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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신상/신상에 이로운 소식

당신이 먹는 게 삼대를 간다?

요즘 먹거리 때문에 걱정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미국산 쇠고기를 호주산으로 둔갑하여 팔았다는 얘기부터, 사람 몸에 해로워 먹어서는 안 되는 화학성분이 들어간 온갖 식품들까지.. 정말 요즘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게 없는 거 같습니다. 보기엔 최상품의 먹거리라고 광고해도 믿음이 잘 안 가는 게 사실이지요.

그렇다고 이것 저것 따져가며 먹거리를 구입하는 것도 만만치 않구요.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안전하고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어야 하는 이유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좋은 먹거리를 찾으려는 노력과 실천을 하는 것이, 결국엔 후손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삶의 터전인 지구 환경을 위해서도 이로운 일이 되기 때문입니다.

정말로 그런 것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괜찮은 프로그램이 있어 소개해 봅니다. 11 15일 밤 11 20분에 방영될 SBS 스페셜 생명의 선택 1- 당신이 먹는 게 삼대를 간다라는 프로그램입니다.

내가 먹는 음식이 내 손자, 손녀에게까지 영향을 준다구? 거꾸로 말하면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드셨던 음식이 유전자를 통해 토닥토닥의 몸 어딘가에도 남아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설마 설마 하지만 프로그램 소개에 나와있는 내용들을 보니 한편으로는 무섭다는 생각도 드네요.

이 프로그램의 기획의도를 들여다 보면,

본 프로그램은 국내 최초로 유전학의 코페르니쿠스적 혁명이라 불리는 첨단과학인후성유전학(epigenetic)’ 시스템 생물학(system biology)’을 바탕으로 우리가 매일 선택하는 밥상이재앙을 부르는 화학밥상이 될 수도 있으며비극을 치유하는 생명의 식탁이 될 수도 있음을 선명하게 보여주고자 한다. 이를 위해 전 세계 20여 개국에 이르는 방대한 취재를 통해 석학들과 실천가들의 활동 현장과 성취, 미래에 대한 비전을 야무지게 요리해 생명의 식탁을 차리고자 한다.”

우리가 먹는 것에 따라 독이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있다는 거죠.
주요내용에는 이를 잘 보여주는 여러 사례가 나오는데요, 중국의 기형아 마을에서는 정부가 시행한 새싹 공정이라는 프로젝트(음식의 변화)를 통해 기형아 출산률이 낮아졌다고 합니다. 미국 애리조나 주 파마인디언은 세계에서 당뇨병 발병 비율이 가장 높은데, 이 또한 유전자에 맞지 않은 식생활이 한 세대를 넘어 영향을 주기 때문이구요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는 심각한 기근을 겪은 후 건강에 문제가 생긴 세대가 그들이 성장해서 낳은 딸, 3대 나아가 4대손의 건강까지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고 하네요.  이는 할머니가 먹는 음식이 정보가 되어 유전자를 통해 딸로, 손녀에게로 전해지는 경로가 존재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물려받는 유전자, 그리고 물려주게 될 유전자는 어쩔 수 없다는 것일까요? 이 프로그램에서는 식생활 변화를 통해 단명 삼대의 운명을 극복하고, 초고도비만을 넘어 유전자 변화가 일어난 사람들의 사례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무심코 먹는 음식들이 내 몸 안에 쌓이고, 그것이 우리 자손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면?! 건강한 음식을 먹기 위해 우리의 노력과 실천이 필요한 이유일요일 밤에 확인해 보세요~.
 
시놉시스의 마지막 한 줄이 생각납니다.

유전자는 더 이상 운명이 아니다. 당신이 먹는 게 삼대의 운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