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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영농에 앞장서는 신지식인

                               과학영농에 앞장서는 신지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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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고버섯이 자라고 있는 현재농원 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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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농원에서 생산하는 유기농 생표고버섯.


표고버섯은 맛도 좋지만 효능 또한 다양한 건강식품입니다. 표고버섯에 풍부한 레티난 성분은 면역력을 강화한다고 알려져 있지요. 또 표고버섯에는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 섬유질이 풍부합니다. 미국식품의약청(FDA)이 권장하는 10대 항암식품이라고 하네요
.  특히 햇볕에 말린 표고버섯은 생표고버섯보다 영양이 2배 정도 많대요. 햇볕에 말리면서 생성되는 비타민 D는 칼슘흡수를 도와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영양소죠.

 

이렇게 몸에 좋은 표고버섯을 직접 생산하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현재농원의 박찬웅 대표입니다.

 

현재농원은 유기농 표고버섯(유기농 인증번호 제16-06-1-2) 100% 천연조미료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현재농원은 경북 영주 소백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어요. 박찬웅 대표는 이곳은 물이 굉장히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시골에 가면 공기좋고 물좋다하지만, 여기 물은 정말 깨끗해요. 그렇게 깨끗한 물을 먹고 자란 표고버섯이라서 향도 뛰어나고 식감도 아주 쫄깃하답니다.”라고 자랑하셔요.

 

현재농원은 표고버섯의 신선도를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저온저장고 2(30)을 보유하고 있으며, 표고버섯의 대표적인 영양소 중 하나인 비타민 D의 함유가 높은 건표고를 생산하기 위해 건조기 2대를 사용하고 있대요.

 

 

나무가 중요해요!

 

앞서 말씀드린대로 현재농원은 유기농법으로 표고버섯을 재배합니다. 버섯은 원래 농약 등을 치지 않는다고요?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저도 그랬거든요. 보통 버섯에는 약을 치지 않는데 굳이 유기농 버섯을 고를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지요. 그런데 이번에 알게 되었네요. 버섯에는 농약 및 살충제를 치지 않아도 표고버섯이 자라는 나무에는 농약 및 살충제를 친대요. 그것이 유기농 표고버섯과 일반 표고버섯의 차이기도 하고요.

 

그럼 유기농 표고버섯을 재배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들여야 할까요?

 

우선 해충을 막아야 합니다. 나무에 침입하는 해충을 막기 위해 일반 표고버섯 농장에서는 살충제를 치고 있지요. 그러나 유기농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현재농원은 망을 촘촘하게 쳐 털복숭이하늘소 등 해충의 침입을 막고 있어요.

 

통풍이 잘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푸른 곰팡이를 비롯한 각종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지금 같은 장마철은 곰팡이 피해를 입기 쉽대요. 현재농원에서는 배수시설이 잘 되어 있고 통풍도 아주 잘 된대요. 베갯목 쌓기 등으로 나무의 자세를 바꾸는 노력도 한다고 해요.

 

표고버섯 유기농 인증을 받으려면 3년간 항공방제를 하지 않은 지역의 나무라는 증명서도 필요하대요. 표고버섯을 키울 때 나무에 농약 등을 치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그 이전의 나무 이력까지 보는 거지요.

 

 

한정식집 손맛 재현 100% 천연조미료

 

현재농원에서는 이렇게 정성스럽게 키운 유기농 표고버섯을 이용해 천연조미료를 개발했어요. 오랜 시행착오 끝에 2005년 개발에 성공한 아시맛‘ 천연조미료! 유기농 표고버섯에 국산 새우와 다시마, 멸치를 자연 그대로 건조하여 분쇄 가공한 100% 천연조미료예요. 과립형도 있고 티백형도 있어 이용편의성도 높였죠.

 

아시맛 2005년 농촌진흥청이 개최한 제4아름다운 우리 농•특산물 아이디어 상품 공모전에서 아이디어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로운몰 식품담당 이승우 MD현재농원 박찬웅 대표는 제품에 자신의 이름을 넣어 판매할 정도로 제품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며 천연조미료 시장에서 최고가 되자는 포부를 갖고 있다고 해요.

 

자극적인 화학조미료에 길들여진 현대인의 지친 입맛을 회복하는데 아시맛이 딱이에요. 화학조미료의 강렬한 맛은 없지만 꾸준히 먹다 보면 깊고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거든요. 일하랴 애 키우랴 살림하랴 바쁜 이로운몰 에코맘 회원들에게 100%천연조미료 아시맛은 주방의 구원투수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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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연조미료 ‘아시맛’과 선물세트 ‘소백산의 사계’.


 
아시맛’, 이름도 참 곱지요?

박찬웅 대표는 천연조미료를 개발한 후 어떤 이름을 지을까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화학조미료를 벗어난 천연조미료 맛을 처음 맛본다는 뜻으로 애초, 처음이란 뜻을 가진 경상도 방언인 아시란 말을 찾아냈어요.”라며 이름의 뒷이야기를 전해주시네요.

 

 

과학영농에 앞장서는 신지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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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영농의 대표주자, 현재농원 박찬웅 대표.

박찬웅 대표는 서울에서 15년간 무역회사를 다니다 귀향해 피자가게를 운영하셨대요. 소백산 산림을 바라보면서 인생의 목표를 다시 잡았다고 하네요.

"농사에 ''자도 모르던 제가 참 겁없이 표고 농사를 시작한 거죠. 우리나라 국토의 60% 이상이 산이잖아요. 그 산림자원을 이용해 농촌의 대체소득 작목을 개발하고, 현대인의 가장 큰 관심사인 건강한 먹을거리를 생산하고 싶었거든요.”

현재농원은 친환경 농법을 도입해 2003년 무농약 인증, 2005년 전환기 유기농산물 인증, 2007년에는 표고버섯 유기농 인증(16-06-1-2)을 받았습니다.

박찬웅 대표는 2008년 정부가 선정하는 임업분야 신지식인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2000년 이후 끊임없이 과학영농을 추진한 공로를 인정 받은 것이죠.

 

농사를 짓는 것은 어렵습니다. 유기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듯합니다. 보기 좋게 상품가치를 높일 수 있는 화학비료는 지천에 널렸고, 각종 해충 피해를 막아주는 농약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기농을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박 대표는 이렇게 답하시더군요.

저는 농약을 만지기가 싫었습니다. 사용하기도 꺼려졌습니다.”

 

깊은 농사철학을 들려주실 줄 알았기에 처음엔 좀 갸웃했지만, 한 번 더 생각해보니 만지기도 싫은 농약을 사람들이 먹을 식품에 뿌리는 것은 맞지 않다는 말씀이셨어요. 힘들지만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한 선순환 과정을 선택한 것이죠.

 

현실은 어렵지만, 희망이 보입니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 썩어나가는 나무가 생길 때마다 그 나무가 참 아깝죠. 하지만 건강지향식품인 표고버섯 나무에 농약을 치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상품을 계속 생산할 것입니다.”

현재농원 박찬웅 대표의 각오는 나무처럼 단단합니다.

 (2009 8by 두루두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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