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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운 사람들 이야기

착한 소비를 사랑하는 사람들_친환경 사회적 쇼핑몰, 이로우너라 행복해요!




*어느날 방문한 이로운몰 사무실 풍경*


#cs
따르릉~”
감사합니다. 이로운몰 노랑이입니다. , 금요일에 주문하신 치즈와 우유가 아직 도착하지 않으셨다고요? 저희 몰에서 판매하는 치즈와 우유에는 방부제 같은 화학첨가물을 넣지 않기 때문에 유통기간이 짧거든요. 그래서 그 업체의 치즈와 우유는 매주 수요일에만 발송을 하고 있어요. 죄송하지만, 목요일쯤 받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른 문의 사항은 없으신지요? ,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md
보내주신 성분표를 살펴봤는데요. 이로운몰에서 허용되고 있지 않은 화학첨가물과 인공향료가 포함되어 있어서 이대로는 판매하기가 어렵습니다. 죄송하지만 이 제품은 입점이 어려울 것 같네요. , 말씀드린 성분을 제외하고 좋은 제품 만들어서 다시 연락주십시오. 언제든 편하실 때 방문하겠습니다.”

#web
“제안 감사합니다만, 저희는 지하철 광고나 키워드 광고 같은 유료 광고를 하지 않습니다. 이로운몰은 보도자료를 보내 기사화하거나, 인터넷 상에서 블로그 포스팅 등을 통해 비용을 들이지 않고 홍보하고 있거든요.”

#ceo
이번 리뉴얼에서는 웹2.0의 기능들을 플러스해서 이로운몰 회원들을 비롯해서 친환경생활 등 착한 소비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서로 여러 가지 정보들을 나누고 의견을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어요.”


크지 않은 사무실이지만, 여기저기서 수많은 이야기들이 들려옵니다. 가끔은 몇 십명과 함께 있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들곤 해요. 많은 회원들과 이로운몰에 관심 있는 분들, 그리고 수많은 공급사 분들이 드나드는 공간이라서그럴까요. 아마도 온라인 쇼핑몰만이 가진 묘한 매력이겠지요.^^

[머니투데이 기사보기] 모두에게 이로운 시장 '이로운몰' 떴다


오늘의 이로운몰이 있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을까요?

여기서 잠시, 2008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가보겠습니다. 나에게 이로워 자연과 세상에 이로운 친환경 온라인 시장, 바로 '이로운몰'이 태어난 그 시절입니다. 나눠묵자, 무한삽질, 네네승우 세 이로우너가 모여 있군요.

연신 눈을 비벼대고 있는 네네승우를 보니, 어제도 지방으로 상품 소싱을 다녀오느라 집에 늦게 도착했던 모양입니다. 친환경 식품전문 MD는 괴로워! 아무래도 친환경 상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이다 보니, 지역 출장이 참 많네요. 어찌나 전국 구석구석, 버스도 안 다니는 시골에 자리잡고 있는지, 탄소발자국도 줄일 겸 웬만하면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싶지만, 부득이하게 직접 운전을 해야 할 때가 많아요.


다른 쇼핑몰 MD들은 대부분 사무실에서 미팅한다는데, 깐깐한 이로운몰 MD들은 일일이 직접 방문해서 생산 현장까지 꼼꼼하게 눈으로 확인하거든요. 그래서 후보 공급사 한 곳을 다녀오는 데 하루를 모두 써야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답니다. 그래도 그렇게 직접 가봐야 믿을 수 있고, 잘 알 수 있고, 생산자의 마음과 소신도 느낄 수 있잖아요. 그래야 소비자들에게 많은 정보와 이야기들을 들려줄 수도 있고요.

우리의 무한삽질은 무얼 하고 있을까요.
착한 쇼핑에 함께 참여해보자고, 좋은 일이니까 같이 해보자고 참 많이도 삽질을 하고 있습니다. 나쁜 의미의 삽질이 아니라, 정말 이리 저리 쫓아다니며 열심히 제안했다는 뜻이지요. 와우! 덕분에 이로운몰의 의의에 공감하는 많은 업체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기 시작했답니다.

혼자 잘 살면 무슨 재민가요. 나눠먹고 나눠 쓸수록 오! 즐거운 인생. 나눠묵자는 오늘도 한 손에 핸드폰을 들고 있습니다. “아 예, 그럼 오늘 저녁에 만나 뵙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오래 전부터 착한 생산자와 현명한 소비자를 연결하는 이로운 시장, 이로운 그물망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키워온 나눠묵자는 그 동안 이 ‘멋진’ 아이디어를 실천하기 위해 여러 비영리단체와 사회적기업들을 만나왔어요. 오늘 저녁에도 뜻 있는 투자자가 한 명 더 늘어나겠군요!


이렇게 이로운몰
차근차근
이로운 발걸음을 떼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 쇼핑몰 경영의 핵심, 돈 관리에서부터 세세한 부분까지 지원해 주는 든든하고 믿음직한 새콩이가 합류했어요. 이로운몰에 입점한 공급사 중에는 인터넷 사용이 서투르다거나, 혹은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해서 회사 운영을 잘 모르거나 하는 곳도 있어서, 다른 쇼핑몰들과 달리 신경 써야 할 부분이 한 두 가지가 아니거든요. 하지만 새콩이 덕분에 걱정 없이 쇼핑몰 운영을 해 올 수 있었답니다.

