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Help!Haiti] 이 아이의 눈 속에 희망을 담아주세요 1월 하순, 아이티로 나간 기아대책 긴급구호팀이 보낸 사진엔 난민캠프 풍경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 한 장의 사진이 제 눈을 잡았습니다. 확대해봤습니다. 낯선 동양인을 바라보는 이 아이의 눈빛에서 경계와 기대와 불안과 희망을 한꺼번에 느꼈다면 제 마음이 아이의 눈 속에 투영된 탓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지금의 인생이 우리 자신의 힘, 자신의 선택만으로 이뤄진 것이 아닌 것처럼 저 아이의 삶 역시 그러할 것입니다. 어릴 적 ‘피터팬'을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후크 선장에 맞서던 피터팬이 죽어갈 때 요정 팅크벨이 동화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외쳤지요. 피터팬을 살리고 싶다면, 그를 믿는다면, 박수를 쳐달라고... ‘살아나라, 피터팬! 살아나라!’ 어린 저는 박수를 치지 못했어요. 혼자 책..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