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호모루덴스/책이랑 놀기

신영복 선생님과 함께 걷는 동양고전의 오솔길 이로운몰은 매주 2회 메일을 보냅니다. 월요일에 보내는 메일은 md추천상품 및 회원들의 상품평이 좋은 것을 골라 이미지로 디자인해서 보내는 것이라 비교적 간단합니다만, 수요일에 보내는 메일은 인삿말에 기획전 소개, 이로운블로그 포스팅 소개, 이주의 한 문장까지 코너도 다양하고(혼자 생각인가요 -_-;;) 원고도 많아서 원고 쓰기도, 편집하기도 만만치 않습니다.(편집은 토닥토닥이 직접 하거든요) 요 한두 달 수요일 메일 원고를 쓰고 있는데요, 어쨌거나 제일 많이 고민하는 건 인삿말입니다. 얼굴을 잘 모르는 이로운몰 회원들께 어떤 인삿말이 좋을지 꽤 오래 고민합니다.(고민하는데 비해선 결과는 신통치 않아서 늘 마지막에 휘갈기곤 합니다만)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이는 건 이 주의 한 문장입니다. 저는 책에서 인용.. 더보기
바야흐로 독서의 계절..? 바야흐로 독서의 계절입니다. 저도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열심히 보고 있답니다. 아이도 가을을 타서(?)인가 그림책을 계속 읽어달라고 조르네요. 요즘 아이가 좋아하는 책은 "나도나도" "괴물들이 사는 나라" "꼬마펭귄은 어디 있을까"라는 책이에요. "나도나도"는 동물들이 하는 행동을 귀여운 아이가 따라하다가 마지막에 아이가 먼저 엄마에게 뽀뽀를 하면서 해피하게 마무리되는 책이랍니다. 이 책을 읽으면 우리 아이도 꼭 마지막에 엄마에게 뽀뽀를 해줘요. ㅋㅋㅋ. 그래서 저도 정말 좋아하는 책이 되었어요. (아빠는 왜 그림이 엄마위주냐면서, 옆에서 불평등하다고 투덜거립니다) "괴물들이 사는 나라"는 장난이 심한 맥스라는 아이가 방에 있으면서 배를 타고 괴물나라에 갔다가 다시 방으로 돌아오는 이야기인데요.(아마도 .. 더보기
내 삶에 한번쯤.. 무엇을 하고 싶으세요? 블로그에 뭐라고 쓰기도 힘든 시간이네요.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이 일렁입니다. 그렇게 일렁이는 마음을 달래는 것은 술과 차, 혹은 책이 되겠지요. 술은 숙취가 남고, 차는 고요한 시간이 필요하지만 책은 언제 어디서든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어제 저녁부터 오늘 아침까지 지하철과 집, 다시 지하철에서 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스물 셋, 여대생 혼자 땡전 한 푼 없이 떠난 46일간의 국토종단'이라는 부제가 곧 그 책의 주제이자 내용입니다. 스물 셋, 여대생.. 이라는 평소에 제가 싫어하는 여기자, 여대생도 이번만큼은 그냥 넘어가지더군요. 무전여행, 혼자 걸어서 가는 여행을 여자 혼자 했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서 여대생,이라는 말을 썼겠죠. (솔직히 여자 혼자 여행하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되잖아.. 더보기
돈 아끼는 법 두루두루 님의 가계부 쓰기를 읽고, 오랫동안 미뤄두었던 일 하나를 실천에 옮기려고 해요. 그건 바로 지역도서관의 대출증을 만드는 거죠. 고기님하에게 배운 건데, 책을 좋아하는 고기님하는 가벼운 소설 등은 지역도서관에서 빌리더라고요. 아, 그런 방법이 있었구나, 참 괜찮다, 하면서도 여태까지 대출증 만들 생각을 못했는데(귀찮아서) 이제야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방법을 알아보았죠. 대부분의 지역도서관이 비슷할 텐데요, 반명함판 사진 1장과 신분증만 가지고 가면 바로 대출증을 만들어주고, 대출증 만들자마자 책을 빌릴 수 있어요. (예를 들어 구립도서관이라고 해서 꼭 해당 구민만 이용할 수 있는 건 아닌 듯해요. 서울 지역 도서관이라면 주소지가 서울이기만 하면 되는 듯... ) 아휴, 나는 직장을 다녀서 시간이 .. 더보기
