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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신상/요리조리 맛있는삶

묵으면 더 맛있다

카레가 아니고, 커리라고 해야 한다는 소리도 있지만
일요일은 ***카레,처럼 카레라야 더 맛날 수도 있는 것이다.
화덕에 구운 난이나 안남미에 곁들일 땐 당연히 커리여야 하지만,
뜨끈한 밥에 감자당근, 양파 등의 건더기가 가득한,
보기만 해도 배부른 노란 빛깔의 소스는 밀가루가 들어간 걸쭉한 카레여야 어울린다.

어느 토요일,
느지막히 일어나 감자를 썰고, 내가 싫어하는 고기는 절대 넣지 않고(카레에 들어가는 고기만 싫어한다)
당근도 별로 안 좋아하니까 조그맣게 썰고 양파도 조그많게 썰고
카레를 만든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카레는 어제 만든 카레,라는 얘기를 어디서 읽었지만,
금방 한 카레도 참 맛있다.
다음날 뻑뻑해진 카레에 물을 조금 붓고 다시 데웠더니, 그사이 더 맛있어졌다.
묵으면 더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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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카레, **기 못지 않습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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