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에게 인권과 희망을' - 12월 18일은 세계이주민의 날
두 달 전 자주 들리던 신촌의 한 호프집에서, 반가운 후배를 만났습니다. 음악을 하는 친구라 늘 기타를 어깨에 메고 다니는 녀석이지요. 만나자 마자, 대뜸 이런 말을 하더군요. "누나, 나 공연하는데, 꼭 보러와요." "응? 네가 하는 그 동아리 밴드에서 공연하는거야?" "아, 그건 아니고, 제가 '명동 들불장학회'라는 곳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요. 거기서 준비한 공연이에요. 공연수익금으로 방글라데시 난민촌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지으려구요." 들불장학회는 뭐고, 방글라데시는 또 갑자기 무슨 얘기지? 하고 있는데, 이 후배는 연습하러 가기 전에 호프집 사장님께 공연 포스터 붙여달라고 잠깐 들른거라며, 제 손에 리플릿을 쥐어주고는 바쁘게 나갔습니다. (대학시절 맥주맛이 좋고, 음악이 좋아.. 5년 동안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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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권의 날을 아시나요?
12월 10일입니다. 벌써 12월이야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미 3분의 1이 지나갔네요. 혹시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지난 세기 세계 여러 나라들은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겪으며 끔찍한 참상을 바라보았습니다. 몇 십 년 동안 인권침해의 광경을 목격하며 살아왔던 것이죠. 사람들은 더 이상 이러한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랐을 거에요. 1948년 12월 10일. 세계 인권의 존중과 보호, 평화를 지키기 위해 제3차 국제연합총회는 '세계인권선언'을 채택하여 선포했습니다. 전문과 본문 30개조로 구성된 '세계인권선언'은 생명권, 공정한 재판, 언론의 자유, 프라이버시 등 시민, 정치적 권리를 규정하고, 사회보장에 대한 권리, 노동권 등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경제, 사회, 문화적 권리를 규정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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