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샴푸에 포름알데히드 검출?...포름알데히드란?

mtn 뉴스 캡쳐 장면

어제 해외 베이비샴푸에서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와 떠들썩합니다.
"베이비샴푸에서 발암물질 검출 논란" 기사 보기

마침 그 전날엔 미국에서 직업상 포름알데히드에 자주 노출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사망위험이 37%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답니다.
특히 골수성 백혈병 사망위험은 78%나 높대요.
미 국립암연구소 연구팀이 포름알데히드와 포름알데히드 합성수지를 생산하는 공장에서 일을 하는 2만5000명 근로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라고 하는군요.
'포름알데히드' 직업적 노출 '백혈병'등 각종 암 유발 기사 보기

포름알데히드가 뭐기에 이렇게 위험한 걸까요?
네이버용어사전 의 도움을 받아 정리해봤습니다.

포름알데히드, 혹은 폼알데하이드[formaldehyde]란 메탄올을 산화하면 나오는 기체입니다. 물에 잘 녹는 기체죠.
추리소설이나 영화에서 시체 방부제로 포르말린 쓰는 장면을 보신 적 있으세요?
포름알데히드가  37% 전후 포함된 수용액을 포르말린(Formalin)이라 합니다.
포르말린은 살균,방부제로 주로 사용된다죠.
포름알데히드가 단백질을 잘 응고시키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에요.

포름알데히드는 합판, 합성수지 및 화학제품, 석유정제에 주로 쓰여요.
건물에 많이 사용되는 단열재와 실내가구의 칠, 접착제에도 많이 사용되지요.
그래서 건축자재에 쓰인 포름알데히드가 종종 사회 이슈화되기도 합니다.

포름알데히드는 인체에 대한 독성이 매우 강합니다.
사람이 30ppm 이상의 포름알데히드에 노출되면 질병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강력한 단백질 응고작용으로 피부나 점막으로 파고 들어 가스로 흡입하면 인두염이나 기관지염을 일으킵니다. 많이 노출되면 심장쇠약과 사망에 이를 수 있어요.
체중 70㎏인 사람 100명이 7g씩 섭취할 경우 그중 50명은 죽음에 이른대요.

그래서 정부는 포름알데히드를 폐기할 경우엔 유해화학물관리법과 폐기물관리법에 의해 반드시 고온소각하거나 고온 용융·고형화 처리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식약청은 포름알데히드 검출 논란을 일으킨 유아용샴푸가 국내에 수입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네요.
미국의 시민단체 '더 캠페인 포 세이프 코스매틱스', 독일의 소비자전문지 '외코테스트', 대만의 보건당국은 당연히 미국, 독일, 대만에서 판매되는 상품을 검사했겠지요.

우리 식약청은 지금 우리나라에서 시판되는 샴푸들을 잘 검사하고 있을까요?
문득, 외코테스트 같은 전문단체를 키운 독일 사람들이 부러워지네요.
우리도 이런 잡지&단체를 함께 키워낼 수 있을까요?

자료를 찾아보니, 우리의 소비자시민모임도 제품 속 유해물질에 대해 열심히 조사, 발표하고 있네요.
건강·생태계 위협하는 제품내 유해물질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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