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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운 사람들 이야기

사과도 1등, 나눔도 1등

  사과도 1, 나눔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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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에서 유일하게 탑푸르트 인증을 받은 초록팜 사과가 맛있게 익었어요~

사과의 계절이 돌아왔어요. 새콤달콤하고 아삭아삭하고 맛있는 사과. 사과 과육과 꿀 같은 과즙이 입 안에 가득 차면 왠지 모를 만족감과 충만함이 차 올라요. 그래서 전 맛있는 사과를 찾기 위해 눈을 부릅뜨고 사과 색깔을 골라가며 사다 먹곤 했었어요. 어설픈 초보자의 감별이다 보니, 맛있는 사과를 찾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더군요.

그러던 차에 탑프루트를 알게 됐어요. 탑프루트는 농촌진흥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 중의 하나로 서 사과, , 포도, 감귤, 단감 등의 품목을 정해 시범 작목반을 운영하면서 재배 기술을 보급하는 등 여러  지원 혜택을 주는 사업이라고 해요.

농촌진흥청 탑프루트 소개페이지에는 이렇게 나와 있네요.

 최고 품질의 안전과실 생산을 위해 과수원 토양관리, 수형개선, 결실관리 등 시기별 핵심요소인 기술지원과 함께, 친환경 자재를 지원하여 저농약 방제체계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쉽게 설명하면, 과일의 브랜드 관리라고 할 수 있겠네요.

 

충북에서 유일하게 탑프루트 인증을 받은 곳이 있어요. 그곳은 바로 충북 충주 엄정작목반.

초록팜은 엄정 작목반원이자 사과 재배 명인인 채준병, 김영준, 이호영씨께서 만든 영농조합법인이에요.

초록팜 사과는 현재 충북 도내에서 가장 넓은 면적에 재배되고 있어요. 초록팜 사과 재배지는 다른 생산지에 비해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하대요. 그래서 초록팜 사과는 빛깔, 당도, 향기 등 모든 면에서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초록팜 농원은 산속에 위치하고 있어 인근 지역에서 농약이 유입되지 않아 교차오염의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도 안심할 만한 일이죠.

 

 

돕고 나누고 연구하고

 

예전에는 사과 하면 대구 사과였지만 요즘은 충주 사과가 더 유명한 듯해요.

초록팜 채준병 대표는 충주 사과가 인정 받고 있어 기분이 좋습니다. 충주 사과 홍보는 십 수 년 전부터 했는데 7~8년 전부터 수도권에서 충주 사과 가치가 높아지고 있지요.”라고 하시네요.

 

충주 사과 중에서도 초록팜은 사과 맛 좋기로 유명하기도 하지만, 따뜻한 사연도 많답니다..

 

사연 하나 소개해 드릴께요.

함께 농사를 짓는 작목반 농민 중 한 분이 뇌졸중으로 쓰러지셨어요. 건강이 그러니 농사는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그런데 작목반의 다른 농민들이 번갈아 가며 뇌졸중으로 쓰러진 분의 사과 농사를 지었대요. 말이 쉽지 정말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휴가 떠난 동료를 대신해 며칠 일을 나누어하는 것도 힘든데, 그 힘든 농사를 대신 지어주다니.

이런 감동적인 이야기, 좀 더 자세히 전하고 싶어서 이것저것 여쭈었지만 채준병 대표는 그저 덤덤하게 말씀하셨어요.

뭐 자랑하고 말고 할 게 없습니다. 동료가 아픈데 그 일 대신하는 거 당연하지 않습니까. 동료의식으로 한 마음 한 뜻으로 한 일입니다. 뭐 대단한 얘깃거리가 되지도 않아요.”

 

초록팜 작목반원들은 나눔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어요. 매년 충주지역 인근 장애인 시설에 초록팜에서 생산한 사과와 배를 기부하고 있다고 해요.

 

이야기를 나누면 나눌수록 초록팜 사과 명인들이 참 좋은 사람들이구나 싶었어요.

 

채준병 대표는 사과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하는 분이랍니다. 2004년부터 2006년까지 2년간 충주사과발전회장을 지내기도 하셨죠. 충주사과발전회는 700여 호정도 되는 사과 재배 농민들이 직접 만든 모임이에요. 사과발전회장으로 있는 동안 채 대표는 유통구조 개선과 고품질의 사과를 생산하기 위해 많이 애쓰셨대요.

 

그 때의 활약상을 묻자 채 대표는 이렇게 말씀하시네요.

충주 사과를 알리고 충주 사과를 연구하는 것도 꼭 필요한 일이지요. 그런데 저는 농사 짓는 게 제일 좋고 마음이 편해요. 농사가 체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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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과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가장 바쁘고 가장 보람된 순간이지요.

 

 

초록팜 사과 3총사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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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출하되고 있는 홍로예요. 아주 달콤해요. 추선선물용으로 딱 안성맞춤인 거 같아요.

초록팜은 홍로, 시나노스위트, 부사 등 크게 3종류의 사과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홍로는 가을에 자주 먹는 사과 품종 중의 하나로, 맛이 달콤합니다. 한가위엔 주로 홍로가 많이 소비되죠.

시나노스위트는 부사와 아오리(여름에 먹는 초록 사과)를 접목시켜 만든 고급 품종으로, 요즘 들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누구나 알 법한 부사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품종이래요 저장성이 좋고 달콤한 맛과 새콤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요.

 

초록팜 사과는 친환경적으로 재배됩니다. 무농약 인증, 저농약 인증 사과를 두루 구비하고 있어 가격대별로 필요에 따라 선택의 폭이 다양합니다. 초록팜은 비파괴 당도 측정기를 구비해 당도 높은 사과만을 선별하고, 대형 저온저장고를 구비해 이로운몰 회원들에게 언제든지 신선하고 아삭한 사과를 보내드리고 있답니다.

 

, 초록팜 사과의 또 하나의 자랑거리를 빼먹을 뻔했네요. 바로 포장이에요. ‘보기에 좋은 떡이 먹기에도 좋다잖아요. 특히 선물로 보낼 땐 포장에도 정성을 들이지요. 그런데 초록팜 선물용 사과는 고급스런 팔각포장이랍니다. 초록팜 사과를 백화점 등에 납품하면 인건비, 포장지 등 재포장하는데 비용이 또 들잖아요. 그 비용이 다시 사과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생각을 한 초록팜은 생산지에서 바로 포장을 고급화시킨 거죠. 그래서 이로운몰 회원들은 착한 가격에 고품질의 친환경 사과를 살 수 있게 된 것이랍니다.

 

착한 가격 실속형 박스 사과는 집에서 두고두고 먹고, 고급스런 팔각박스 포장은 한가위 선물로 어떠세요.

(2009 9 by 두루두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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