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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토박이가 전하는 경주 벚꽃구경 노하우&맛집 소개-서라벌찰보리빵 상운 샘&할머니의 편지

기자인 제가 이로운넷 설립해 이로운몰 만들기까지, 결정적인 몇 번의 만남이 있었어요.
그 중 하나가 경주 서라벌찰보리빵 이상운 선생님과 할머니 파티시에(?) 분들을 만난 것이에요.

2008년 5월, 희망제작소에서 '제품 좋은데 홍보가 부족한 사업장'이라고 소개받고 찾아간 경주시니어클럽에서 저는 절대동안 할머니들과 전국 최고의 찰보리빵에 홀딱 반해버렸어요.

'이 빵이 안 팔리는 건 말이 안 된다!'

밤 9시가 넘은 이 시간에도 이분들 미소를 보면 힘이 불끈, 솟는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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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기업은 오픈마켓에 제품을 올려도 판매량을 늘리기가 쉽지 않아요.

수백만 원의 광고비를 집행하거나 파격할인 이벤트 같은 걸 하지 않으면, 소비자 눈에 띄지 않으니까요.

특히, 서라벌찰보리빵처럼 '내 손자한테 해서 먹이는 마음으로' 국내산 친환경 재료로 만느는 제품들은 홍보나 마케팅에 쓸 예산을 따로 떼어내기가 어려워요.

원료에 돈을 많이 쓰다 보니 홍보비까지 붙여서 제품 가격을 책정하면 소비자가가 너무 높아지거든요.

'직접 써본 소비자가 직접 홍보하고 광고하는 쇼핑몰, 공급자와 소비자에게 서로 이로운 온라인네트워크를 만들면 어떨까? 그러면 광고비용 없는 중소기업, 친환경소기업, 사회적기업, 생산자들도 소비자를 만날 수 있는 길이 생기지 않을까?'

이런 꿈을 이야기했더니 그러한 꿈을 공유하는 사회적 투자자, 자원봉사자들이 나타났어요. 이렇게 해서 2009년 2월 5일, 이로운몰이 론칭했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오랜만에 경주 최고의 완소남, 살인미소 이상운 선생님이 이메일을 보내셨다는 소식을 전하려고 했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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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이 경주시니어클럽 이상운 선생님입니다.

경주 할머니들은 2년 전 멤버 그대~로 빵을 "꿉고" 계신다고 합니다.
평균 연령이 '68세'로 높아진 것 외에는 거의 변화가 없으시대요 : )

이로운몰 입점 후 경주의 오프라인 매장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매출이 '쏠쏠~하게' 생겨서 꽤 바빠지셨대요.
지난해에는 아~주 적은 돈(아마 100만원이 안 되는 듯)이지만 이익도 내셨다고 해요.

문제는 내년 임대료.
집주인이 내년에는 월세를 올려줘야 한다고 하시나봐요.


살인미소 이상운 선생님은 그래도 웃으며서 말씀하시네요.
그 정도는 벌게 되지 않겠냐고..


지금 경주에선 벚꽃 봉오리들에 탱탱하게 물이 오르고 있대요.
아마 이번 주말 그러니까 4월 9~11일쯤엔 꽃봉오리가 터질 것 같다고 하네요.
다음주면 절정이겠지요?

이상운 선생님이 이로우너들을 위해 경주 관광 노하우를 알려주셨어요.
경주 사람들만 아는 무료 주차장, 실속 있는 맛집까지!!!

이로우너만 알기 아까워 공유합니다~
'알짜배기 경주 벚꽃 관광 노하우'!!


==================== 이상운 선생님의 편지 ====================


경주 벚꽃 유명한 거 아시지요?
지난주말에 보니 꽃봉오리가 통통하게 물이 오른 게 이번 주말이면 보기 좋게 피어날 듯하더군요.

