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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와 일

이런 회사 어디 없소? 놀이와 일이 구분되지 않는! (2) (이어서) '사람들은 놀기위해 태어났다'는 명제를 나는 믿는다. 즉, '호모루덴스'(Homo Ludens, 유희적 인간). 좀 과장되게 표현해서 '죽을만큼 일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신자유주의 시대에 나는 '짜증 지대로다'를 외친다. 더구나 '열심히 일하라'는 표어에 숨은 자본의 흉악한 이데올로기. 'Born to Play'인 인간의 본성을 억누르는 회사의 기제. 놀이와 일이 분리되지 않는 일터를 꿈꾸며 나는 한때 사업을 구상하고 직접 했다. 물론 그 동기만으로 사업을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이왕 하게 된 거, 정말 그렇게 만들고 싶었다. 물론 이 몽상(?)을 꽃피우기도 전에 꺾인 것이 문제였긴 하지만.^^;; 그런데 '회사는 이윤을 창출해야 한다'거나 '기업의 설립 목적은 이윤 극대화'라는 절대.. 더보기
이런 회사 어디 없소? 놀이와 일이 구분되지 않는! (1) 작년에 긁적였던 건데, 삭풍부는 계절에 다시 생각하는 직장과 일, 그리고 놀이. 가볍게 봐 주세요.ㅋ 일종의 로망이죠. 어쩌면 영영 도달하지 못할 지도 모를. *************************** 이른바 '삼성맨'의 사직서를 보고 나서 다시 회사를 생각한다. 나는 '직업'보다는 '직장'을 몇차례 옮겼다. 틈틈히 바뀌다보니 명함도 자주 바뀌었다. 대개의 주변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또 직장 옮겼냐? 이번엔 어디냐" (사실 나는 이런저런 묻지 않고 묵묵히 "잘 옮겼다"는 말한마디로 내 심정을 알아주는 몇몇 속깊은 친구들이 그래서 좋다) 여기서도 그렇지만 구구절절 연유야 설명을 하기가 때론 난감하다. 이직을 단 하나의 이유를 들어 설명하기는 당최 어렵다. 사람살이가 그리 단순하겠나. 쯥. 본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