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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신상/신상에 이로운 소식

술 빨리 깨는 법

에고고. 마음은 아직도 이팔청춘인데 몸은 그렇지 않고,
한 때는 꽤 술 잘 먹는다는 소리도 들었건만, 요즘은 조금만 마셔도 몸이 너무 힘듭니다요.

지난 금요일, 간만에 신나게 퍼마셨더니^^
토요일은 거의 뒹굴거리며 지냈습니다요.

하지만 술은 비교적 빨리 깼는데요...

그 비결은 바로바로바로 평촌요구르트에 있습니다.

풀무우유에 만드는 깨끗하고 맛있는 유기농 요구르트지요.
평소에도 즐겨 마시지만 술 마신 다음날 이것만한 게 없습니다.
입은 까칠하고 속은 쓰리고, 배는 묵지근하고 머리는 뻐근할 때,
요 평촌요구르트 한 병(500ml)을 두세 번에 걸쳐 억지로라도 마시고 나면 확실히 속이 편안해집니다.

장 활동도 활발해져서 변 보기도 좋은데.. 사실 음주 다음날 변만 좀 시원하게 봐도 술기운 반은 빠져나가지 않나요.^^

평촌요구르트로 기운을 차리고 나면 뭘 좀 먹어서 속을 데워야지요.
콩나물국이나 북엇국이니 끓여주는 사람이 옆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내 손이 내 딸, 직접 끓여먹어야지요. 먹어야 산다잖아요.

콩나물 사러 나가기 너무너무 귀찮고 다시마니 멸치니 다시물 낼 기운 있으면 술 다 깬 거게요.

이럴 땐 천연조미료 아시맛 이 구원투수입니다. 맹물에 스틱 하나 풀고 냉장고에 있는 파나 양파 좀 넣고 김치 조금 썰어 넣고 국간장이나 소금으로 간해서 간단히 술국 끓이고, 여기다가 찬밥이나 냉동밥이라도 있으면 좀 넣어서 술국(혹은 술밥) 끓여 한술 뜨면 속이 든든하면서 땀이 조금씩 납니다.
어, 시원하다 소리가 절로 나오지요.
(저는 양파는 없고 파만 있어서^^ 김치에 파 넣고 달걀 하나 휘휘 풀어넣었습니다. 그래도 괜찮아요.)

요렇게 간단한 국도 끓일 기운도 없을 때를 대비해 데우기만 하면 되는  비상국 하나 마련해야 되나, 살짝 고민하고 있어요.(황태해장국이예요. 물론 msg 없고 북태평양에서 잡아 우리네 덕장에서 말린 황태 말고는 다 우리 농산물을 쓴 거예요)

주말, 어떻게 보내셨나요?
이번 주는 음주 적당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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