이로운몰 분들도 놀러오세요~~~

이 사진은 경주시외터미널에서 약1Km(영천방향)근처에 있는
김유신장군묘 입구에서 찍은 벚꽃 봉오리에요.
아직은 작지만 이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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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벚꽃나무 거리는 대략200m 정도로 비교적 짧은거리지만 나무가 심긴지 오래되어 많이 우거진데다 나무밑에 개나리와 함께 있어 더욱 운치가 있답니다.
올핸 이 길이 왕복2차선 도로에서 4차선도로로 넓혀져 지난해보다 좋아졌어요.

화사한 벚꽃나무 길을 지나 김유신장군묘까지 관람하면 더욱 좋을듯 합니다.
김유신장군묘는 "주차가 무료"이고요. 입장료는 500원이에요.
경주역에서 차량으로 10분거리입니다.

김유신장군묘 관람 후 시간 여유가 있으시면 대릉원으로 가보세요.
차량으로 10~15분거리에요.

* 여행자팁: 경주시외버스터미널 앞 다리밑 넓은주차장(무료)을 이용해서 도보로 관람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 자가용 이용시 경주IC로 오지 마시고(차가 정말 많이 막힘) 영천IC로 빠져서 경주로 가는 국도로 이동하는게 훨~씬 좋습니다! (단 경부선 부산쪽에서 오시는 분들은 그냥 경주IC 이용!)

경주는 자전거 도로가 비교적 잘 되어 있습니다.

이번 주는 피크이므로 자전거(또한 스쿠터) 대여가 다소 힘들수도 있으니 예약이나 오전중으로 경주오셔서 대여 하심이 현명합니다.

그 다음으로 좋은 벚꽃코스는
* 대릉원(천마총)-첨성대-계림-반월성-안압지-경주국립박물관/모두 도보로 이동(주위가 다~ 벚꽃과 유채꽃)

* 대릉원(천마총): 주차2,000원/입장 일반1,500원/어린이 600원

* 반월성(옛 신라궁터): 무료입장

* 첨성대: 입장500원/200원

* 계림, 반월성: 입장 무료

* 안압지: 주차무료/입장 일반1,000원/400원(야간관람 강추!!! 야간조명이 끝내줍니다)

* 여행자팁: 주차는 개인적으로 박물관주차창이용(무료)강추/주차위치에 따라 코스는 역순/경주역에선 도보로 이동 추천(20분소요)

선덕여왕의 발자취인 첨성대앞 거리로 이동(도보/대릉원100m앞 바로 앞에 있음)
그 주위는 그야말로 짱! 반월성 벚꽃나무와 첨성대 주위
엄청난 넓이의 유채꽃 장관! 사진찍다가 시간 다 보낼정도로 좋습니다.
* 모든관람시간: 2~3시간소요(기념사진 감안^^)


이쯤이면 배가 고플때쯤 되었습니다.
사실 경주에 대표적인 먹을거리가 없습니다만 그나마 많이 찾는 곳은 쌈밥집이에요.

봄이라서 재료도 풍성할듯...

* 그중에 30년 정통의 '삼포쌈밥'
주소는 '대릉원 돌담길옆/경북 경주시 황남동 90-2'
경주에 작은 박물관이라 할 정도로 옛 골동품들이 많이 진열되어 있어 보는 즐거움이 함께 합니다
각종야채도 직접 재배하여 신선함이 좋습니다.

* 그리고 대릉원 근처의 '구로쌈밥'(경북 경주시 황남동 106-3)
넓은공간과 다양하고 푸짐한 반찬!
이곳 또한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두군데 다 1인 9,000원!

* 보리비빔밥을 좋아 하신다면 '숙영식당'(경주시 황남동 13-5)
보리와 함께 찹쌀과 맵쌀로 지은 구수한밥에 조선된장!
이집 특유의 파전 또한 일품!(1인 8,000원/파전 별도)

위의 코스와 식당을 함께 하신다면 차량을 이곳저곳 이동하지 마시고
다소 힘들더라도 한곳에 주차하시고 모든이동을 도보로 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 경주문인들이 자주 찾는다는 '도솔마을' (경주시 황남동 71-2)
대릉원 뒤쪽 돌담길(경주지역명 '내남 네거리' 부근)
고향집분위기와 토속적인곳(놋그릇등)!
밥먹고 사진찍고 싶을정도의 주위 분위기들!
가격대비(1인 8,000원?) 괜찮은곳!


