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딸이 만들어서 참 다정해요 - 넘기는 재미가 있어요 새해엔 엄마한테 가요. 엄마한테 드릴 다이어리를 한 권 샀어요. 정식 명칭은 레드다이어리예요. 중년 여성을 위한 다이어리라는 콘셉트가 독특해서 그런지 한겨레신문 기사로도 났더군요. (이 다이어리 파는 곳이 몇 안 된답니다. 공급사 자기와 이로운몰 뿐일걸요) 오늘 주문한 다이어리를 받았어요. 엄마보다 먼저 다이어리를 펼쳐봤어요. 생각보다 참 다정하네요. 우선 가장 좋은 건 이틀에 일주일의 일정을 적을 수 있는 칸이 마련되어 있다는 거예요. 하루에 한 페이지씩이라면 엄마는 참 부담스러우실 거예요. 일하는 엄마라면 또 다르겠지만 살림하는 엄마, 이제 자식들도 다 자란 엄마의 일정은 그리 빡빡하진 않으니까요. 안 적고 넘어가는 날이 있어도 부담스럽지 않겠어요. 어머, 참 좋은 생각이다 싶은 페이지도 눈에 많이 .. 더보기
제주도 무농약 감귤 역시 새콤달콤 맛 좋습니다. 이로운몰 송년회 준비를 위해 어제 농군마을 무농약 귤 한 박스를 주문했습니다.눈이 와서 배송이 늦어질까 조마조마 했는데 다행이 오늘 잘 도착했네요. 뚜껑을 개봉하는 순간 노지 감귤의 특색과 무농약 농법의 특색을 바로 엿볼 수 있었습니다.무농약 노지 감귤의 특성은 표면이 거칠고 귤껍질이 사진과 같이 고르지가 못합니다. 무농약 과일은 외형보다 내면의 닷 맛과 안전성에 중점을 두고 농사를 짓기 때문에 표면은 이쁘지 못합니다. 하지만 달콤새콤한 맛이 일품이지요. 예전에는 귤을 사게 되면 표면이 윤기 나고 고른 것만 골랐는데 감귤의 껍질이 반질반질 윤이 나는 것은 포장하기 전에 세척하여 코팅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제주도에서 감귤을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선사시대부터란 설도 있고 난파선에 묻어서 흘러 들어왔을 거라.. 더보기
2009 서울인형전시회에 가면 5,000원을 벌 수 있다?! 피겨스케이트를 신고 아름다운 피겨스케이팅복까지 입은 김연아 테디베어가 있다구? 아이리스 등 인기 드라마 주인공 인형들까지? 구체관절인형, 테디베어, 피규어, 패션돌, 포즈인형, 목각인형, 코튼돌, 초록인형, 닥종이인형, 빈티지&앤틱돌, 헝겊&펠트인형, 비스크&포세린돌, 드라마돌.... 그 종류를 나열하기가 숨이 찰 정도! 2009 서울인형전시회에 갖가지 종류의 인형 1만여 점이 한 자리에 모였대요! MTN과 머니투데이가 주최하는 서울인형전시회는 세계적으로 개최 사례가 별로 없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연례 인형 축제라고 합니다. 국내외 정상급 인형작가들의 예술성 높은 작품들을 만나보실 수 있어요. 이로운몰에서도 회원여러분을 위해 초대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했었죠.^^ 어제, 오늘 초대권을 받아보셨을텐데 이번 .. 더보기
냉장고 잔반처리까지 별미비빔국수 겨울밤은 길고 잠은 안 와요. 겨울잠자는 곰도 아닌데 왜 이렇게 입이 궁금한 지 모르겠어요. 밥 먹고 돌아서면 뭔가 먹고 싶고, 간식 먹고 돌아서면 또 뭔가 먹고 싶어요. 냉장고를 뒤져도 먹을 게 없어요. 오늘따라 얼린 밥 한 덩이도 없고, 상자째로 사먹는 귤도 똑 떨어졌어요. 라면이라도 사러 나갈까 하다가, 아차! 그게 있었지. 물 담은 냄비를 불에 올리고 소금을 슬쩍 뿌려요. 물이 끓는 동안 냉장고를 뒤져 시큼시큼한 열무김치(열무만 먹고 죽정이만 남겨둔 것), 몇 안 남은 무말랭이무침에다 구워먹기에도 작다싶게 남은 햄을 적당히 썰고 참기름과 통깨를 듬뿍 뿌려두어요. 아, 물이 끓어요. 무얼 할 지 짐작하시나요? 그렇습니다. 쫄깃쫄깃 매끈한 비빔국수 먹으려고요. 물 속에 국수를 투하합니다. 혼자 먹기엔.. 더보기
인생지사 새옹지마 _ 2010년 휴일 단상 한 해의 막바지, 수첩과 탁상달력을 장만하면 무엇을 제일 먼저 체크하시나요? 저는 가족과 친구들의 생일을 가장 먼저 표시합니다. 음력이 많아서 꼼꼼하게 적어놓지 않으면 앗차 하는 순간에 놓치거든요. 그런 뒤, 체크하는 건 노는 날입니다. 토요일/일요일 말고 나라에서 정한 공휴일이 어느 요일에 배치되어 있는지 잽싸게 살펴보는 거죠. 2009년엔 휴일 운이 좋지 않아 완전 좌절했었는데.... 2010년도 심하면 심하지 덜하지 않습니다. 2010년 1월 출발은 좋습니다. 1월 1일 휴일이 금요일이라 금,토,일 쉴 있군요. 2010년 2월 이건 뭥미입니다. 설날이 일요일, 설 전날 휴일도 토요일.. 이런! 이틀을 고스란히 손해봤습니다. 2010년 설에는 집에 내려가지 못할 가능성 100%입니다. 표가 없을 거에.. 더보기
