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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신상/요리조리 맛있는삶

복잡한 재료 필요 없는 후루룩 간단 김밥

갖가지 반찬을 늘 갖춰두고 먹을 순 없잖아요.
어떨 땐 배는 고픈데 반찬이 너무 없어 차리고 보면 참 궁상맞을 때도 있고요.
그럴 땐 김밥 어떠세요.

하하.
김밥 말 재료 있으면 반찬도 있겠지, 하는 소리가 들리네요.
계란, 단무지, 오이, 맛살, 햄... 등 사실은 별로 몸에 좋지도 않은 재료가 가득 들어간 복잡한 속의 김밥 말고요,
집에 있는 반찬 한두 가지로 만드는 간단하면서도 맛난 김밥.

저는 어제 이렇게 먹었습니다.
우선 냉동실에 얼려둔 밥을 녹여 참기름을 살짝 뿌리고 잘 섞어둡니다.
냉장고에 어떤 반찬이 있나 한 번 찾아보세요. 그냥 먹긴 그런 오래된 밑반찬도 괜찮아요. 밥을 맛있는 참기름으로 버무려 향이 좋으니까요.
저는 마침 레드스파이스의 무 고추장샐러드 가 남아 있네요. 굳이 분류하자면 고추장장아찌인데 군내도 덜 나고, 덜 짜고 아삭한 맛이 그냥 먹어도 일품이죠.
아, 오래된 오징어포무침도 있네요. 이거면 됐어요.
 
아, 생김이 없으시다고요. 저도 없어요.
저는 대신 반찬으로 먹는 구운김을 썼어요. 바삭바삭해서 김밥으로 말기엔 적당치 않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답니다. 요즘은 김의 비린내 없애려고 일부러 김을 살짝 구워쓰기도 하잖아요.

자, 이렇게 아주 간단한 김밥 완성!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사실은 너무 맛있어서 김밥 자르면서 몇 개 집어 먹어 사진 찍을 땐 몇 개 없었답니다.
한 줄 먹고 또 말아먹었어요. :-)

멸치볶음, 묵은김치, 기타 다른 장아찌 모두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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