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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신상/신상에 이로운 소식

온 몸이 꽁꽁, 추운 겨울 따뜻하게 나는 방법


오늘 아침 출근길, 말간 하늘을 올려다 보며
'뭐야 눈이 10cm나 온다는 일기예보는 뻥이였군.' 이라는 생각으로
룰루랄라 쌓인 눈이 녹지 않은 골목길을 조심조심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이런, 점심을 먹으러 밖으로 나왔더니 잔뜩 찌푸린 회색 하늘에 축축해진 공기까지...
아... 눈이 엄청 내릴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면서 아침에 빼 놓은 열선을 그대로 두고 나올걸 하는 후회가 밀려들기 시작했습니다.(꽁꽁 얼어 물이 나오지 않는 세탁기 수도관을 녹이기 위해 열선을 휘휘 감아놓았거든요.)

지난 번 엄청난 한파가 찾아왔었지요.
빼 놓은 열선을 깜빡하고 꽂지 않았던 것이 화근이 되어 엄청난 재난이 닥쳤습니다.
몰아치는 바람과 추위를 온 몸으로 맞서던 토닥토닥의 옥탑방은...
특히 옥탑의 수도관 중 세탁기 수도관은.. 그만 동사하고 말았습니다.

날이 풀리면 물이 다시 나오겠지 했지만, 산더미처럼 불어나는 빨래를 감당할 수 없어
어제는 작정을 하고 인터넷을 뒤져 얼어버린 세탁기를 살리는 방법을 알아냈습니다.

퇴근하자마자 뜨거운 물을 수도에 붓고, 혹시나 호스에 남아있던 물이 얼었을까 호스도 녹여봤지만...
결국 실패.

바깥에서 들어오는 수도관이 얼어서 무슨 짓을 해도 세탁기를 움직일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당장 내일 신을 양말도 없었기에
샤워기를 세탁기안에 넣고 수동으로 물을 넣기 시작했지요.
15분의 세탁과 2번의 헹굼, 5분의 탈수를 위해 총 네 번의 수동급수를 해야했어요. 흑흑ㅠㅠ

결국 수도관 수리하는 분께 전화를 해야하는 상황이 되었어요. 
터지고 나서 후회하지 말고.. 이런 사태를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에너지를 덜 쓰고 친환경적으로 겨울을 나는 방법이라는 것을 왜 몰랐을까요.
에고.. 그런데 오늘 눈이 또 내린다고 하니, 그것도 아주 많이.. 걱정만 앞서네요.

강추위에 대비한 준비들 정말정말 중요하답니다.

그런데, 혹시 춥다고 보일러만 후끈후끈 일을 시키시나요?
겨울을 따뜻하게 나기 위해서 온도 자체를 올려주는 방법도 있지만,
그 보다 밖으로 나가는 열을 잡아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

아깝게 손실되는 열을 붙잡아 주세요!!

추운 겨울, 에너지를 절약하면서도 따끈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들은 아주 아주 많답니다.

먼저, 너 없이 살 수 없어, 내복!
물론, 갑갑하다거나 혹은 엣지있는 스타일을 위해 절대 내복은 용납할 수 없는 사람들도 있지만,
내복을 입게 되면 체온도 잘 보호되고, 실내에서 히터를 많이 틀지 않아도 괜찮아요. 히터를 많이 틀면 에너지도 소비되지만, 건조한 공기는 호흡기, 피부 등에도 좋지 않거든요. 요즘은 내복도 얇으면서도 보온성을 높인 상품들이 잘 나와요.
그래서 토닥토닥은 내복을 정말 사랑한답니다. ㅎㅎ

그 다음은...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나만의 패션 아이템 예쁜 수면 양말 신기!
수면 양말 하나면 발에서 땀이 날 정도로 따뜻함을 느낄 수 있어요. 잠잘 때 발을 감싸주면 잠도 잘 오고 더 따뜻하게 느껴지거든요. 수면 양말은 색깔도 알록 달록 예쁜게 많으니, 사무실에서도 멋 내기 아이템으로 활용해 보시면 좋아요. ㅎ

회사에서는 무릎담요도 필수에요!
히터를 틀어 놓아도 무릎 아래쪽으로는 따뜻한 기운이 잘 내려오지 않거든요.
시린 발은 수면 양말로 보호하고, 다리는 무릎담요로 감싸면 정말 따뜻하답니다.^^


실외에서는,
모자, 장갑, 머플러 등을 적극 활용하세요.
차가운 공기와 닿는 면을 줄이면 체온을 떨어뜨리지 않을 수 있어요.
물론, 코디를 잘하면 스타일리쉬한 겨울 패션으로 연출할 수도 있지요~.

자원과 에너지는 아껴서 비용을 줄이고, 환경에도 착한 따스한 겨울나기 비법!

요즘처럼 추운 날엔,
보일러와 히터만 빵빵 틀지 말고 이런 방법들 많이 활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