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다신상

일 시키는 상사, 미운 상사에게 선물하세요!

요즘 이로우너들이 가끔씩 꺼내 쓰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목베개입니다.
피곤하거나 목이 뻐근하면 책상 밑에서 슬그머니 꺼내 잠시잠깐 쓰면서 아 좋다, 아 좋다 합니다.(아, 그건 주로 접니다)

꿈의향기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천연염색 목베개예요. 꼭 남녀를 구분한 건 아니고, 취향에 따라 쑥염색과 황토염색을 선택할 수 있어요.

요고요고 은근 편해요.

의자 허리에 기대 잠시 눈을 붙일 땐 목을 편안하게 지지해줍니다. 꼭 자지 않아도 이렇게 허리를 쭉 펴고 기대 눈을 감으면 피로가 살짝 달아납니다.

특별히 고기님하가 출연해주셨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의자에 기대 잘 때는 아무래도 자세나 각도가 안 나오는데, 요 목베개 하나면 문제 없어요. 편해서 깊이 잠들어버리면 낭패!라는 게 위험부담일까요.

아, 나는 차마 저렇게는 못 자요. 엎드려서 자야지, 저렇게 내놓고 어떻게 자나 하는 분들께는 아래의 자세를 권해드립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고기님하는 곱게 한 화장을 지워지는 건 못 참으므로 저렇게 목 베개의 동그란 부분에 얼굴을 묻었습니다. 생각보다 좋은 아이디어지요? 물론 저는 그냥 베개처럼 씁니다. 묻어날 화장도 없고, 화장이 지워지면 질수록 더욱 예뻐요.(퍽~! 퍽~!) 무엇보다 얼굴에 닿아도 너무 너무 좋은 천연염색 순면인걸요. 어디에 닿아도 좋아요. 내 피부는 소중하니까요. (퍽~!)

이 포스팅을 쓰는 지금도 제 목엔 목 베개가 있습니다.
꼭 잠을 자지 않아도 목에 두르고 있으면 자라목이 되는 걸 방지해주는 듯해요.(기분만 그런가) 어쨌거나 더이상 목을 빼고 있아도 되니 자세 교정에도 도움이 되는 듯. 내 목은 소중하니까요.(저는 목도리도마뱀의 기분을 알 것같아요. 포근하군요.)

세월 좋은 소리 한다구요?
울 회사 그런 분위기 아니라고요?
그럼 차라리 미운 상사, 일 많이 시키는 상사, 일하나 안 하나 감시하는 상사께 과감히 선물하세요.
저 목베개 때문에 잠자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여러분의 자유도 늘어납니다.
자유엔 대가가 필요한 거죠.
작은 투자로 큰 결실!(어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