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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톤치드산림욕기

밤이 되면 날 괴롭히는 소리..OO퇴치법! 윙~~ 불 끄고 누우면 소리가 들린다. 눈을 떠 불을 켜보면, 아무것도 없다. 다시 불을 끈다. 윙~~ 또 소리가 들린다. 불을 켠다. 다행이다. 이번엔 벽에 붙은 시커먼 놈을 발견했다. 나의 느린 손으론 절대 잡을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도구의 힘을 빌린다. 그리고 나서 벽에 붙은 피를 닦아낸다. 후~ 오늘은 편하게 잠을 청하겠지. ^^;;; 저희 집은 군데군데 뚫린 빈틈이 많아 저녁이 되면 모기들이 많답니다. 밤에 전자모기향 피우고 자는 걸 깜박하면.. 그새 물린 자리로 아들의 팔과 다리는 초토화가 되어 있습니다. 약을 발라줘도 가려움을 못참아 결국 피를 보고야 만답니다. 윙~~ 여름 불청객 모기. 모기는 유독 우리 부부를 물지 않고 아들을 집중공격합니다. 물리고 난 이후 잡으면 그래도 복수에 기분이.. 더보기
애묘인의 동거인을 위한 제안 "이것이 무엇이냐" - 네오가 산림욕기를 만난 날. 어제 테러를 당했습니다. 그것도 제가 사랑하는 이로부터 액체 테러를 ㅠ.ㅠ 아침에 출근하려고 빗을 잡으니 노란 액체가 점점이... 드라이기를 잡으니 뭔가 강력한 냄새가... 노트북 가방을 둘러메는 순간 따라오는 끈적한 존재감... 그렇습니다. 저의 애묘, 네오가 제 출근길에 '스프레이' 테러를 감행한 것입니다. (고양이를 키우지 않는 분을 위해 설명하자면, 스프레이란 고양이가 오줌을 분무기처럼 칙칙 품어내는 짓을 뜻합니다. 발정기에 혹은 동거인에게 불만이 있을 때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내기 위해 한다는..) 빗과 드라이기 처리는 투덜대시는 어머니께 맡기고 노트북 가방은 걸레로 대충 닦아 출근하는데 차마 민폐 끼칠까봐 버스는 타지 못하겠더군요. 결국 택시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