대박 웃긴 오산의 나이트 포스터 지지난주에 오산에 고종 사촌여동생의 결혼식이 있어서 갔다왔더랍니다. 오산터미널에 떡하니 내려서 예식장을 찾아 두리번두리번 하던 중 벽에 붙은 "선덕여왕" 주인공들로 장식된 나이트 포스터가 눈에 확 들어왔어요. 예전에 한번 비담 등장에 관한 글을 쓴 적이 있지만 "선덕여왕" 을 단 한편도 빼 먹지 않고 보는 마니아거든요. (물론 일요일에 모두 재방송으로 보지만 ^^) 어찌되었든 "선덕여왕" 마니아기에 멀리서도 선덕여왕 주인공들이 확 저의 눈을 사로잡았어요. 덕만, 미실, 유신,비담의 모습..... 참 이상했지요...'설마 이 작은 오산의 나이트에 선덕여왕 출연진이 온단말인가? 그럴리가 없는데... 지금 막바지 촬영이 한장이라 너무 바쁠텐데...돈을 아무리 많이 줘도 오기 힘들텐데...' 그래서 가까이 가서.. 더보기
사랑의 몰래산타! 뒷 이야기 25일. 아침부터 분주하게 이리저리 뛰어다니보니, 벌써 몰래산타들이 모이기로 한 시간이 다 된거에요. (토닥토닥은 마포 몰래산타 3조 조장이면서... 준비위원회에서 기획단으로 활동하느라, 여러가지 실무와 잡다하게 할 일들이 많았어요.) 에그머니나! 아직 할 일들 정리도 제대로 못했는데 하며 정신 못차리고 있을 때, 다행히도 지난 해에 다른 지역에서 산타를 경험해 보신 분이 있어, 오늘 각 가정을 방문하여 우리가 준비한 것들을 어떻게 보여줄지.. 시나리오를 짜서 연습해 보라고 하고는. 후다닥 다른 일들을 하고 있었어요. 요술풍선으로 강아지와 곰, 꽃을 만들 수 있다는 이유하나만으로 갑자기 풍선아트 강사가 되어, 다른 조의 풍선산타들에게 만드는 방법을 다시 가르쳐 주고 있었답니다. 할 일이 어느 정도 정리가.. 더보기
이런 우라질레이션~ 2009 인형전시회에서 하루종일 서서 공정무역 초콜릿과 이로운몰 소개 전단지를 나눠주느라 정말 너무 너무 다리가 아파서 죽을뻔했어요. 그래서 빨리 집에 들어가려고 발걸음을 서둘렀지요. 하지만 크리스마스 이브라서 그런지 삼성역에 사람이 너무 많더라구요. 지하철에도 사람이 꽉 차서 제일 마지막에 문이 바로 눈앞에 닫히게 탔어요. (조금이라도 빨리 집에 가려고 다음차 안 타고 무리해서 탔답니다) 웁쓰.......그런데 가방 끈이 문에 낀거예요. 그대로 문이 꽉 닫혔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너무 황당해서 사진을 찍었답니다.^^ 대박) 헉..... 아 다음역에 문이 열리면 빼면 되지 않느냐구요? ㅜㅜ 2호선 타보셨죠? 삼성역은 왼쪽문이 열려요. 그 이후로는 계속 오른쪽 문이 열린답니다. 왼쪽문이 다시 열리는 .. 더보기
네네승우 깜짝 고백 "나도 불우이웃" 토닥토닥이 오늘 오전, 이로우너에게 이런 동보를 보냈어요. 아.. 깜빡깜빡증에.. 이제야 말씀드리네요. 포스팅하고 부탁드려야겠다고 생각해 놓곤, 이제 하루밖에 안 남았어 버렸어요.ㅡㅡ; http://erounblog.tistory.com/587 제가 참가하고 있는 '사랑의몰래산타' 봉사활동이 있는데요. 요번에 대상가정이 늘어나서, 아이들 선물 마련을 위한 재정이 좀 빠듯하다고 합니다. ㅠ 같이 참여하진 못해도.. 이 사업의 의미나 취지에 공감하시면, 후원부탁드릴게요.^^;; 덧 - 일찍 말씀드려서 물품후원도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행사가 내일이라 흑흑흑.. 그러자 이로우너들이 농담삼아 너무한 거 아니냐, 너무 임박해서 말한다, 막 놀렸어요. 그 와중에 이런 동보가 왔네요. 네네승우의 메시지입니다. 사랑의 .. 더보기
엄마의 일기장 나는 엄마의 일기장을 읽은 적이 있다. 이런저런 잡다한 물건을 넣어놓는 엄마의 문갑에서 무얼 찾다가 나온 **주식회사 이름이 선명한 수첩. 무심코 펼친 부분에 엄마의 글씨가 있었다. 덮어두어도 되련만 무언가 싶어 계속 펼쳐보았다. 처음엔 콩나물 300원, 계란 200원으로 시작하는 가계부틱한 목록이었는데 그 뒷장엔 정말 놀랍게도 엄마의 마음결이 고스란히 담긴 글이 있었다. 아빠에 대한 서운함이기도 했고, 엄마의 돌아가신 엄마를 향한 그리움이기도 했고, 심지어 살고 싶지 않다, 죽고 싶다, 엄마 나를 데려가줘, 라는 어린 마음에는 너무너무 무시무시한 귀절도 있었다. 나달나달하고 쭈글쭈글한 비닐표지 속의 내가 쓰던 공책보다 작은 수첩에 그런 글이 있을 줄은 몰랐다. 거기엔 나의 엄마, 아빠의 아내가 아닌 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