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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탐구생활

남녀탐구생활 - 달력고르기 편 남자 여자 몰라요. 여자 남자 몰라요. 오늘의 남녀탐구생활은 달력고르기 편이예요. 먼저 여자 편이예요. 12월이 왔어요. 여자는 11월부터 인터넷과 오프라인을 오가며 다이어리, 수첩, 책상에 놓을 달력을 고르느라 바빠요. 남들 다 쓰는 건 안 되죠. 그렇다고 모양만 예쁘고 쓰기에 불편한 건 더욱 안 되요. 잘못하면 일 년을 고생하게 되니까요. 뭔가 전문직 여성의 냄새를 풍기면서 너무 유치하지 않으면서 생각도 있어보이면서 세련된 달력을 찾느라 고르고 또 골라요. 책상에 놓을 달력을 잘 고르면 1년이 편해요. 지난해엔 별 생각없이 **은행에서 주는 탁상달력을 썼는데 옆자리 쭉쭉빵빵 미모까지 짜증나는 강 대리가 엄청 있어보이는 달력을 쓰는 바람에 일 년 내내 꿀렸어요. 올해엔 절대 강 대리에게 질 수 없어요... 더보기
직장인탐구생활 - 회식 편 오늘은 간만에 있는 이로운몰 회식날이에요. 이로운몰은 전체 회식이 한 달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해요. 사장이 짠돌이라 그런 건지, 회계 담당자가 짠돌이라 그런 건지는 잘 몰라요. 이번 회식에 배터지게 먹지 않으면 언제 또 먹을지 몰라요. 회식날은 점심도 많이 먹지 않고 컨디션을 조절해요. 이노무 시간은 왜 이렇게 안 가는지 몰라요. 점심을 덜 먹어서 오후 5시부터 배가 고픈데 퇴근 시간은 징하게도 천천히 찾아와요. 아, 6시예요. 저는 준비가 다 끝났어요. 아니 그런데 아직도 회식에 갈 준비가 안 된 사람들이 있어요. 공부 못하는 애들이 시험 시간 시작되고도 책을 넣지 않는 거랑 똑같아요. 배고파죽겠어요. 어서 밥 먹으러 가자고 독촉해요. 오늘따라 네네승우나 새콩이는 동작이 더 느려요. 드디어 다 모였어.. 더보기
남녀탐구생활 - 조카와 통화하기 편 남녀탐구생활 조카와 통화하기 여자 편이에요. 조카가 보고 싶어요. 하지만 올케가 너무 자주 전화하면 눈치줄까봐 참고 또 참아요. 일주일에 한 번 정도면 적정한 타이밍이다 싶어 전화를 걸어요. 아직 조카들이 키가 작아 유선전화기를 받을 수가 없으니 눈치보이지만 올케 휴대폰으로 걸어요. 남동생 휴대폰으로 걸고 싶지만 그넘은 밤 10시 전에 집에 들어가지를 않아요. 전화가 울려요. 조카들이 제 엄마 휴대폰을 갖고 놀다가 받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아참, 이번에도 올케예요. 서로 살짝 민망한 상태에서 안부를 물어요. 조카랑 통화하기 위해 전화했다는 표시는 절대 내지 않고 날씨 얘기, 동생 얘기 남의 뒷다리 긁는 얘기 다 하고나서 그제서야 생각난 듯 조카를 바꿔달라고 해요. 그런데 조카가 지금 자고 있다고 해요. 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