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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루덴스

우아 모드 전투 모드 오늘 토끼처녀가 전한 말. "저기, **뉴스 기자 한 분이 저보고 이러시더라고요. 이로운몰 사람들 처음에는 아주 우아하더니 요즘은 정말 전투 모드시던데요. 거의 우리랑 비슷한 수준이에요. 에휴, 참 힘드시겠어요. 하면서 누가바를 주더라고요." 하하. 그랬지. 우아했지. 노나묵자와 무한삽질만 있을 땐, 이로운몰 사람들 우아했었지. 노나묵자는 원래 우아한 사람이고, 무한삽질 역시 조용조용 죽은 듯 있었지. 토끼처녀가 오고도 꽤 조용했었지. 그래봐야 달랑 세 명에 어쨌거나 밖에 나가 있는 일이 여반사였으니. 남들 보기에도 우리 꽤 전투적이구나. 하하. 우아와 전투 사이에서 **년 널뛰기가 가장 심한 무한삽질. 당분간 자중해야겠다. 더보기
술집 비교체험 극과 극 어제 친구놈이랑 술을 마시는데, 아 이 녀석, 발동만 걸어놓고 가버리는 게 아니겠음! 집까지 다 와서 생각해도 술이 모자라! 내가 누구요! 먹는 것에 있어선 절대 굴함이 없는 사람이 아닌가! 그래서 집 주변 술집을 탐색했지요. 여길 갈까 저길 갈까, 이사오면서부터 봐둔 횟집이 있어 그 주변을 몇 번이나 배회하다 그래도 먹던 술 먹자 싶어 카페 어쩌고에 갔어요. 커피, 음료, 비어라고 쓰인데다 결정적으로! 젊은 아해들이 들어가더란 말이지. 그래서 용감하게 문을 열고 자리를 잡는데! 어머나 메뉴판이 왜 이래. 맥주 한 병에 5000원인 건 이해하겠는데 안주가 기본 20000원부터 시작해. 과일은 30000원이고, 쥐포가 25000원. 허걱. 그래도 혼자먹는안주 소자가 10000원이네. 그래서 맥주 한 병과 .. 더보기
유기농 같은 이 영화, <로큰롤 인생> 권합니다... 늙어도 품위 있고, 아스라한 추억을 되새김질하게 만드는, ‘늙은’ 록스타의 귀환이 아니다. 그저 아마추어 ‘노인네’ 밴드(영앳하트)다. 언니네도, 오빠네도 아니다. 직장인 밴드도 아니고. 은퇴한 실버족들로 구성된 밴드란다. 밴드 멤버들 평균 나이가 무려 81세. 그 연세에 제대로 된 음악이 나오겠느냐, 그것도 로큰롤이라니, 싶을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은퇴한 노인네들의 호사취미를 찍은 다큐멘터리 정도로 치부할 수도 있겠다. 그런데 그렇게 콧방귀 끼다간 크지도 않은 코가, 뭉개질지 모른다. 시큰하게 감동 먹고 코가 벌개 질 일이다. 오~ 마이 갓! 이 할머니, 할아버지들, 정말로 음악에 목숨을 바친다. 얼마 남지도 않은 생인데, 음악이 좋아 죽는다. 아니 다 늙어서 무슨 일인가 싶겠지만, 이들은 병들고 죽어.. 더보기
[북리뷰] "사회적 기업가들은 미친 사람들"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전문 매체이자 개인적으로 아는, 서스테이너(http://www.sustain.kr)의 한 선배가 쓴, 책 리뷰 입니다. 혹시, 읽어보셨는지도 모르겠어요. 책은, 입니다. 사회적 기업가들에 대한 이야기죠. 한번쯤 읽어보셔도 좋을 듯 싶습니다. ^.^ =============================================== "사회적 기업가들은 미친 사람들" 새 책 ‘비이성적인 사람들의 힘’ 출간…그들의 동기와 리더십 소개 무모한 야망, 시스템 바꾸려 도전…“이들이 돈 벌어야 사회합리화” “이들은 사회적 가치창조에 최우선적으로 집중하며 이 정신에 따라 다른 모방자들과 자신의 혁신과 통찰의 내용을 기꺼이 공유한다. 필요한 자원이 충분히 갖춰지기 전에도 과감히 일에 뛰어들.. 더보기
"동물의 숲"에 첫눈이 왔어요 ㅎㅎㅎㅎ 정말 초딩스럽게도 초딩들이 하는 게임을 열심히 하고 있는 고기님하입니다. 오늘 아침도 어김없이 출근길에 지하철에서 동숲을 켰는데.. 첫눈이 왔네요. 현실 세계에서는 맞아보지 못한 눈을 동숲에서는 실컷 즐겼답니다. 눈이 더 많이 내리면 눈사람도 만들 수 있어요 ^^ ㅎㅎㅎㅎ 더보기
