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회귀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제는 옛날 일이 될 때도 되었건만 12월 19일부터 조금씩 읽고 있는 책이 있었어요. 어제야 다 읽었습니다. 책이 어려워서 이렇게 천천히 읽었던 건 아닙니다. 시간이 없어서 그랬다고 하기에도 좀 그래요. 바쁘긴 했지만, 조금씩 조금씩 읽어나가면 못 읽을 분량도 아니었거든요. 참, 읽기가 힘들었습니다. 아시겠지만, 이소선 여사는 네 죽음을 헛되이 말라고 했던 노동자 전태일의 어머니입니다. 전태일의 죽음 이후, 이소선 열사는 전태일의 어머니가 아니라 이 땅 노동자의 어머니로 살아왔습니다. 그 구비구비 힘든 세월이, 이 책 안에 있습니다. 그렇게 힘든 세월이어서 읽기가 힘들었던 것만은 아니었어요. 이렇게 오래, 그렇게 힘든 세월을 지나왔는데, 이제는 그 땐 그랬지, 하고 적어도 지나간 이야기로 가끔은 웃어가며 이야기할 때도 되었는데 세기가 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