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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운 사람들 이야기

100년 장인정신으로 일구는 ‘참살이’

100년 장인정신으로 일구는 ‘참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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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 농군학교 유통사업단 농군마을에서 일하시는 분들이에요.

▲ 물류센터안에서 사과를 깨끗하게 포장하고 있어요.


얼마 전 KBS <소비자고발> 보셨나요? 모 유통업체가 농민과 소비자 모두를 속이며 친환경농산물 마크를 위조해 상품을 유통했다고 합니다. 본인의 친환경인증번호를 도용 당한 한 농민은 그 억울함을 못 이겨 꼭 잡아달라고 호소했었죠. 그 사람들 또한 자식을 키우고 부모가 있는 사람들일 텐데 그렇게 먹는 걸로 속이고 싶을까요. 
이럴 때일수록 정직한 유통업체가 절실합니다. 이로운몰의 공급사 농군마을은 믿을 수 있는 정직한 유통업체랍니다.

3대 100년 참살이 운동에 바치다


2007년 4월 설립된 농군마을은 가나안농군학교의 유통사업단에서 출발했어요. 가나안농군학교는 연배가 있는 분들 사이에선 참 유명한 학교예요. 가나안농군학교 설립자 고 김용기 님은 ‘일하지 않으면 먹지도 말라’는 자신의 신념을 실천하며 평생을 농민운동에 바쳤지요. 고 김용기 님이 주창한 ‘참살이’는 지금 우리가 이야기하는 ‘웰빙’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농군마을은 그 ‘참살이 운동’을 21세기에 맞게 실천하고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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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군마을 김천국 대표는 가나안농군학교 설립자인 고 김용기 님의 손자이기도 합니다. 현재 가나안농군학교의 김종일 이사장께서는 김천국 대표의 아버지세요. 3대에 걸쳐 농촌을 위해 일하고 있는 셈입니다. 할아버지가 농촌 생활 개선과 농민운동을 위해 학교를 세우고 손자는 농민과 소비자를 잇는 정직한 다리를 만들기 위해 유통업체를 만든 셈이죠.

생화학전공자이자 미국에서 생화학연구소에서 근무하기도 했던 김천국 대표는 13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와 진로를 고민했다고 해요. 그러던 찰나에 모 대기업의 학교급식파동이 터졌죠. 그 때 김천국 대표의 머릿속에는 ‘그래! 안전하고 믿을만한 먹을거리를 유통하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번득 들었다고 해요. 그렇게 3대째 농민을 위한 삶, 한걸음 더 나아가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좋은 먹을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길을 찾은 거죠. 

농군마을 김천국 대표는 MTN 머니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씀했어요.
“어떤 일을 할 때 100년 정도는 진행해야 제대로 일을 해야, 일이 제대로 된다고 할아버지께서 늘 말씀하셨습니다. 할아버지는 100년이면 3대가 계속해야 한다고… 어릴 때부터 그런 이야기를 들어 왔어요. 100년 정도를 하면 농민들을 위한 운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가업을 이어 계속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안전한 먹을거리, 고품질 농산물, 정직한 유통 – 3가지 약속

농군마을은 인증도 참 많습니다. 국내 친환경농산물 취급인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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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번호 제9-6-1호), 국제규격의 농산물 취급인증, 즉 국제유기농운동연맹(IFOAM)의 인증(인증번호 goaa-ia-3-2)을 획득해 소비자의 신뢰를 더하고 있어요.
식품담당 이승우 MD는 “IFOAM 인증 유통업체답게 그 동안 다녀 보았던 그 어떤 농산물 창고보다 더 청결하고 관리 또한 철저했다. 생산도 중요하지만 그렇게 생산된 농산물을 어떻게 관리하는가도 무척 중요하다는 점에서 농군마을의 철저한 관리는 믿을만하다”며 찬사를 보내기도 했죠.

농군마을이 유통만 하는 건 아니에요. 직영 농장 제도를 두고 있어요. 농군마을 품질규정에 적합한 물품을 생산할 수 있는 농민과 계약을 맺어 직영 농장으로 지정한 후 농민에게 친환경농업기술 및 농자재 보급, 농민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지요. 이를 통해 농민은 소득증대 및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고, 소비자는 질 좋은 농산물을 얻을 수 있지요.

농군마을은 늘 3가지를 약속합니다.
그 첫째는 소비자 건강을 최우선에 둔 안전한 먹을거리를 공급한다는 것, 둘째는 엄선된 고품질의 친환경농산물을 제공한다는 것, 셋째는 유통단계 및 유통이윤을 최소화하면서 농민과 소비자가 서로 믿을 수 있는 정직한 유통을 한다는 것이죠.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농군마을은 생산자(조합)-소비자-유통업자가 함께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한 달에 한 번 정도 모여 의견을 수렴하고 가격 산정에 반영합니다. 모두가 만족하는 유통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고민한 결과라고 하네요.

 “감사합니다. 농군마을”

이로운몰은 지난 7월 24일 창립기념식 행사에서 농군마을 김천국 대표 및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가득 담아 감사장을 전했습니다. 이로운몰 회원들에게 질좋은 먹을거리를 다양하게 공급하고 안전하고 신선하게 배송하는데 대한 고마움의 표현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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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운몰 이경숙 대표가 농군마을 김천국 대표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감사장을 전하고 있어요.



김천국 대표는 감사장을 받고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이로운몰의 입점 제의를 받았을 때가 기억납니다. 아, 우리 농군마을과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또 있구나 싶어 너무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두 번도 생각하지 않고 이로운몰과 함께 일하겠다고 했었지요.”

이로운몰 식품담당 이승우 MD가 농군마을 김천국 대표를 찾아간 것은 2008년 8월 22일. 당시 이로운몰은 웹사이트도 없는 ‘듣보잡’(듣도보도못한) 쇼핑몰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로운몰의 정신과 철학을 믿고 입점을 결정하셨으니 정말 고마운 일이지요.

그렇게 짧지만 깊은 신뢰로 이상적인 호혜 관계를 맺어서인지 농군마을 일꾼들은 이로운몰 회원 주문이라면 그 무엇보다도 상품 선정 및 배송에 마음을 많이 써주고 계십니다. 그래서인지 주기적으로 장을 보는 회원들도 많이 있죠.

안전한 먹을거리를 찾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요즘, 정직한 농산물유통업체 농군마을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2009년 7월 by 두루두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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