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에게 인권과 희망을' - 12월 18일은 세계이주민의 날
두 달 전 자주 들리던 신촌의 한 호프집에서, 반가운 후배를 만났습니다. 음악을 하는 친구라 늘 기타를 어깨에 메고 다니는 녀석이지요. 만나자 마자, 대뜸 이런 말을 하더군요. "누나, 나 공연하는데, 꼭 보러와요." "응? 네가 하는 그 동아리 밴드에서 공연하는거야?" "아, 그건 아니고, 제가 '명동 들불장학회'라는 곳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요. 거기서 준비한 공연이에요. 공연수익금으로 방글라데시 난민촌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지으려구요." 들불장학회는 뭐고, 방글라데시는 또 갑자기 무슨 얘기지? 하고 있는데, 이 후배는 연습하러 가기 전에 호프집 사장님께 공연 포스터 붙여달라고 잠깐 들른거라며, 제 손에 리플릿을 쥐어주고는 바쁘게 나갔습니다. (대학시절 맥주맛이 좋고, 음악이 좋아.. 5년 동안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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