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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하게벌기/쿨하게 돈 버는 사람들

캄보디아에 간 한국인 부부의 '색깔' 있는 수다 자리

예전에 KBS였던가, 방송에서 봤던 분들이 한국에 오셨네요.
한정민-서윤정 부부인데요.
캄보디아 빈민들과 함께 살면서 캄보디아의 색을 복원하고 계시는, 정말 멋진 분들이에요.
20일에 Sopoong 사무실에서 열릴 달모임에 오신대요.
천연염색, 캄보디아, 공정무역, 사랑 이야기(^^)에 관심 있는 분들
요기 가서 달모임 참가신청하시면 됩니다. (선착순 30명이니 얼른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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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서 천연염색 전통 복원하는
사회적 기업가 한정민·서윤정 부부 방한
 
20일 사회혁신기업가 달모임에서 발표
 
 
캄보디아에서 2006년부터 사회적 기업 '고엘 공동체'를 이끌고 있는 한국인 한정민·서윤정 부부가 최근 방한했다.
이들은 대가 끊긴 캄보디아의 천연염색과 직조방식의 수공베틀 전통을 되살리고, 그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가난한 농민들에게 경제활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사회적 기업활동을 펼쳐왔다.
화공약품을 전혀 쓰지 않는 천연염색 방식으로 제작한 고엘의 제품은 최근 그 품질을 인정받아 프놈펜의 5성급 호텔내 스파에도 공급하기 시작했다. 그 은은하고 자연스러운 색이 캄보디아를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한정민·서윤정 부부은 오는 20일 열리는 사회혁신기업가 달모임(dalmoim.sopoong.net)에서 발표하고, 한국 공정무역 기업가들과 공동 사업을 모색한다.
캄보디아인들은 내전이 있던 30여년 동안 그들만의 천연의 색을 잃어버렸다. 그중 킬링필드로 알려진 크메르루즈 폭정 5년간은 검은옷만 입을것을 강요당했다.
한정민 부부는 캄보디아가 본래 갖고있던 천연염색과 수공베틀을 이용한 직조를 활용하여 다양한 색과 옷감에 대한 문화를 되살려냈다.
캄보디아 공정무역협회의 회원인 고엘 공동체가 선염과정을 거친 면실을 제공하고 직조된 천을 수매하는 대상 농가는 캄보디아 따케오 지역의 3개 군에 걸친 농가다. 이 3개 군에는 약 6000 가정에 걸쳐 9600대의 수공 베틀산업이 힘겹게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중 100여 가정이 고엘 공동체와 함께하고 있다.
 
√ 문의처 : 고엘 공동체 한정민 대표 010-5185-1165 goelcambodia@yahoo.co.kr
                사회혁신기업가 달모임 오진향 010-9458-3113 aalojh@sopoong.net

 
 
<참고자료>
 


캄보디아의 빛깔을 되살리는
                                                    고 엘   공 동 체

캄보디아 사람들은 내전이 있던 30여년 동안 그들만의 천연의 색을 잃어버렸습니다. 그중 킬링필드로 알려진 크메르루즈 폭정 5년간은 검은옷만 입을것을 강요당했다고 합니다.


한국인 한정민·서윤정 부부는 2006년부터 캄보디아인 15여명과 공동체생활을 하며 대가 끊긴 캄보디아의 천연염색과 직조방식의 수공베틀 전통을 되살리고, 그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가난한 농민들에게 경제활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공정무역협회의 회원인 고엘 공동체가 선염과정을 거친 면실을 제공하고 직조된 천을 수매하는 대상농가는 캄보디아 따케오 지역의 3개 군에 걸친 농가이며, 이 3개 군에는 약 6000 가정에 걸쳐 9600대의 수공 베틀산업이 힘겹게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답니다. 이중 100여 가정이 고엘 공동체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고엘 천연염색 제품의 장점
친환경적 상품
하수정비처리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캄보디아의 경우, 화공약품으로 염색을 하게 되면 독성이 강한 매염제와 염색제가 희석된 물이 토양에 스며들어 환경파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엘은 화공약품을 전혀 쓰지 않는 천연염색 방식으로 천을 제작합니다.

