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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신상

이게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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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뭘까요?
저질 카메라로 너무 접사를 해서 많이 흐리지만 여튼 뭘까요?
네, 맞습니다.
소시지입니다. 일명 비엔나입니다.
그런데 말이죠,
저기 동그라미 안의 거므스럼한 건 뭘까요?
채소를 넣은 비엔나 소시지인가 하실 분도 있겠지만,
아닙니다.
곰팡이,입니다.

저 곰팡이를 발견하고 저는 정말로 기뻤습니다.
지지난주 일요일에 소시지 구워먹고 남은 것을 잘 갈무리해서 냉장고 가장 차가운 쪽에 두었거든요.
그런데 어제, 그러니까 딱 8일이 지난 후 먹으려고 보니 곰팡이가 피었더군요.
무방부제, 무첨가제라는 말은 정말이었습니다.
생각해보세요.
우리가 흔히 사먹는 햄이나 소시지 먹다가 남은 것 냉장고에 두면 어떻게 되나요.
꾸덕꾸덕 마르기도 하지만, 그 부분만 잘라내면 선명한 색깔을 자랑하잖아요.
일주일은 물론 한 달은 거뜬한 경우도 정말 많잖아요.(이건 제 경험)
그런데,
이로운몰에서 팔 저 소시지, 곰팡이 피었습니다.
저렇게 예쁜 곰팡이는,
언젠가 제가 쓰는 천연화장품이 부패한 이후, 처음 보았습니다.

그래요.
사람이 먹는 건데,
때 지나면 상하고 변해야지
상당히 오래 그렇게 선명한 색과 맛을 유지한다는 거, 이거 정상 아닌 거거든요.

곰팡이가 피니 오히려 안심된다는 것,
참 아이러니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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