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 난 나의 아들은 다양한 병으로 나를 소아질병에 대한 반전문인으로 만들어 놓았다.
흔히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
잦은 병치레하는 아이들이 7살만 지나면 언제 아팠냐 한다고
근데 9살난 내 아들
올해 병원 입원까지 한달에 한번씩 아파주셔서 학교 결석일수 일등을 자랑한다.
아파서 못간다고 담임선생님께 문자 보내드리면 아예 푹 쉬고 다 나으면 보내달라고 하신다.
주로 배가 아프고 머리가 아프고 열이 나서 퍼지는 증상을 보였다.
지난 9월에도 갑자기 멀쩡하던 애가 배가 아파서 밤새도록 잠을 못잤다.
그래서 장을 튼튼히 하는 요구르트와 청국장 가루를 꾸준히 먹여봐야겠다고 굳은 결심을 다지고
(사실 먹기 싫어하는 음식 챙겨먹이는 게 상당히 귀찮다.)
맛도 있는 유기농 제품을 찾기 시작했다.
유기농 요구르트 제품이 다양한 맛으로 몇가지 나오지만
일단 달고 진하지 않다.
그런데, 9월에 처음 맛본 유기농 평촌 요구르트는 달지 않고 요구르트가 진하다.
떠먹지 않고 마셔도 되지만 농도가 진하기 때문에 마시고 숟가락으로 남은 분량을 긁어먹어야 아깝지 않다.
맛이 달지 않으면서 깔끔하고 그윽하다.
처음에 너무 진해서 마시기 거북해하는 아들에게 과일즙과 섞어 주었더니 잘 먹었다.
지금은 과일즙 섞지 않고도 곧잘 먹는다.
날마다 한 컵씩 꾸준히 먹였더니 9월 이후에 한 번도 아프지 않았다.
정말 살 것 같다.
애가 배에 손만 갖다대도 화들짝 놀라 긴장해야 하는 심정! 겪어보지 않는 사람은 모른다.
만성 설사가 있는 사람은 꼭 밥을 먹은 후 먹는 것이 좋다.
아들 주고 남은 국물 긁어마시고 있는 나도 그 덕에 배가 많이 편안해졌다.
피부도 왠지 좋아진듯한(?) 느낌이 드는데 이건 순전 느낌에 불과하고
어쨌든
장 때문에 고생하시고 계신 분들
평촌 요구르트 네 통만 드셔보셔요
장이 행복해집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