허걱 다 쏟았다 유기농 쌀떡도 있고, 표고버섯가루로 만든 천연조미료도 있으니 담백하게 간장떡볶이를 만들어볼까 싶었다. 귀차니즘이 발동하여 간장에 참기름에 물을 한 번에 붓고 표고버섯가루를 조금 넣는다는 게 계획이었는데, 허걱, 표고버섯가루를 팍 쏟아버렸다. 덕분에 가무잡잡하면서도 맑은 색깔의 떡볶이가 아니라 색색의 고운 색이 모두 칙칙해질 정도의 보기 싫은 떡볶이가 되어버렸다. 아놔, 삽질. 그래도 어때. 떡은 쫀득하고, 쇠고기 가득 넣은 궁중떡볶이 못지 않게 깊은 맛이 나긴 한다. [싸리재] 단풍 가래떡 600g 상품가격 5,400 원 / 떡 상세보기▶ 관련상품보기▶ 더보기
슬로시티에서의 죽음 아주 가끔이지만, 이 서울이라는 폭압도시에선, 죽기도 싫다는 생각을 하지요. 여기서 죽는 건, 넘넘 끔찍해요.ㅠ.ㅠ 아마 죽을 때도, 빨리빨리에 도취돼, 서둘러 저승으로 떠나야할 것만 같은. 망자의 존엄과 품격은 서울의 광적인 속도에 그만 짓이겨져 버릴 것만 같은. 그래서, 이런 '슬로시티'에서 맞이하는 죽음이란, 추억을 되새김질 하면서 아름다운 이승에서의 기억도 보듬고 갈 수 있는 것이겠죠? ☞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남도 슬로시티’ ☞ 관광? 체험?, 예스러움 그대로 ‘푹 묵으시요잉!’ 된장, 도시에 찌들었으면서 익숙한 곳을 쉬이 떠나지 못하는, 소심한 시티키드의 넋두리였습니다. ㅠ.ㅠ 더보기
타이밍이 문제 어젯밤 늦게 늦게 들어가서는 굳이 머리를 감았다.(물론 샤워도) 분명 아침에 잠이 모자랄 텐데, 미리 씻어두어 시간을 절약하겠다는 계산. 그런데 오늘 아침, 악! 너무 늦게 일어나서 지른 비명이 아니다. 내 몰골 - 정확하게는 머리 꼬라지를 보고 지른 비명이다. 미처 다 말리지 못하고 잠이 드는 바람에 그야말로 머리가 산발. 흑흑. 차라리 안 감을 걸 그랬어. 물 절약에 앞장서는 나는, 아침에 다시 머리를 감는 대신 그 처참한 몰골로 나오는 걸 택했고 덕분에 본 중 가장 꾸질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흑. 역시 타이밍이 문제다. 더보기
우울을 이기는 한두 가지 방법 짜증날 땐 짜장면 우울할 땐 울면, 정말로 그런 공식이 딱딱 들어맞는다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현실은 우울할 땐 우울, 짜증날 땐 짜증 이다. 바닥으로 바닥으로 가라앉는 기분 때문에 하루 종일 침대에 누워 잠만 잤다. 그렇게 잠으로 도피하다 이 밤에 어쩔 수 없이 극약 처방. 이 음악을 들으며 열심히 따라 불렀다! 좀 낫다! 그런데 목이 아프다 이런 삽질. 아, *장. 파일 업로드가 안 되네. 이것도 삽질. 더보기
내가 이제야 깨닫는 것은 내가 이제야 깨닫는 것은 · [사랑을 포기하지 않으면 기적은 정말 일어난다] 는 것 ·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은 숨길 수 없다] 는 것 · [어릴 적 아버지와 함께 동네를 걷던 추억은 일생의 지주가 된다] 는 것 · [삶은 두루말이 화장지 같아서 끝으로 갈수록 더욱 빨리 사라진다] 는 것 · [돈으로 인간의 품격을 살 수 없다] 는 것 · [삶이 위대하고 아름다운 이유는 매일매일 일어나는 작은 일들 때문] 이라는 것 ·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은 시간이 아니라 사랑] 이라는 것 · [우리 모두는 산꼭대기에 서기를 원하지만, 행복은 그 산을 오를때] 라는 것 그런데 왜 우리는 이 모든 진리를 생의 끝자락에 다달아서야 깨닫게 되는 것일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