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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놀이터 즐기는 법

[비교체험기]트위터 열풍의 이유는? 트위터 VS 미투데이

4만, 12만, 24만...
5월 셋째주, 넷째주, 다섯째주의 트위터 주간방문자 수입니다.
성장세가 가파르죠?
김연아가 트위터하니 Follower가 순식간에 1만명 붙더라는 뉴스를 본 게 엊그제 같은데...

트위터란 140자로 자신을 표현하는 미니블로그, Social networking System이에요.
블로그와 달리, 트위터에선 자신이 Following하는 사람들이 올린 글을 자신의 미니블로그에서 볼 수 있죠.
싸이월드와는 달리, 트위터에선 1촌 맺지 않아도 관계를 이어갈 수 있어요. 가령, 제가 김연아 팬이면 김연아와 1촌이 아니어도 김연아가 트위터에 올리는 글들을 실시간으로 내 트위터에서 볼 수 있어요.

트위터의 강점이라면, '쉽다'는 것.
물론, 아직 서비스 설명이 영어라는 단점은 있지만 그게 매우 간단한 영어라 가입에 어려움은 없습니다.  :)
http://twitter.com

또, 국내 최강 SNS 싸이월드 서비스와 그다지 겹치지 않는다는 점도 강점이겠죠.
온라인에서 관계 맺는 방식이 다른 게 가장 큰 이유일 듯.
싸이월드가 사진 등 시각적인 이미지를 보여주는 데에 효과적인 데에 비해 트위터는 메시지를 신속하게 주고 받는 데에 효과적이라는 차이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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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트위터 가입할 때 미투데이도 가입했는데 미투데이 쪽은 별로 안 하게되네요.

트위터 쪽엔 CSR, 사회적벤처, IT전문가 지인들이 많아서 관계망이 빨리 형성되는 듯.
반면 친구 중심으로 돌아가는 미투데이엔 제 친구가 별로 없어서 썰~렁. ㅋㅋ
제 친구들은 싸이월드를 주로 하거든요.

아래는 제 미투데이 화면... 헐렁하죠? 헐~
내가 올린 글에 대한 친구의 답, 친구가 올린 것에 대한 나의 답을 보려면 맨 아래로 바를 내려야 해요.

게다가 제가 편집하지 않으면 제 미투 초기 화면에 "미투데이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이런 메시지가 제 친구들이 쓴 글보다 더 크게 더 먼저 보인다는...
싸이월드 스킨도 바둑판으로 놔두는 귀차니스트 나눠묵자에겐 저거 바꾸는 것도 노동.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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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와 미투데이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곳으로 두잉닷넷 dooing.net 이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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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잉이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은 쇼핑몰인데다 트위터에 올리는 게 주로 마케팅 메시지인데 Follower가 107명이네요.  오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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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잉의 미투데이 화면. 이 화면에선 보이지 않는데 자사 참여 행사에 오면 기념 티셔츠를 준다는 글에 대해선 댓글이 9개 오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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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차니스트 새내기 유저로 느낀 트위터 VS 미투데이

트위터
- 친구 : 내 글을 받아보는 사람은 Follower, 내가 글을 받아 읽는 다른 사람은 Following이라 불림. 아무나 내 글을 받아 읽을 수 있음(즉 Following)할 수 있으며, 그 경우 나는 다른 사람의 Following을 '거부'할 권한이 있음.  
- 첫화면 : 편집 안 해도 대충 모양새가 괜찮음
- 장점 : 관심사, 시사 이슈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이기에 비슷한 가치관이라 취향 가진 사람들이 모이기 쉬움. Following이 쉬워 온라인 안에서만의 관계가 맺어짐.
- 단점 : 기본 서비스 설명이 영어. 미국 서비스라 일부 서비스(휴대전화 문자 발송)를 사용할 수 없음.

미투데이
- 친구 : 미투데이 친구는 '미친'이라 불림. 미친되는 방법은 싸이월드 1촌과 비슷. 상대방을 찾거나 초대해서 '친구' 신청 후 '수락'을 받아야 친구로 맺어짐. http://me2day.net/me2/cartoon/4
- 첫화면 : 좀 노력해야 이뻐짐.  http://me2day.net/me2/help/posts/phf6e
- 장점 : 한국 서비스라 모든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음. 가령, 미친이 쓴 글을 휴대전화 문자로 받아본다든가. 단, 문자로 받아보려면 토큰을 유료로 사야 함. 1만원에 600개.
- 단점 : 내 친구들이 미투데이 사용자가 아니면 관계 맺기가 어려움. 내 친구가 많이 들어와 있어야 서비스 쓸 맛이 남. 오프라인에서 친구가 없으면 미친 관계도 썰렁하단 뜻. 싸이월드와 비슷.

나눠묵자의 체험 후기 요약.
미투데이는 문자메시지 외엔 그닥 매력이 없음. 문자메시지로 자신이 느끼고 생각하는 바를 실시간으로 친구와 나누려는 엄지족들은 좋아할 수도.
트위터는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을 찾기 쉬움. 불특정 다수 속에서 자신이 생각하고 느끼는 바가 비슷한 사람들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이 좋아할 수도.

한국의 트위터 열풍과 관련....
블로터닷넷에서 인터넷1세대 허진호 네오위즈인터넷 대표와 SNS1세대 이동형 나우프로필 대표의 대담기사를 실었습니다. [블로터포럼] 트위터 열풍, 그 힘의 원천과 미래는 

인상적인 분석...

허진호 대표 "예컨대 앞으로 트위터가 돈을 벌게 된다면 첫 아이템이 ‘실시간 검색’이 될 것이다. 그런데 그게 구글, 네이버와 경쟁하는 게 아니라 상호 보완하는 관계다. 구글에 트위터 실시간 검색을 붙이면 굉장히 강력해진다. 둘째, 소셜 쇼핑이 될 수 있다. 기존 옥션이나 이베이와 경쟁이 아니라 마찬가지로 상호 보완적이다. 검색, 상거래, 뉴스 등 어디든 직접 경쟁이 아니라 엮이는 서비스가 된다는 게 트위터가 지닌 잠재력이다. 아마 네이버나 구글도 트위터를 경쟁이라 생각하지 않고 자기네에게 붙일 수 있는 보완재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 부분이 페이스북과 차이점이다."

이동형 대표 "미국을 보면 트위터에서 파생된 서비스를 만든 기업들이 큰 투자를 받는다. 놀랍고 부럽다. 한국에선 그게 불가능하다. 저는 트위터가 잘나가는 게 사실 마냥 좋지는 않다. 한국에서 서비스를 주도해야 하는데 어느 순간 뒤바뀌었다. 질투가 난다. (웃음) 전세계로 봐선 트위터가 그런 소통망을 까는 게 전세계 이용자들의 삶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 단 트위터가 탐욕스럽지만 않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