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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신상

뾰루지 없애는 법 아직도 청춘이라 그렇다고 믿고 싶지만, 피부가 예민해서 피곤하거나 마음 쓰는 일이 있거나 하면 한두 개씩 뾰루지가 나곤 해요. 이마나 이마 옆쪽으로 한두 개 나는 건 뭐 봐줄만한데 이번엔 여러 일이 겹쳐서 그런지 입술 바로 위로 왼쪽에 하나 오른쪽에 하나 참 사이좋게 뾰루지가 났네요. 토요일 아침에 보니 엄청 크더라고요. 아이고. '모냥' 빠지게시리. 토요일 밤 집에 들어가 뾰루지 위에 조심스럽게 저의 비법을 발랐습니다. 아직 충분히 곪지 않은 것에는 이것 을 면봉으로 발라줍니다. 오른쪽 뾰루지는 곪았더라고요. 병원이나 전문가들은 절대 짜지 말라고 하지만 성질머리상 미관상 안 짤 수 있나요. 면봉으로 살짝 짜서 노란 고름을 없애고 이것을 발랐어요. 믿는 구석이 있으니까 짜는 거죠. 그렇게 이틀. 곪지 않.. 더보기
별 솜씨 없이도 떡볶이를 맛있게! 떡볶이 좋아하세요? 저는 엄청 좋아하거든요. 집에서 맛있게 한다고 해도 단골 떡볶이집의 맛을 내기가 쉽지 않잖아요. 별 솜씨 없이도 떡볶을 맛있게 만드는 몇 가지 노하우가 있어요. 첫째, 굵기가 얇은 떡을 쓰라는 겁니다. 물론 적당한 크기의 떡이 좋겠지만.. 집에서 만들 땐 충분히 오래 뭉근하게 끓이지 못하니까요... 얇은 떡일수록 간이 잘 된답니다. 저는 주로 떡국용 떡을 써요. 금세 익어서 시간도 절약되거든요. 둘째, 맛있는 고추장을 쓰세요! 너무 당연한 소리라고요. 하지만 맛있는 고추장을 찾기가 쉽진 않잖아요. 송광매원 고추장 최고입니다. 적당히 맵고 달달한 맛도 있어서 밥 비벼먹기에도 최고. 떡볶이는 어쨌거나 좀 달달한 것이 좋다는 분들은 설탕을 더 넣으세요.^^ 셋째, 집에 있는 다른 재료들을 .. 더보기
엄마에게 다이어리 선물했더니... 요즘 나름 화제가 되고 있는 중년 여성을 위한 레드다이어리, 엄마에게 선물했더니 반응은 이랬다. "뭐꼬." "수첩. 다이어리." "내가 이런 게 뭐 필요있노." "아니 왜.. 요즘 깜박깜박 한담서. 필요한 거 적어놓으면 되지." "쳇. 그거 적어놓고 거기 적어놓은줄도 모를긴데." 그래도 영 싫진 않으신지 "색깔이 참 곱네." 하시며 이것저것 넘겨보시기에 기회는 이때다 싶어서 "엄마, 여기는 건강상식 있고, 여기는 아플 때 증상 적어놓는 것도 있고....."하면서 열심히 설레발을 쳤다. 울 엄마가 제일 마음에 들어하시는 거. 역시 징글징글한 인간들 적는 난. 이렇게 일갈하셨다. "나 빼고 이집 식구 모두." ㅠ.ㅠ 나는 작년에 샀는데... 오늘부터 무료배송 기획전 한다. 아 배아파. 기부도 한단다. 좋은 .. 더보기
공정무역 커피의 진한 향에 빠져보세요_카페티모르 원두 전제품 세일 지난 월요일. 출근 준비를 하고 현관문을 여는 순간.. 와....... 온 세상이 정말 햐얗게 변해버린 거에요. 전망이 좋은 집에 살고 있어서, 새해 첫 출근 아침의 풍경은 참 예뻤습니다. 차가운 눈이지만, 눈 덮인 세상은 따뜻해 보이기까지 했어요. 하지만.. 여.기.까.지. 이 눈을 헤치고 출근을 해야 한단 사실을 떠올리자, 갑자기 온 몸이 추워지기 시작했지요. 말그대로, 버스가 다니는 도로까지 눈을 헤치고 나왔다는.. 우산도 못 쓰고 집에 있던 박스를 들고서 눈을 치우며 골목길을 내려왔어요. 어찌어찌해서 내려온 길인데, 당연히 버스가 올리가 없었죠. 버스가 와도..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탈 수가 없는 거에요. 결국은 전철역까지 걸어가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따뜻한 커피 한 잔이 절실해 졌어요. .. 더보기
그 식당에 가기 싫은 이유 세상 참 저 잘난 맛에 산다고 하지만, 저도 어지간히 그런가봐요. 배우는 것은 기꺼이 내가 배울만해서 배우고 싶을 뿐 누가 나서서 가르치려 드는 건 참 싫어요. 오늘 시무식이란 걸 하고 이로우너들이 다 함께 밥을 먹으러갔는데 말이죠. 밥은 마음껏 드립니다. 하지만 남기면 벌금 5000원입니다, 라고 쓰여 있는 거예요. 아, 그렇구나. 잔반은 아까우니까요. 그러려니 했는데 그 주인 아주머니 쥐어박듯 또 말씀하시더라고요. 전 그게 참 싫었어요. 그럼 5000원만 벌금으로 내면 마음껏 남겨도 되는 건가요? 꼭 그렇게까지 말하지 않아도 이로우너들은 여간해서는(여간하게 맛없지 않고는..) 음식을 안 남긴다고요. 모든 걸 돈으로 치환하는 건 싫다고요! 그리고 또 한 곳, 제가 가기 싫어하는 식당이 있어요. 그곳도 .. 더보기
