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장난감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런데요, 팽이가 뭐예요? 지난 토요일 오전, 단잠에 빠져 있는데 휴대폰이 웁니다. 눈도 채 못 뜨고 전화를 받았더니 쨍쨍한 목소리가 귀를 때리네요. "고모, 선물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방금 아저씨가 주셨어요.... 어쩌고 저쩌고..." 제가 보낸 선물이 일찍도 도착했네요. "그래, 팽이 예쁘지? 마음에 들어?" "3개나 있어요. 하나는 나 하고 하나는 동생 주고 하나는 누구해요?"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남의 말 안 듣는 건 여전하지요. "응, 동생이랑 너랑 사이좋게 놀면 되지. 팽이 예뻐? 마음에 들어?" 고모는 끈질기게 묻습니다. 선물이 마음에 드는지가 고모한텐 제일 중요하니까요. "사이좋게 놀께요. 그런데요, 하나는 나 하고 하나는 동생 주고 또 하나는 나 하는 거지요?" 아니, 이놈이, 은근슬쩍 고모를 낚으려고 합니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