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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하게벌기/쿨하게 돈 버는 사람들

일년에 40일 무조건 휴가인 회사라...

이로운몰의 회계/경리 일꾼을 구하기 위해 일한국 사이트에 들어가서 관련 경력 사람들을 검색하다보니 재밌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회계사무소는 이제 그만하고 싶습니다."라는 문구가 꽤 있더라는거죠.
물론 "회계사무소에서 일하고 싶습니다."라는 문구도 있었습니다만, 그런 사람들은 주로 신입이거나 경력이 얼마 안 되는 경우가 많고,
회계사무소는 이제 그만하고 싶다는 사람중에는 경력도 오래되고, 회계사 사무실에서 오래 일한 사람들이 많더군요.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눈치는 백 단이라 아, 회계사무소 일이란 게 한마디로 '빡세구나' 짐작했지요.
(이건 인상입니다만, 숫자 씨름하는 회계사가 사장이니 왜 안 그렇겠어, 했답니다.ㅋㅋ)

그런데 일년에 40일을 무조건 노는 세무사사무실이 있어요. 설에 열흘, 추석에 열흘, 여름휴가 열흘, 크리스마스연말에 열흘 이렇게 논다는군요. 급여 또한 다른 회계사무소의 지급 수준보다 적어도 500만원 정도 높대요.
누군가의 말을 빌면 정말 꿈의 직장 아닙니까. 있는 연차도 눈치보여서 일에 치여서 못 쓰는 경우가 허다하고, 연봉 5% 인상도 쉽지 않은 이 시기에 말이죠.

이제 그곳이 어딘지 궁금하시죠.
그런 꿈의 직장은 꾸려가는 곳이 바로 오현석 회계사세요.(오현석 회계사무소이죠. 정식명칭은 가람경영자문이고요)

오현석 회계사의 지론은 아주 간단합니다.
일하는 시간 길다고 일 많이 하는 것 아니고, 남들 놀 때 안 놀고 있다고 효율 높은 거 아니다. 사람들은 다 준만큼 한다. 내가 직원들에게 많이 주면 직원들은 더 열심히 일한다.

참 맞는 말입니다만, 어디 현실이 그런가요.
그런데도 용감하게 이를 실행하고 있어요.

오현석 회계사의 직원 자랑은 끝이 없습니다.
직원들이 스스로 판단해서 일하고 알아서 하기 때문에 나의 손발을 자유롭게 해준다, 그렇지 않다면 내가 어떻게 다른 일을 할 수 있겠느냐.(오현석 회계사는 희망제작소의 희망전문가로 전문성 기부도 하고 계시고, 여기저기 매체에 글도 쓰시고 한마디로 공사다망한 분이시거든요.)  

사람을 뽑을 때도 그 사람의 경력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 자체를 본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오현석 회계사무소에는 지금은 전부 베테랑이지만 처음엔 관련 경력 없는 분도 많았다고 해요. 하나의 일을 잘하면 다른 일도 잘 할 수 있다. 업무 스킬은 가르치면 되고, 필요하면 학원도 보내주면 되지만 인성은 그렇지 않다고 하시더군요.
(저희야 그 인성을 어떻게 판단할 수 있습니까? 라고 물었지요. 척보면 알아야 한답니다. ㅋ)

보통 한 조직의 장이라면, 아랫사람들에게 불만이 더 많고 모자란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많을 텐데, 이렇게 공개적으로 자랑할 정도라면, 정말로 일을 잘하는거지요.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하고
동기 부여는 직장인을 춤추게 하는 것일까요.

오늘 이로운몰에  오현석 회계사님과 오현석 회계사님의 자랑해마지 않는 직원 중 한 분인 장미영 대리께서 방문하셨습니다.
이로운몰의 회계 처리 문제에 대해 상세하고도 명쾌하게 설명해주셨지요.

점심 식사자리에서 무람없이, 거침없이 할 말 다하는 장미영 대리의 태도를 보며, 아 이 사무실, 정말 일할만한 곳이구나 우회적으로 검증할 수 있었어요.

흔치 않은 캐릭터지요.
그 분이 바로 이로운몰의 감사이십니다.
이로운몰의 감사로, 감사가 해야 할 일 이상을 해주시고, 아이디어를 주시고, 실무에 도움을 주셔서
정말 '감사'할 뿐이지요.

오 감사님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오!
감사님!
감사합니다!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니까요.

이로운몰도 오현석 회계사무소처럼 신나는 회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조금만 안정되면 쇼핑몰 최초로 우리 전부 휴가갑니다. 회원 여러분도 쇼핑하지 마시고 휴가가세요! 라는 간판 내 걸고 일주일 문 닫는 파격적인 시도를 해볼 지도요.)

앞으로도 오현석 회계사 님과의 인연은 계속 될 테니
꿈의 직장에 대한 이야기도 간혹 이어질 수 있을 것 같네요.
 
*오현석 회계사무소의 직원 여러분!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댓글 환영입니다. :-)
  제보하시면 밥 사드립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