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항생제 햄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어, 하다가 아무도 안 시켰는데, 불쑥 말꺼냈다가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이 있다. 시작은 아주 단순했다. 이로운몰의 토끼처녀가 무항생제 돼지고기에 발색제도 합성보존료도 조미료도 안 들어가있는 착한 햄의 샘플을 들고 왔는데, 내게 김밥용 햄이 배당된 것. 김밥용 햄은 반드시 김밥에 넣어서 그 맛을 봐야 한다는 나의 고지식함이 "이걸로 김밥 싸와서 시식할까?" 로 됐고, 두당 한 줄이면 될 줄 알았는데, 별명처럼 고기님하를 너무도 사랑하는 조제호랑이육고기 님하께서 "김밥이라면 최소한 두당 세 줄은 되어야 먹었다 할 수 있지요." 해서 그 양이 막강 늘어버렸다. 주말에 쥐가 풀방구리 드나들듯, 김 사면 김발 안 사고, 단무지, 어묵 샀는데 오이는 안 산 식으로 몇 번이나 수퍼를 들락거리며, 겨우 김밥속을 마련했다. 이거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