여기서 식사하시고 동동주 한사발 마시고
다음코스로 이동!!


위의 코스를 다 보셨다면 경주보문단지로 이동..(차량 막힘은 감안하시고...)
보문단지로 가다가 뭔가가 아쉽다면 또한 유적답사를 좋아 하신다면 꼭 들러야 할 곳이에요.


선덕여왕과 통일신라의 발자취인 '분황사, 황룡사9층목탑터' 관람!!
국내 보기드문 분황사모전석탑과 80여미터높이의 목탑이 있었다는 황룡사9층목탑터!
주위 유채꽃만발!(주차무료)

* 분황사 주위 먹을거리: '첨성대' 한식부페식당(경상북도 경주시 구황동 883-34/1인 7,000원)
최근에 생긴식당으로 깔끔하면서도 다양하고 저렴한.. 경주사람들이 즐겨찾는곳! 입맛이 까다롭다면
부페식당도 좋을듯.. 일반적인 관광인 위주의 식당이 싫다면 이곳 강추!

그 다음, 경주벚꽃의 대표인 경주보문단지로 가보세요.
연간 800만명이 찾는다는 경주보문단지!

보문호수를 둘러싼 벚꽃의 향연!
이번주말에 절정인 벚꽃은 그야말로 환상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차량이 많아 보문단지 한 바퀴돌려면(차량으로) 1시간이상 걸릴듯 합니다.(평소 10~15분거리)
저같이 마음급한사람은 좀 짜증나실 것 같아요 ^^


경주보문단지는 숙박시설(호텔, 콘도, 펜션, 민박)이 잘 되어 있어 1박이상 여행을
준비하신다면 이곳근처를 추천합니다.

근처 먹을거리.. 벚꽃을 바라보며 한끼의 식사!

경주보문단지 입구에 식당들이 엄청많습니다

* 그중에 '멧돌순두부'(경북 경주시 북군동 229-1)
여긴 항상 사람들이 줄을 섭니다. 맛이 없는건 아니지만
경주사람으로서 저 정도인가 할 정도로...
많이 알려져 있기에 평소 주말엔 항상 줄을 서야 먹을 수 있을정도입니다.
이번같이 벚꽃시즌때는 1시간정도 기다리려야 먹을수 있습니다.
(1인 7,000원) 참! 경상도식이라 얼큰하게(빨갛게) 나옵니다.

이밖에 주위 다른순두부집과 전골집등이 많이 있습니다.

사람도 많고 차도 많고.. 또한 사람 많은 식당들..
이런게 싫다면 비밀장소 공개!!


* 근처 '민물매운탕집'도 경주사람이 많이 찾는 단골집!

* 근처 '양지식당'(경주시 황남동 395-16): 다른집에선 맛 볼수 없는

특유의 양념으로 된 콩나물비빔밥! 이곳 또한 강추! 1인 4,000원


안압지를 지나 경주박물관 네거리에서 우회전!
위치상으로 반월성 뒷쪽입니다.(경주사람들은 박물관 뒷길로 알려진)
이쪽 벚꽃나무도 비교적 만만치 않을정도입니다.
큼직한 벚꽃나무가 여기저기 분포되어
다른 코스 안부러울정도!
차는 대강 도로가에 세우면 될터!
신라시대 월정교 복원모습도 볼 수 있는건 보너스!!


두루두루 보시고, 경주 서라벌 찰보리빵으로 놀러오세요.

오시는 길은 아시죠?
경주시 황오동 125-5
경주역 등지고 좌측으로 50m에 있어요.

할머니들은 여전하세요 ^^
찰보리빵 맛도 여전하답니다.

꽃구경 겸 놀러오세요.

이상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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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지정 노인일자리창출가게', 'WT함께일하는재단'에서 착한가게로 선정된 서라벌찰보리빵!
경주 벚꽃여행 후 기념품으로 딱 좋아요.
문의는 054-777-0070(공공칠빵)

경주까지 가지 않고 경주찰보리빵의 깊은 맛을 느끼고 싶은 분은 아래를 클릭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