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상비줔 썸네일형 리스트형 매실의 추억 매화나무에서 열리는 열매가 매실이라는 것도, 매실이 있다는 것도 몰랐을 때의 일입니다. 그 날, 배가 너무너무 아파서 엉엉 울면서 엄마, 배 아파, 했더니... 엄마가 잠깐 나가시더군요. 약 사러 가려나 보다 했어요. 그런데 잠시 뒤 돌아온 엄마가 내민 건, 사이다잔에 반쯤 찬 정체모를 액체. "이거 마시면 금방 낫는다." 무슨 약이 이러냐면서도 내가 죽겠는데, 어째요. 마셨습니다. 마시고나니 머리가 어질어질 정신이 뱅글뱅글... 배 아픈 줄 모르겠더군요. 너무 정신이 없어서. 기절하듯 잠들다 일어났더니 벌써 한 밤. 거짓말처럼 배는 안 아픈데, 도대체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엄마는 방글방글 웃으며 "너 술 먹었다. 그거 매실주다. 배 아플 땐 매실이 최고거든." 그렇게 저는 음주가능 연령에서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