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셈크래프트, 친딸은 나가라고 하고 비누를 만드는 부부이야기



                 장애인들이 한마음 되는 곳 - 셈크래프트                  

친딸은 나가라고 하고 비누를 만드는 부부이야기

닳지 않는 사랑으로 만든 비누, 셈크래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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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희 셈크래프트 실장님과의 전화통화

거기 지하철로 찾아가려고 하는데 어떻게 가면 될까요?

네 지하철 쌍문역에서 내리셔서 *번 출구로 나와서 LG텔레콤 골목으로 우회전하시고 직진해서 오시면 Y자형 골목에서 우회전하셔서 다시 ** 빌라에서 우회전하셔서 절에서 다시 좌회전……”

구불구불. 한 지점을 찾아서 좌회전했다가 또 다시 다른 지점을 찾아서 우회전했다가. 무슨 보물지도를 찾듯 약도대로 열심히 찾아서 간 곳은 장애인들이 모여서 천연숙성비누를 만드는 셈크래프트입니다. 셈크래프트 또는 셈공방이라고 해서 약간은 창고 같은 작업장 분위기를 예상했었답니다. 하지만 그곳은 작은 마당에 큰 나무 한 그루가 있는 예쁜 3층 집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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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 들어가면 더욱 예쁘답니다. 햇살이 구석구석 잘 들어서 집이 참 밝고 따스한 느낌이 들어요. 지하는 비누를 숙성시키고 보관하는 숙성실로 1,2층은 작업장으로 3층은 사무실로 쓰고 있어요.


채수선 대표님은 작업장 같은 분위기보다는 여기서 일하는 장애인들에게 밥도 지어주고 싶고 좀 더 알뜰하게 보살피고 싶어서 가정집을 개조해서 쓰고 있다고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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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장애인들이 모여서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이분들이 장애인이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답니다. 여타 장애인 작업장에서는 장애인이 비교적 단순작업에 투입되지만 이 곳 셈크래프트에서는 비누의 원료를 배합하는 것부터 틀에 부어 모양을 만들고 숙성시키고 포장, 발송하는 모든 작업을 다 하고 있어요. 심지어는 새로 들어올 장애인을 면접도 보고 교육까지 다 직접 하고 있답니다. 채수선 셈크래프트 대표님을 만나 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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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셈크래프트의 채수선 대표(오른쪽)과 손승렬 이사.
                                                  (사진: 머니투데이)

 

어떻게 이런 놀라운 일이 가능하셨나요?

이렇게 되기까지 2년여의 시간이 들었어요. 정말 많이 힘들었지만 끊임없는 노력 끝에 여기 모여 있는 사람들이 스스로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지요. 힘든 일이지만 그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거든요. 이런 식으로 의지를 갖고 계속 노력한다면 굳이 값싼 노동력을 찾아서 중국이나 해외로 나가지 않아도 국내에서도 얼마든지 제조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오랫동안 고생을 많이 하신 걸로 아는데 어떤 계기로 일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고등학교 때 간질을 앓는 친구도 있었고, 뇌성마비를 앓다가 자살을 기도한 친구 동생도 있었어요. 항상 그런 식으로 주변에 장애인이 있었답니다. 무엇보다도 대학생 때 고아원에 봉사를 하러 가서 꼭 르완다 난민처럼 깡마른 아이들을 보고는 충격을 받아서 그런 사람들과 나의 삶을 비교하게 되었답니다. 하지만 바로 장애인들과 생활하게 된 것은 아니고 직장생활을 하다가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면서 10년 후에는 꼭 장애인들과 함께 생활하자는 약속을 받아냈어요. 그리고는 정말 10년 후에 뇌성마비장애인들과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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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셈크래프트 식구들>
앞줄 맨 오른쪽에 앉아계신 분이 채수선 대표님이랍니다.


