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첨가제 썸네일형 리스트형 엄마가 요구르트를 끊은 까닭은... 이상하게도 나는 다른 곳에 가면 배변활동이 원활하지 않다. 그래서 여행을 가도 늘 불편하다. 다 엄마 닮아서 그렇다. 문제는 내 집이 아닌 모든 곳이 그렇다는 거다. 엄마네 집에 가도 그렇다. 그래서 집에 가면 엄마와 나의 이야기는 늘 '똥'에 관한 거다.(엄마가 우리 집에 와도 마찬가지다) 첫날. "야, 오늘은 똥 눘나." "아니." "으이구. 성질머리하곤. 집인데도 똥을 못 누나." "우리집 아니잖아. 내가 집 떠난지 언젠데." 이튿날 "야. 오늘은 똥 눘나." "따까리만 뗐어." "요구르트 좀 묵어볼래. 다시마환 묵어볼래. 그거면 죽죽 싸는데." "이미 먹었어. 그런데 안 싸는데." 이 얘기 듣고 있던 아빠가 참다 못해 한 마디 하신다. "모녀끼리 하루 종일 똥 얘기만 하나." 뭐 어쨌거나 그런 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