같은 시기, 화장품을 비롯한 여성용품, 유아용품에 대한 다년 간의 노하우와 세련된 감각을 겸비한 고기님하까지 합세했어요. 이로운몰의 취지가 좋아 함께 일해 보고 싶었던 고기님하는 친환경, 천연 화장품에 대한 지식을 풍부하게 쌓게 되면서, 실제 쓰고 있던 화장품들을 모두 바꿨답니다. 알게 되니 실천하게 되고, 직접 써보니 상품에 대해 유용한 정보를 알려 줄 수 있는 전문가가 되었지요.

이제는 정말 오픈만 남았어요.



[머니투데이 기사보기] 이로운몰, 착한생산•착한소비 '신호탄' 

[블로터닷넷 기사보기] 이경숙 이로운몰 대표 “정직을 팔아, 희망을 적립해요” 


2009년 2월! 사회적 쇼핑몰 이로운몰이 드디어 탄생했어요.

이로운몰은 그 취지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모여 7개월 간의 준비 끝에 활짝 문을 열었습니다. 친환경, 유기농 상품을 생산하는 업체들 외에도 정직하게 만들어 믿을 수 있는 훌륭한 제품들이 있지만 브랜드 홍보나 마케팅, 판로개척의 어려움을 겪고 있던 업체들, 그리고 이로운몰 구상을 듣고 흔쾌히 자신의 재능을 기부하고 도움을 준 프로보노 컨설턴트 및 전문가, 그리고 머니투데이, 희망제작소와 같이 이 사업에 공감하여 뜻을 모은 ‘사회적 투자자’들이 뭉쳤어요.  

이렇게 시작된 이로운몰. 온라인 시장인 만큼, 착한 사람들이 모여서 상품과 정보를 잘 나누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쾌적한’ 쇼핑 환경이 뒷받침되어야지요. 바로 이때 섬섬옥수가 혜성처럼 나타납니다. 풍부한 경험으로 웹과 관련된 일을 도맡아 했답니다. 박학다식한 지식과 민감한 감성으로 이로운몰 웹 환경을 개선시키는 데 큰 공을 세웠지요.


그랬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머, 벌써 1년이 흘렀습니다.

그 동안 늘어난 다양한 상품들만큼, 이로운몰 식구도 9명이나 되었고요. 늘 예쁜 목소리로 회원들에게 친절하게 각종 안내를 하는 착한 CS 노랑이.
편리한 쇼핑환경을 위해 즐거운 웹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는
대략미남.
이로운몰 사이트의 운영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토닥토닥.


1년이 지났지만, 이렇게 모두들
‘늘 처음처럼’이란 마음으로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이로운몰에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로운몰은 아직 함께하고 있지 못한 수많은 착한 생산자들, 소비자들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그분들과 이로운 제품을 비롯한 착한 소비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싶어요. 건강과 제품 성분, 제조과정과 환경적 사회적 문제, 제품을 만드시는 분들의 삶, 제품을 사용해 본 사람들의 후기, 선택적 소비의 중요성, 친환경적 삶이 필요한 이유 등등, 너무 많지요.

그래서 이로운몰은 ‘이야기’를 담습니다.
다른 쇼핑몰에는 없는 그것! 바로 MD들이 직접 공급사들을 만나고 온 소감을 적은 ‘업체선정 뒷이야기’, 착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분들의 인생과 철학이 녹아 있는 ‘이분들이 만들어요’라는 콘텐츠에요.
이러한 점에서 이로우너들은 남다른 자부심을 갖고 있답니다.


그렇다면, 이로우너들은 언제 큰 보람을 느낄까요?

이로운몰을 통해 알려져 그 품질을 인정받아 매출이 늘어서 직원까지 더 고용했다는 소식을 들을 때.
소규모 공급사의 좋은 제품을 소개하고 대량주문을 넣어줄 때.
고객이 ‘이로운몰을 좋아하게 됐다’며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이로운몰 소개 포스트를 보았을 때.
다른 쇼핑몰에서 ‘깐깐하기로 유명한 이로운몰 입점업체면 다른 거 안 따지고 무조건 입점시킨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쉽지 않은 일에 어려워하다가도, 이런 소식이 들려올 땐 정말 기쁘고 뿌듯하답니다.


‘사회적 쇼핑몰’ 이로운몰은 바로 이런 보람들이 더 많이 넘쳐나길 바랍니다.

나 혼자 잘 먹고 잘 사는 것보다 나눠먹으면 더 즐겁고 행복하잖아요. 이로운몰은 처음의 마음 그대로 착한 소비자와 착한 생산자가 언제든 편하게 만날 수 있는 곳, 그래서 소비자도 즐겁고 생산자도 신명 나는 곳이 되고 싶어요. 뭐든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향기가 은은히 퍼져나가 듯, 온라인 쇼핑, 온라인미디어 시장에도 ‘이로운 변화’가 일어나겠지요.

착한 소비를 위한 이로운 발걸음은 오늘도~ 계속됩니다.

(by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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