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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리語' 한마디

석면 탈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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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이 들어간 탈크가 파우더 등 분말 화장품에도 쓰였다는 우려 때문에 화장품 바르시면서
맘이 뒤숭숭하시죠?

탈크가 뭐기에 석면이 들어간다고 하는 걸까요?

탈크, 혹은 탤크라고 표기하는 talc는 우리말로 활석(滑石)입니다.
규산·마그네슘 등으로 구성되지요.
자연 상태에서 탈크는 석면을 함유하고 있는 사문암(蛇紋巖, 뱀 모양이 있는 돌)과 섞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사문암을 가공할 때 인위적으로 석면을 제거해야 하기도 합니다.

유럽, 일본 등 탈크에 석면을 쓰지 못하게 규제한 지역에서 생산된 탈크엔 석면이 없다고 합니다.
문제가 된 덕산탈크가 2006년부터 수입한 탈크는 이런 기준의 적용을 받지 않아 석면이 섞여 있었던 것이죠.
이를 원료로 공급받은 300여개 업체가 그동안 생산해온 제품은 수백여종 이상에 이를 것이라고 하네요.

탈크는 분말 화장품이 피부에 잘 먹도록 하는 효과뿐 아니라 부드러움, 발림성을 높이는 용도로 널리 쓰입니다.
시중 제품 중 알약, 껌에도 쓰여 불안감을 높이고 있지만 석면을 먹었을 때에 문제가 일어났다는 과학적 연구결과는 아직 없다고 합니다.
석면은 호흡기로 들이 마셨을 때 암 유발 우려가 있다는 건 알려진 사실이지만요.

하지만 해외 인증을 받은 화장품이나 탈크를 아예 쓰지 않는 국내산 화장품엔 석면 탈크가 들어있지 않으니 안심하고 계속 쓰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