지나온 이야기를 조금 더 해주세요

89년도에 남편과 그 친구들로부터 모은 4만원으로 장애인에게 기술을 가르쳐서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게 해주자는 목표 하에 한지로 봉투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길거리에 버려진 나무조각이나 천 조각을 주워 벼랑이나 염주 등을 만들었어요. 뇌성마비 장애인들이 조각칼로 나무를 깎고 바느질을 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울지는 상상하실 수 있을 거예요. 그러다가 천연비누 제작 기술을 개발해 비누를 만들기 시작했고 2006년에는 한마음복지문화원을 발족해서 장애인의 직업적 자립을 교육 및 지원해주는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어요. (이로운몰에서 판매되는 셈크래프트 제품 순판매수수료 중 10%가 한마음복지문화원에 기부된답니다)

 

이제 제품 이야기를 해볼까요? 천연비누가 좋은 이유는 뭔가요?

우선 우리 비누는 인공향이나 방부제, 합성계면활성제 등을 첨가하지 않고 천연재료만 사용한답니다. 그리고 8주간 자연숙성을 해요. 글리세린은 아토피나 피부 건조증,가려움증 등을 예방하는 보습성분인데요. 비누의 숙성과정에서 이 글리세린이 생긴답니다. 오래 숙성할수록 글리세린이 많이 발생하는데 대량 생산되는 일반비누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글리세린을 분리해서 판매를 해요. 그리고 직접 저희가 수작업으로 만들기 때문에 각 피부타입에 맞게 맞춤형 비누 제작이 가 능하답니다. 

 

실제로 셈크래프트 비누를 써본 사람들이 이렇게 평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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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연 상황비누

 

[평소 비누를 잘 쓰지 않습니다. 어떤 비누든지간에 씻고 나면 얼굴이 당기고 얼굴의 기름기를 너무 많이 뺀다는 느낌이 들었으니까요. 그런데 상황비누는 그런 느낌이 없네요. 씻고 나도 얼굴 당김이 확실히 덜합니다. 그게 차이인 듯합니다. 거품도 매우 부드러운 편이라 씻을 때마다 기분이 좋습니다. 화장을 하지 않을 때도 폼클렌징이나 액상세안제를 쓰는 게 좀 과하다 싶었는데 이제 비누를 써도 될 것 같아요.포장도 매우 예쁘고 배송도 빨라 좋습니다. 조그만 샘플 비누도 넣어주셨더군요.(주방용 비누) 감사합니다.] jiryun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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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과 다를 바 없이 장애인들도 자아실현과 생계유지를 위해 직업이 필요하답니다. 도움을 주고 측은하게 여겨야 할 사람이라는 생각보다는 우리와 다를 바 없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중요한 거 같아요. 보다 많은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줄 수 있도록 비누가 많이 팔렸으면 좋겠다는 채수선 대표님의 소망이 이로운몰을 통해 빨리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여러분! 피부 탄력과 노화 방지를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수분이죠? 이것저것 수분에센스니 크림이니 발라서 보습을 해도 항상 수분이 부족한 피부
이제 세수할 때 수분을 지켜주는 셈크래프트 비누를 써보세요. 내 피부도 좋아지고 더불어 사는 사회도 만드는, 모두가 행복해지는 비누랍니다. (2009 3 by 고기님하)

 

[비누가 만들어지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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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연식물성 오일, 각종 허브 등 양질의 천연재료들만 잘 배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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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각틀에 배합된 재료를 조심스럽게 부어요. 넘치거나 모자라지 않게 따르는 것이 중요 포인트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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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굳어진 비누들을 틀에서 빼내어서 숙성시키기 위해 숙성실로 보내요. 노란 포스트잇이 보이세요? 각 비누별로 누가 만들었는지 알 수 있도록 만든 사람의 이름을 포스트잇으로 붙여요. 불량품이 나오면 누가 실수를 했는지 알아서 나중에 다시 그런일이 없도록 주의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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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
주 동안 잘 숙성된 비누를 예쁜 종이로 포장하고 상자에 담으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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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도 아니고 4주도 아니고 무려 8. 꼬박 2달을 숙성시켜서 비누 한 장이 완성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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