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호모루덴스/일삽우일삽

타이밍이 문제

어젯밤 늦게 늦게 들어가서는 굳이 머리를 감았다.(물론 샤워도)
분명 아침에 잠이 모자랄 텐데, 미리 씻어두어 시간을 절약하겠다는 계산.

그런데 오늘 아침,
악!
너무 늦게 일어나서 지른 비명이 아니다.
내 몰골 - 정확하게는 머리 꼬라지를 보고 지른 비명이다.
미처 다 말리지 못하고 잠이 드는 바람에 그야말로 머리가 산발.

흑흑.
차라리 안 감을 걸 그랬어.

물 절약에 앞장서는 나는,
아침에 다시 머리를 감는 대신 그 처참한 몰골로 나오는 걸 택했고
덕분에
본 중 가장 꾸질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흑.
역시 타이밍이 문제다.

'호모루덴스 > 일삽우일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술집 비교체험 극과 극  (4) 2008.12.09
허걱 다 쏟았다  (8) 2008.11.27
우울을 이기는 한두 가지 방법  (3) 2008.11.23
배달사고  (4) 2008.11.19
포착, 병주고 약주는 모습  (2) 2008.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