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선물할 순 없지만...
제 친구는 왜 이렇게 시간이 없냐, 왜 이렇게 별로 하는 일도 없이 바쁘냐는 소리를 달고 삽니다. 그 애의 일상을 가만히 듣다보면 정말 시간이 없기도 하겠어요. 하루 24시간 중에서 아무리 못 자도 하루 8시간 이상은 자야 다음날 생활이 가능하고, 하루 세 끼 밥하고, 애 키우고 학교 보내고, 숙제 봐주고, 병원 데리고 가고, 축구 수업 데리고 가고 자신도 학교 다니고, 멘토링하러다니고, 미술을 배우러 다니고, 수영을 배우고, 상담수업도 해야 하고... 듣다보면... 어머, 나는 저렇게 힘들게는 못 살 것 같아, 하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그 친구에게 제일 주고 싶은 건 휴식과 여유입니다. 하루가 24시간 아니고 27시간쯤 되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3시간쯤은 오롯이 자신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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