고엘의 제품은 그 품질을 인정받아 프놈펜의 5성급 호텔내 스파에도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은은하고 자연스러운 색이 캄보디아를 사로잡고 있는 것입니다.
천연염색
인디안 퍼시몬, 인디안 아몬드, 유칼립투스 등 천연재료로 만든 염색제는 색의 입자가 굉장히 곱습니다. 매염제 역시 천연재료를 사용합니다.
(천연염색을 표방하는 사업체 중에서도 염색제는 천연재료를 쓰면서 매염제는 화공약품을 쓰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천연염색은 농업 부산물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어 부가적인 효과도 높습니다. 예를 들어 배나 양파 등 부산물 이용할 수 있으며, 또 과잉되는 농산물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선염
실에 염색을 하고 난 후에 직조하는 방식을 선염이라고 합니다. 실상태에서 먼저 염색하여 직물을 만들기 때문에 염료가 깊숙이 침투합니다. 직조된 천을 염색하는 후염보다 염색이 고르게 되고 세탁 후 물빠짐과 얼룩짐이 덜합니다. 오래 사용해도 바램이 적고 촉감이 점점 부드러워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선염의 장점 때문에 버버리, 닥스, 아쿠아스큐텀 등 세계적인 브랜드 제품들은 선염 체크 직물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수공직조
베틀을 이용해 손으로 직접 짠 천은 공장에서 기계장비를 통한 직조에 비해 천의 조밀도가 불규칙하기 때문에 통기성 및 땀 흡수성이 뛰어납니다.
천연염색한 면사를 사용한 수공직조 천의 옷은 여름철 땀에 젖었다가 말리기를 3일 내내 반복해도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고엘의 일거리를 받으면서 캄보디아 집집마다 먼지만 쌓여있던 베틀이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고엘에서 염색한 실을 인근의 마을에 공급한 뒤, 전통 방식의 베틀로 짠 원단을 공정한 가격을 주고 사들이고 있습니다.  현재 40가구와 일을 하고 있지만, 400가구 이상이 일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선을 염색하고 나서 직조하는 방식은 후염방식과는 달리 스몰 비즈니스(small business)를 가능하게 합니다. 염색한 실을 나눠주고, 각 가정에서 베틀을 이용하여 천을 짜면 되기 때문입니다. 후염의 경우 넓은 면적의 천을 고르게 염색하기 위해 대량화된 설비가 불가피하게 필요합니다.


캄보디아는 우기를 제외한 10개월 동안은 농사를 짓기 힘들기 때문에, 대부분의 농가가 일이 없는 실정입니다. 따케오 지역의 농가들이 전통적으로 수공베틀을 이용하여 직조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어서, 이들에게 천을 직조하는 일감을 줄 경우 많은 농가들이 일정부분의 수입을 얻을 수 있습니다.
5Q/5A

고엘 공동체를 이끌고 있는 한정민·서윤정 부부와 미리 나누는 Q&A

Q1 : 후염(천을 염색)하지 않고, 번거로운 선염을 고집하는 이유는?
A :  후염을 하기 위해선 대량화 된 설비가 필요합니다. 넓은 면적의 천을 고르게 염색하기 위해 대형화가 불가피합니다. 그럴 경우 본래 취지인 스몰 비즈니스(small business)가 흐트러질 수 있고, 무엇보다도 수공 베틀로 일을 하는 농가에 일감을 꾸준하게 제공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먼저 직조를 시키고, 직조된 천을 후 염색할 때와 선염된 면사를 가지고 직조하는 것은 천의 질에서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염색이 고르게 되기 어려울뿐더러, 세탁한 뒤에 탈색의 정도가 극명하게 달라지면서 얼룩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번거로운 과정이긴 하지만, 선염 후 직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Q2 : 베틀을 이용하여 수공으로 직조하는 것과 기계 직조 제품의 차이는?
A : 수공으로 직조된 천의 조밀도는 불규칙합니다. 이를 통한 뛰어난 통기성 및 땀 흡수성은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매우 가볍습니다.
아울러 천염염색된 면사를 이용한 수공직조천의 옷은 여름철 땀을 흠뻑 흘렸다가 말리고, 다시 땀에 젖은 후 말리고를 3일 내내 반복해도 땀 냄새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Q3 : 천염염색의 장점은?
A : 현재 캄보디아의 많은 농가에서 선염을 한 후 직조하는 일들이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대부분이 자연소재를 활용한 천연염색이 아닌, 화공약품을 활용한 염색입니다. 염색을 하고 난 후의 염색제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환경파괴가 야기됩니다. 하수정비처리가 없는 들판의 농가에서 독성이 강한 매염제나 염색제가 희석된 물을 아무 생각없이 토양에 버리고 있습니다. 이것은 시일이 거듭될 경우 환경과 농민의 건강에 실제적 패해로 되돌아 올 것입니다.

Q4 : 캄보디아에 정착한 이유는?
A : 한국은 많은 부분 제도적 장치나 사회적 기준들이 빈민들에 대하여 상대적으로 나은 상황입니다. 캄보디아의 현실은 처절합니다. 누군가 무엇인가 해야 하고 도와야 한다는 생각이 캄보디아로 이끌었습니다.

Q5 : 고엘 공동체에서 이루고 싶은 꿈은?
A : 이들의 색을 찾아주고 싶습니다. 이 나라는 본래 천연염색과 소공베틀을 이용한 직조를 활용하여 다양한 색과 옷감에 대한 문화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25~30여년의 내전을 통해 모든 대가 끊긴 상황입니다. 이 나라 사람들에게 그들이 향유하고 있던 본래적 색을 찾아주고, 그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 어려운 농민들의 삶이 어느정도 회복가능한 터전을 마련해가는 일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