화장품을 의심하라!-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 (우) Pintor Jean-Etienne Liotard, Portrait of a Young Woman (좌) Pintor Jean-Etienne Liotard, nacido en Ginebra, Suiza, 1702-1789 (좌) 신윤복, 주유청강 (우) 신윤복, 미인도 동서양을 막론하고 모든 사람, 특히 여인들의 관심사는 '고운 피부' 였어요. 유명한 화가의 그림을 본 기억을 더듬어보면 여드름이 잔뜩 끼거나 피부가 뒤집어진 여인의 모습을 본 적은 거의 드물거에요. 고운 피부를 가진 여인을 그리고 싶은 욕망.. 위 그림에 있는 여인들이 요즘 나오는 화장품을 바르면 어떻게 될까요? 그림에 있는 피부들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아마 유분과 트러블 조절에 실패해서 피부가 뒤집어질 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면.. 더보기
인문학 책방, 랩퍼를 만나다 이 분 공연 재밌어요~! 평화를 노래하는 랩퍼 환경을 노래하는 랩퍼~ 박하재홍~~ 박하재홍을 더 알고 싶다면? 동네책방, 랩이 흐른다 [박하재홍] 아름다운 책 사세요, 피스! “왜 내돈 내가면서 구속당하고 삽니까” 대안문화를 꿈꾸는 환경헌책방 ‘뿌리와 새싹’ [박하재홍 · 이웅술] ‘먹구름 가장자리’의 이중생활 더보기
링크의 경제학...블로그에서 제대로 놀고 제대로 돈 버는 법 주말에 폴 길린이 쓴 '링크의 경제학'이란 책을 읽었어요. 블로고스피어에 첫 발을 들인지 3년여만에야 '여기가 뭐하는 데야' 하고 둘러보기 시작한 저로선 매우 유용한 책이었죠. 요약은 좀 귀찮고 ^^ 이로운블로거들을 위해 인상적 구절 몇 옮겨드릴게요. "지루한 것은 블로고스피어에서 범죄이며 독자를 잃는 벌을 받을 만하다. " - 폴 길린 "선한 블로거가 되는 방법 중 하나는 독자들로부터 듣고 배우는 것" - 로버트 스코블 "링크는 블로고스피어의 화폐다." - 애덤 커리 (팟 캐스트의 창시자) "우리는 왕도, 대통령도, 투표도 거부한다. 우리는 개략적 합의와 운영규칙을 말한다. " - 인터넷 개발자 중 1명인 데이비드 클라크 참고로, 트랙백 걸기에 대해 낯설어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그냥 '댓글' 쓰세요.. 더보기
생태주의자의 치매 어머니 모시기, 《똥꽃》 가는 2008년. 제가 꼽은 '올해의 책'에 대한 허접한 단상, 하나 올립니다.^^ 언젠가 기회가 닿는다면, 어머님과 함께 장수군에서 생태적 삶을 살고 계신 전희식 선생님을 인터뷰하고 만나뵙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터뷰도 하면서.ㅎ기회가 닿는다면 꼭 읽어보세요. 후회 않으실 겁니다.!
이제는 옛날 일이 될 때도 되었건만 12월 19일부터 조금씩 읽고 있는 책이 있었어요. 어제야 다 읽었습니다. 책이 어려워서 이렇게 천천히 읽었던 건 아닙니다. 시간이 없어서 그랬다고 하기에도 좀 그래요. 바쁘긴 했지만, 조금씩 조금씩 읽어나가면 못 읽을 분량도 아니었거든요. 참, 읽기가 힘들었습니다. 아시겠지만, 이소선 여사는 네 죽음을 헛되이 말라고 했던 노동자 전태일의 어머니입니다. 전태일의 죽음 이후, 이소선 열사는 전태일의 어머니가 아니라 이 땅 노동자의 어머니로 살아왔습니다. 그 구비구비 힘든 세월이, 이 책 안에 있습니다. 그렇게 힘든 세월이어서 읽기가 힘들었던 것만은 아니었어요. 이렇게 오래, 그렇게 힘든 세월을 지나왔는데, 이제는 그 땐 그랬지, 하고 적어도 지나간 이야기로 가끔은 웃어가며 이야기할 때도 되었는데 세기가 바.. 더보기
[책소개] 월드체인징 : 세상을 바꾸는 월드체인저들의 미래 코드 아는 분이 추천해 준 도서입니다. 대충 제목에서도 짐작하시겠지만, 지속가능한 사회를 바라는 사람들의 모델 제시입니다. 월드체인징이라는 단체가 그들입니다. Worldchanging.com “미래를 바꾸는 해법들은 이미 우리 곁에 있다. 중요한 것은 흩어진 해법들을 한데 모아 연결하고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_월드체인징 선언문 중 월드체인징은 2003년 알렉스 스테픈이 설립한,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혁신을 연구하는 온라인 두뇌집단이다. 월드체인징에 참여하는 전 세계 저널리스트, 디자이너, 미래학자, 기술자 들은 물질 · 주거 · 도시 · 지역사회 · 비즈니스 · 정치 · 지구 각각 일곱 개로 나뉜 카테고리에 자신의 생각과 인터뷰 들을 자유롭게 기고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