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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신상

건강한 머릿결을 유지하는 몇가지 방법

뭐 자랑은 아니지만, 눈먼아이의 머릿결은 아주 아주 좋은 편입니다.
사람들이 스트레이트펌을 했느냐 매직펌을 했느냐 물을 정도로 윤도 반질반질납니다.
(뭐 인증샷 없으니 그렇게 믿으십시오)

착 가라앉는 편이라 머리숱이 많아보이진 않지만, 막상 퍼머라도 할라치면 미용실 원장님께서 말아도 말아도 끝이 없다며 은근 구박을 하실 정도예요.

방청소를 하다보면 머리카락 참 많이도 빠지더만, 매번 새로 나는 것인지 정수리엔 새로 난 머리가 삐죽하게 솟아 있어 좀 민망하고, 아직까지 머리숱은 줄지 않고 있어요.

별 대단한 건 아니지만, 건강한 머릿결을 유지하는 비결을 알려드립니다.

머리카락의 뿌리는 두피 속에 숨겨져 있습니다. 건강한 머릿결, 탐스러운 머리숱을 지키려면 우선 두피부터 공략해야 합니다.

1. 아침보다는 저녁에 감으세요.
   하루종일 바깥 활동을 하고 들어오면 머리카락에도 두피에도 더러움이 꽤 많이 묻어 있답니다. 이 더러움을 잘 씻지 않고 자면 당연히 두피에 좋지 않겠지요.

2. 거품내서 씻는 것보다는 헹구는 게 중요해요.
   거품 내서 박박 씻는 거 좋아하잖아요. 기분까지 개운해지고. 하지만 샴푸는 적당량. 손에서 충분히 거품을 내어 머리카락 뿐 아니라 두피를 잘 씻어줍니다. 물론 씻는 것보다 헹구는 게 더 중요해요. 일반 샴푸 속에는 합성계면활성제가 엄청 많이 들어있는데요, 헹궈도 헹궈도 잘 지워지지 않으니 꼼꼼하게 헹구세요. 합성계면활성제가 남아 있으면 두피에 자극도 주고 좋지 않아서 탈모의 중요한 원인이 되기도 한답니다.
  저는 샴푸 헹구는 게 귀찮아서 천연계면활성제가 든 천연샴푸를 씁니다. 천연샴푸를 쓴 지 벌써 5년이 넘었습니다만, 가격 부담은 크게 없습니다. 조금만 쓰고 섬세하게 거품내서 잘 닦으면 되니까요. 습관만 잘 들이면 천연비누로 감아도 좋답니다.
  린스까지 쓰신다면 헹구는 건 더 중요해집니다.
  저는 린스를 전혀 쓰지 않습니다. 습관되면 아무렇지도 않아요. 돈도 절약되고 아주 좋습니다.

3. 적신 것 이상으로 말리는 게 중요해요.
  머리를 감은 후 수건으로 돌돌 말고 적당히 타월드라이만 해서 자연적으로 말리는 분도 꽤 있으시죠? -> 제가 바로 그런 경우입니다. 다른 건 잘 하는데 말리는 건 정말 싫어요. 저는 드라이어도 없고. 그런데 머리는 적신 것 이상으로 잘 말려야 한답니다. 머리카락 바깥 부분은 말랐다 싶어도 속은 젖어 있는 채로 하루종일 있는 경우가 많은데, 머리카락이 젖은 채로 잠이라도 들면 스타일도 스타일이지만, 냄새도 나고 무엇보다 비듬 등의 두피 트러블이 생길 수도 있어요. 다만 너무 뜨거운 바람으로 말리면 안 좋아요. 차가운 바람으로 멀리서 멀리서.

4. 말린 머리를 잘 빗어주세요.
(저는  잘 안 하지만) 잘 마른 머리를 자주 빗어주세요. 젖은 머리를 쓱쓱 빗는 것으로 끝인 사람들도 많지만, 젖은 상태에서 머리를 빗으면 별로 좋지 않아요. 끝이 날카롭지 않은 두피 마사지 기능도 있는 빗으로 마른 상태에서 심심할 때마다 빗어주면 혈액순환도 잘 되어 두피도 건강해지고 머리카락도 건강해진대요.

5. 스타일링 젤 등은 머리카락 끝쪽으로 바르세요.
 머리 모양도 중요하니까 왁스나 스타일링 젤을 바르는 분들도 많잖아요. 최대한 두피에서 멀리 머리카락 끝쪽으로만 발라서 모양을 만드세요. 아무래도 화학성분이 많이 들어 있으니까 두피에 가까이 갈수록  더 좋지 않답니다. 스타일링 젤이나 왁스를 바른 날은 머리를 감을 때 더 신경써주세요.

6. 모자는 가끔씩만 쓰세요.
 흔히 머리를 감지 않거나 머리 모양이 별로이거나 아님 그저 모양으로 모자를 즐겨 쓰는 분들이 많죠. 하지만 모자를 쓰는 건 두피 및 머리 건강에는 별로 좋지 않아요. 일단 머리가 더운데 열이 잘 발산되지 않고, 공기가 잘 안 통해서 두피가 답답해한다네요. 그렇데 답답한 두피는 튼튼하게 머리카락을 잡고 있지 못해 쉬이 빠지기 쉽답니다. 모자는 가끔씩만... 쓸 때도 가끔씩 바람을 넣어주세요.

7. 머리를 괴롭히지 마세요.
 매 앞에 장사 없다고 아무리 튼튼한 머릿결, 튼튼한 두피라도 잦은 염색과 퍼머를 견디기는 어려워요. 그러니 너무 자주 화학약품을 뿌려대지 마세요. 머릿결 보호하는 앰플을 써봐야 퍼머 한 번 참고 견디니만 못하답니다.

8. 너무 적게 먹지 마세요.
 다이어트 때문에 너무 적게 먹지마세요. 그러면 두피 및 머리카락까지 갈 영양분이 없잖아요. 굶어서 빼는 그야말로 식이요법성 다이어트는 피부에도 안 좋고 두피 및 머리카락에도 쥐약이랍니다. 머리 밑이 황량한 몸짱은 별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