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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리語' 한마디

프로보노 퍼블리코...들어보셨어요?


프로보노퍼블리코(ProBonoPublico) 

혹시 들어보셨어요?

'공익을 위하여'라는 뜻의 라틴어랍니다.
줄여서 '프로보노'라고도 부르죠.

이로운블로그, 이래리에서 자주 쓰이는 말 중 하나에요.
이로운몰을 만드는 힘의 하나가 '프로보노퍼블리코'이거든요.

지난해 이로운몰이 설립 준비를 시작했을 때 가장 먼저 달려와 도와주신 분들이 있었습니다.
한국의 프로보노퍼블리코 그룹인 소셜컨설팅그룹(Social Consulting Group, SCG) 분들이셨습니다.

처음에는 고영 선생님, 강양석 선생님 등 컨설턴트 분들과 김정관 님 등 인턴 분들이 이로운몰의 잠재고객과 시장에 대해 조사해주셨어요.
올해초엔 2009년 이로운몰 사업계획서 작성을 도와주셨지요.

창업기 기업이라는 게 모든 일을 '일당백'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잖아요?
자칫 잘못 컨설팅을 받으면 "좋은 말씀인데, 그런데 어떻게 하라고?" 이렇게 될 수도 있지요.
대부분의 유능한 컨설턴트나 전문가들은 대기업, 적어도 중견 이상 규모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하시기 때문이죠. 

그런데 SCG 선생님들은 창업기인 이로운몰의 상황에 맞춰 거시적 시장 전망부터 아주 실무적인 문서 업무까지 살뜰하게 도와주셨답니다.
회계사인 최지혜 선생님은 나눠묵자가 대략 잡았던 재무추정을 전문가의 손길로 다듬어주셨고,
컨설턴트인 강양석 선생님과 인턴 분들은 이로운몰이 타깃으로 잡은 시장에 대해 전망해주기고 나눠묵자가 문서로 대충 만든 사업설계서를 멋진 PPT로 만들어주셨죠.

그 과정의 일화 한 토막.
주총 하루 전인 10일 저녁.
최지혜 선생님은 나눠묵자의 '허술한' 재무추정을 멋지게 다듬어 엑셀파일로 보내주셨습니다.
그날 밤 강 선생님은 나눠묵자와 함께 밤을 거의 꼬박 새셨어요. (물론 각자의 집에서 ^^) 

그런데 주총이 열리기 3시간전인 11일 오전 8시, 비용 추정이 틀린 걸 발견했어요.
나눠묵자는 급한 맘으로 최 선생님께 전화를 걸었는데 '검사를 받는 중이다, 미안하다'고 하시는 겁니다.

그제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10일 저녁, 최 선생님을 교통사고를 당해 입원한 상황에서 이로운몰 일을 해주셨던 겁니다. 침대에 누워서...
다행스럽게도 크게 다친 곳은 없었다고는 하지만, 최 선생님이 탔던 택시는 범퍼가 거의 다 망가질 정도였다고 하니 작은 사고는 아니었을 겁니다. 

이밖에도 이로운몰의 CI 디자인은 도와주신 성정기 미국 루나디자인 디자이너선생님, 디자인을 자문해주신 강홍석 미디어아티스트 선생님...

프로보노퍼블리코의 힘.
전문가들의 자발적인 헌신이야말로 이로운몰을 만드는 힘의 원천 중 하나입니다.

까만눈썹님의 SCG 소개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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