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시콜콜 이로우너 이야기

특별한 훈장, 감사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로운몰에 오늘 아침 난데 없이 대형 난초 화분이 하나 사무실로 배달되었습니다.
화분에는 '축 창립1주년, 경북경주시니어클럽 서라벌찰보리빵'이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이로우너들 사이에서 환호와 탄식이 터져나왔습니다.
"무한삽질님~ 기쁘시겠어요!(무한삽질은 서라벌찰보리빵 담당엠디입니다)"
"패닉 상태입니다. 지금... 이 화분 하나 사려면 찰보리빵을 얼마나 꾸워 팔아아 하노.(무한삽질)"

그렇게 말하지만 담당엠디도 다른 이로우너들처럼 공급사에서 받은 화분이 그 어떤 훈장보다도 자랑스럽고 기뻤을 겁니다. (참고로, 이 화분은 '할머니들이 찰보리빵 꾸워 판 돈'으로 사시지 않았다고 합니다. 할머니들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계시는 경북경주시니어클럽 사무국에서 보내주셨대요. ^^)

경북경주시니어클럽은 서라벌찰보리빵을 '꾸워' 팔아 노인일자리를 만듭니다.
희망제작소가 선정한 1기 희망소기업이라는 인연으로 이로운몰과 만났지요.

서라벌찰보리빵의 할머니 파티쉐들이 저농약보리와 신선한 재료로 맛있는 빵을 만들어주시고
이상운 간사님이 성의 있게 포장해 정확히 배송해주신 덕에
지금 이 제품은 이로운몰 회원들의 완소 간식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습니다.
이렇게 블로깅해주신 엄마 고객도 계세요. http://noma.kr/b7SJ

이로우너들은 경주서라벌찰보리빵과 함께 셈크래프트(희망소기업 3기), 농군마을(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 인증 유통사)에 오늘 감사패를 드렸습니다.
조촐한 창립 1주년 다과회 자리를 마련했거든요.

벌써 그렇게 됐냐고요?
예~ 오픈은 2월 5일에 했지만, 준비는 지난해 7월 25일부터 했거든요. 

셈크래프트는 2009년 상반기 이로운몰 히트상품이었습니다.
같은 가격대 어떤 천연비누와 비교할 수 없이 뛰어난 품질의 비누로 이로운몰 회원들의 폭발적 인기를 끌었지요.
아마 말씀드리지 않았다면 이 비누가 장애인사업장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을 거에요.

'비누 만드느라 딸 내쫓은 부부의 사연'이 이로운몰을 통해 포털과 방송으로 알려지면서 이로운몰에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한때 방문자가 폭주해 사이트 접속 장애가 일어났을 정도였지요.

이후 셈크래프트는 이로운몰보다 ^^ 유명해졌지만 이로운몰을 잊지 않고 이로운몰을 위해 이로운몰에서만 판매하는 비누를 개발해주셨어요.

채수선 셈크래프트 대표님이 전해주신 기쁜 소식 하나!
천연비누의 '장인', 셈크래프트의 장애인 직원이 10명에서 14명으로 늘었대요!
6명의 교육생 중 4명이 비누 장인이 되는 데에 성공한 것이지요.

이게 모두 이로운몰에서 열심히 셈크래프트 비누를 사주신 고객 덕분이에요.
이렇게 칭찬해주신 블로거들 덕분이기도 하고요.
http://noma.kr/sGwj

농군마을은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IFOAM) 인증 유통업체이자 친환경농산물 유통회사입니다.
아마 '가나안농군학교'를 말씀드리면 '아하~거기'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농군마을 김천국 대표님은 가나안농군학교 창립자의 손주입니다.

농군마을은 이로운몰 설립 초기부터 이로운몰 취지에 공감하고 친환경적이고 이로운 식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주고 계세요.
이로운몰이 아직 사이트를 열기 전인데도 믿고 납품을 약속해주셨죠.

김천국 대표님은 "좋은 먹을거리에 대해 농군마을과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쇼핑몰을 만나 기뻤다"고 하셨어요.
"이로운몰과 함께 이 사회를 밝게 만들고 싶다"며 격려도 해주셨고요.  

이로운몰의 회원 분들, 자원봉사자 분들, 그리고 이로운몰을 응원해주시는 블로거분들 덕에
이렇게 이로운 공급사들이 자라나고 있습니다.
그 분들과 함께 이로운몰이 자라고 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모두들 복 받으실 거에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김천국 농군마을 대표님(왼쪽)이 감사장 받으시고 "함께 이 사회를 밝게 만들자"고 답사를 해주셨습니다. 채수선 셈크래프트 대표님(오른쪽)은 요즘 사람들이 비누 달라고 하면 '칼부터 든다'로 하시더군요. 숙성된 비누가 다 팔려서 아직 숙성되지 않은 비누밖에 없다는 걸 잘라서 보여주시느라... ^^ 감사장의 부상으로 찰보리빵을 받으시고는 저렇게 안고 계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