몰라요. 떡케이크 만들기 약밥 만들기 아, 떡 먹고 싶습니다. 모락모락 갓 찐 떡. 좋은 사람들과 머리 맞대고 후후 불어가면서... 사서라도 먹을까. 쑥떡쑥떡.. 더보기
운명처럼 걸은 길, ‘농민을 위한 삶’ 운명처럼 걸은 길, ‘농민을 위한 삶’ 김천국 농군마을 대표 장남에, 장손인데다, 종손이다. 한국에서 이런 ‘타이틀’이 가지는 무게감은 잘 알 것이다. 장남 하나도 버거운데, 엎친데 덮친격 아닌가. 김천국 농군마을 대표(사진 오른쪽)가 그랬다. 태어날 때부터 한꺼번에 쏟아진 이런 타이틀. 그 누가 무겁지 않겠는가. 태어날 땐 이를 몰랐다 해도. 그런데 또 하나의 운명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의 할아버지는 가나안농군학교를 설립한 고 김용기 장로, 아버지는 그 뒤를 이은 현 가나안농군학교 김종일 이사장(사진 왼쪽). ‘농민을 위한 삶’을 선택했고, 그렇게 살아온 할아버지와 아버지. 더구나 가나안농군학교는 일제시대 독립운동과 함께 농촌계몽운동을 펼쳤고, 이후 농촌부흥을 이끌어 온 사회적 자산이다. 그걸 온몸으로.. 더보기
[고기님하님]고민이 있습니다. 고기님하님, 안녕하세요. 저는 여와라고 합니다. 제게 요즘 고민이 한 가지 생겼어요. 아무리 비싸고 맛있는 요리집에 가고 '고기'가 땡기질 않는 겁니다. ㅠ.ㅠ 어제는 모 대기업 부장님이 모처럼 저녁을 쏘셨는데, 메뉴에 해산물이 제대로 없어서 결국 연어샐러드 한 접시에 빵 두어조각 달랑 먹고 나왔지 뭡니까. 제가 예전엔 함박스테이크, 명돈돈까스 이런 걸 꽤 즐겼거든요. 그런데 올해 들어 이상하게 고기에 대한 입맛이 싹 가셔버렸습니다. 이런 만화를 봐서일까요? 미트릭스 보기(한글자막) 혹시 보실 시간 없으실까봐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음메~꿀꿀 가축들이 다정하게 모인 가족농가에서 살던 돼지 '리오'는 어느날 소 '무피우스'를 만납니다. 무피우스는 말하죠. "리오, 니는 실은 냄새 나고 비좁은 공장.. 더보기
"바나나맛 우유에 든 황색4호" 식품첨가물 관련 최신 정보를 찾다가 본 소혜순 씨 글입니다. 소혜순씨는 환경정의 다음지킴이본부 운영위원이자 ‘차라리 아이를 굶겨라’ 공동저자래요. 아래는 기사 링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37&aid=0000006197 주요 부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과자에 든 '산화방지제’ 디부틸히드록시아니솔(BHA), 디부틸히드록시톨루엔(BHT)을 첨가하는데 이 물질은 아이들을 난폭하게 만든다 아황산계 표백제는 신경염과 천식, 기관지염을 유발하고 위점막을 자극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기도 한다. 어린이 음료로 선전되는 제품에는 합성착색료인 황색4호와 황색5호, 청색, 적색의 색소가 들어 있다. 그중 황색4호는 알레르기를.. 더보기
우울을 이기는 두번째 방법 우울할 때 음악, 좋지요. 쓸 데 없는 하소연, 부담스런 위로의 과정을 생략할 수 있는 좋은 벗이지요. 침묵보다 정다운 벗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때로는 물리적 처방이 필요하기도 하답니다. 5년 전쯤이었나, 남 모르는 우울이 패닉으로 치닫던 시절... 저보다 더 우울한 표정의 제 친구가 한 '고수'로부터 전수 받은 비법을 알려줬지요. 그 고수는 소위, '시대를 만나지 못하고 박제된 인문학의 천재'였다고 합니다. 골방 같은 연구실조차 없이 떠돌던 고수에 대해 말할 때마다, 제 친구는 인문학도로서 존경의 마음을 숨기지 못하곤 했습니다. 정작 그 고수 앞에 서면 말도 제대로 꺼내지 못하고는 했지만 말입니다. 인문학으로 득도하기 전에, 일자리 없어 굶어죽거나 폴리페서들 사이에서 속 터져죽어버리곤 하는 이 땅에서,.. 더보기
"안전한 먹을거리, 답은 있을까요?" 아마, 보셨죠? 한겨레가 이래리에서 열린, 슬로푸드 국제대회(축제)를 담았습니다. 개인적으론 재밌게 봤어요. 한국도 이런 멋진 축제 가지면 좋을 텐데...^^; "슬로푸드 운동은 1986년 이탈리아 로마에 맥도널드 지점이 생긴 것에 반대해 이탈리아 언론인·운동가 등 62명이 들고일어난 데서 시작합니다. 이 운동은 22년이 지난 오늘 전세계에 회원 10만명의 모임으로 성장했습니다. 세계 9개 나라에 자체 사무실이 있습니다. 이 운동의 모토는 ‘좋고(good), 깨끗하며(clean), 공정한(fair) 음식’입니다.… 안전한 먹을거리, 답은 있을까요?" ☞ 잠자는 혀를 깨워라 ☞ “덜 먹으면서 더 좋은 먹거리로” ☞ 유기농식과 자연식의 차이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