혼자 송년회 이로운몰 송년회가 끝나고 집에 들어가니 새삼 배도 고프고 술도 고프다. 아이참, 이럴 줄 알았으면 나눠묵자가 술 한 잔? 이럴 때 술 한 잔 할 걸 그랬어. 냉장고를 뒤지니 앗싸! 맥주 1캔. 왜 잘 먹고 오면 더 음식이 '땡기는' 거야. 네네승우가 언젠가 찔러준 훈제오리(이로운몰에서는 안 판다. 발색제 가득. ㅋ)를 꺼내 몇 점 썰고 (아, 너무 오래 두었나. 살짝 쉰내가 난다) 종이호일에 얹어 토스트기에 데웠다. (고기를 굽는 새로운 방식 발견. 삼겹살도 이리 구우면 되겠구만. 에헤헤헤.) 완전 편하다. 요 얇은 종이호일이 찢어지지도 않고 타지도 않고 기름까지 받치고 있는 게 신기. 그렇게 혼자 송년회. 이렇게 훈제오리 한 판 먹고 또 한 판 구웠다는 건 비밀. 더보기
온 몸이 꽁꽁, 추운 겨울 따뜻하게 나는 방법 오늘 아침 출근길, 말간 하늘을 올려다 보며 '뭐야 눈이 10cm나 온다는 일기예보는 뻥이였군.' 이라는 생각으로 룰루랄라 쌓인 눈이 녹지 않은 골목길을 조심조심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이런, 점심을 먹으러 밖으로 나왔더니 잔뜩 찌푸린 회색 하늘에 축축해진 공기까지... 아... 눈이 엄청 내릴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면서 아침에 빼 놓은 열선을 그대로 두고 나올걸 하는 후회가 밀려들기 시작했습니다.(꽁꽁 얼어 물이 나오지 않는 세탁기 수도관을 녹이기 위해 열선을 휘휘 감아놓았거든요.) 지난 번 엄청난 한파가 찾아왔었지요. 빼 놓은 열선을 깜빡하고 꽂지 않았던 것이 화근이 되어 엄청난 재난이 닥쳤습니다. 몰아치는 바람과 추위를 온 몸으로 맞서던 토닥토닥의 옥탑방은... 특히 옥탑의 수도관 중 세탁기 수도.. 더보기
딸이 만들어서 참 다정해요 - 넘기는 재미가 있어요 새해엔 엄마한테 가요. 엄마한테 드릴 다이어리를 한 권 샀어요. 정식 명칭은 레드다이어리예요. 중년 여성을 위한 다이어리라는 콘셉트가 독특해서 그런지 한겨레신문 기사로도 났더군요. (이 다이어리 파는 곳이 몇 안 된답니다. 공급사 자기와 이로운몰 뿐일걸요) 오늘 주문한 다이어리를 받았어요. 엄마보다 먼저 다이어리를 펼쳐봤어요. 생각보다 참 다정하네요. 우선 가장 좋은 건 이틀에 일주일의 일정을 적을 수 있는 칸이 마련되어 있다는 거예요. 하루에 한 페이지씩이라면 엄마는 참 부담스러우실 거예요. 일하는 엄마라면 또 다르겠지만 살림하는 엄마, 이제 자식들도 다 자란 엄마의 일정은 그리 빡빡하진 않으니까요. 안 적고 넘어가는 날이 있어도 부담스럽지 않겠어요. 어머, 참 좋은 생각이다 싶은 페이지도 눈에 많이 .. 더보기
제주도 무농약 감귤 역시 새콤달콤 맛 좋습니다. 이로운몰 송년회 준비를 위해 어제 농군마을 무농약 귤 한 박스를 주문했습니다.눈이 와서 배송이 늦어질까 조마조마 했는데 다행이 오늘 잘 도착했네요. 뚜껑을 개봉하는 순간 노지 감귤의 특색과 무농약 농법의 특색을 바로 엿볼 수 있었습니다.무농약 노지 감귤의 특성은 표면이 거칠고 귤껍질이 사진과 같이 고르지가 못합니다. 무농약 과일은 외형보다 내면의 닷 맛과 안전성에 중점을 두고 농사를 짓기 때문에 표면은 이쁘지 못합니다. 하지만 달콤새콤한 맛이 일품이지요. 예전에는 귤을 사게 되면 표면이 윤기 나고 고른 것만 골랐는데 감귤의 껍질이 반질반질 윤이 나는 것은 포장하기 전에 세척하여 코팅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제주도에서 감귤을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선사시대부터란 설도 있고 난파선에 묻어서 흘러 들어왔을 거라.. 더보기
2009 서울인형전시회에 가면 5,000원을 벌 수 있다?! 피겨스케이트를 신고 아름다운 피겨스케이팅복까지 입은 김연아 테디베어가 있다구? 아이리스 등 인기 드라마 주인공 인형들까지? 구체관절인형, 테디베어, 피규어, 패션돌, 포즈인형, 목각인형, 코튼돌, 초록인형, 닥종이인형, 빈티지&앤틱돌, 헝겊&펠트인형, 비스크&포세린돌, 드라마돌.... 그 종류를 나열하기가 숨이 찰 정도! 2009 서울인형전시회에 갖가지 종류의 인형 1만여 점이 한 자리에 모였대요! MTN과 머니투데이가 주최하는 서울인형전시회는 세계적으로 개최 사례가 별로 없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연례 인형 축제라고 합니다. 국내외 정상급 인형작가들의 예술성 높은 작품들을 만나보실 수 있어요. 이로운몰에서도 회원여러분을 위해 초대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했었죠.^^ 어제, 오늘 초대권을 받아보셨을텐데 이번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