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소비 썸네일형 리스트형 유통기한 단상 마트나 수퍼에서 물건을 살 때마다 유통기한을 유심히 살핀다. 당연히, 유통기한이 넉넉한 물건을 고르기 위해서다. 유통기한이 임박한 물건일수록 먼저 팔리도록 손에 집히기 좋은 곳에, 앞줄에 두기 마련이라 일부러 손을 깊숙하게 넣어 물건을 빼고, 앞의 것보다 하루라도 넉넉한 유통기한인 걸 보면서, 역시 하고 뿌듯해하기도 한다. 머리 싸움에서 내가 이겼다,는 우월의식까지. 그런데 말이다. 오래 두고 먹을 것이 아니고 바로 지금 먹을 200ml짜리 우유 하나 사면서도 굳이 유통기한이 넉넉한 쪽을 고르는 것이 정말로 합리적인 소비일까. 최근 생산된 것일수록 더 신선할 것이라는 나름 근거 있는 판단에서 보면 그렇다. 그러나, 너도 나도 넉넉한 유통기한의 물건만 고르다보면, 아직 이틀이나 남은 우유는, 곧 하루 남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