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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선물할 순 없지만... 제 친구는 왜 이렇게 시간이 없냐, 왜 이렇게 별로 하는 일도 없이 바쁘냐는 소리를 달고 삽니다. 그 애의 일상을 가만히 듣다보면 정말 시간이 없기도 하겠어요. 하루 24시간 중에서 아무리 못 자도 하루 8시간 이상은 자야 다음날 생활이 가능하고, 하루 세 끼 밥하고, 애 키우고 학교 보내고, 숙제 봐주고, 병원 데리고 가고, 축구 수업 데리고 가고 자신도 학교 다니고, 멘토링하러다니고, 미술을 배우러 다니고, 수영을 배우고, 상담수업도 해야 하고... 듣다보면... 어머, 나는 저렇게 힘들게는 못 살 것 같아, 하는 생각이 절로 들어요. 그 친구에게 제일 주고 싶은 건 휴식과 여유입니다. 하루가 24시간 아니고 27시간쯤 되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3시간쯤은 오롯이 자신을 위해.. 더보기
[아름다운재단 캠페인] 희망은 지지 않습니다 지난 달부터 아름다운 재단에서 '희망은 지지 않습니다'라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어요. 내년 1월까지 진행되는 이 캠페인은 우리 사회의 사회적 약자들을 비롯한 시민들의 공익향상과 대안모색 활동 지원을 위한 정기기부자 모집 캠페인이라고 합니다. 서울 시내 광장 등 거리 곳곳에서 낙옆 퍼포먼스 등 다양한 이벤트로 시민들을 만나려는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하네요. 이로우너들도 점심식사를 하러 나가던 길에 청계천 광장에서 캠페인을 벌이고 계시던 분들을 만났었죠.^^ 길거리에 떨어져 있는 나뭇잎을 활용하여 만든 예쁜 낙엽 메시지도 받았습니다. 버려지는 낙엽을 재활용한 덕분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도 받았지만, 실제로 천만원 정도의 인쇄비도 아꼈다고 하네요. 대단하죠.^^ 토닥토닥은 플라타너스잎을 받았습니다. 건조한 사.. 더보기
f(x)의 굴욕 신인그룹 걸그룹이 옆 사무실에 인사를 왔어요. 신인답게 인사도 참 우렁차게 하네요! "안녕하세요~%%%입니다." 내가 새콩이에게 물었어요. "누구래요?" "아가씨라는데요." 설마 그룹 이름이 아가씨일까요. 알고 보니 에프엑스f(x)라네요. 참... 에프엑스f(x)의 굴욕 하나예요. 토닥토닥이 에프엑스f(x)의 설리에게 사인을 받으러 갔어요. 친한 오빠가 에프엑스의 설리를 좋아한다나요. 토닥토닥은 설리가 누군지 몰라 섬섬옥수가 가르쳐주는대로 뛰어가서 사인을 받았어요. 이로우너, 웬만하면 사인 받으러 움직이지 않는데 어쨌거나 영광이에요. "설리시죠? 사인 하나만 해주세요." "저, 설리 아닌데요." 참.. 에프엑스f(x)의 굴욕 둘이예요. 에프엑스f(x) 미안해요. 나중에 뜨면 강심장이나 놀러와에 가서 토크.. 더보기
남녀탐구생활 - 조카와 통화하기 편 남녀탐구생활 조카와 통화하기 여자 편이에요. 조카가 보고 싶어요. 하지만 올케가 너무 자주 전화하면 눈치줄까봐 참고 또 참아요. 일주일에 한 번 정도면 적정한 타이밍이다 싶어 전화를 걸어요. 아직 조카들이 키가 작아 유선전화기를 받을 수가 없으니 눈치보이지만 올케 휴대폰으로 걸어요. 남동생 휴대폰으로 걸고 싶지만 그넘은 밤 10시 전에 집에 들어가지를 않아요. 전화가 울려요. 조카들이 제 엄마 휴대폰을 갖고 놀다가 받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아참, 이번에도 올케예요. 서로 살짝 민망한 상태에서 안부를 물어요. 조카랑 통화하기 위해 전화했다는 표시는 절대 내지 않고 날씨 얘기, 동생 얘기 남의 뒷다리 긁는 얘기 다 하고나서 그제서야 생각난 듯 조카를 바꿔달라고 해요. 그런데 조카가 지금 자고 있다고 해요. 아.. 더보기
자취생들을 위한 일요일 점심 별미 왠지.. 일요일 점심 만큼은 별미를 먹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모 라면회사의 '일요일은 내가 짜파** 요리사'라는 광고 때문일까요. 그래서인지 있는 반찬에 밥 먹는 것이 괜히 싫어서.. 나름 무언가라도 '해 먹으려고' 노력을 합니다. 뭐 그래봤자,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음식들이 대부분이긴 합니다만, 예를 들면, 비빔*에 오이와 같은 채소 넣어서 먹기(어떨 땐 소면을 삶아 비빔국수를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시중에 파는 칼국수에 역시나 채소, 버섯 넣어서 먹기, 부추호박전(간혹 버섯전도 만들어요) 만들어 먹기 정도이지요. 그런데 가끔 '필'이 꽂힐 때면 갈치조림, 닭도리탕, 잡채, 오징어덮밥, 카레 등과 같은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을 요리해서 먹기도 한답니다. 사실 토닥토닥은 고등학교 때부터 .. 더보기
그런데요, 팽이가 뭐예요? 지난 토요일 오전, 단잠에 빠져 있는데 휴대폰이 웁니다. 눈도 채 못 뜨고 전화를 받았더니 쨍쨍한 목소리가 귀를 때리네요. "고모, 선물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방금 아저씨가 주셨어요.... 어쩌고 저쩌고..." 제가 보낸 선물이 일찍도 도착했네요. "그래, 팽이 예쁘지? 마음에 들어?" "3개나 있어요. 하나는 나 하고 하나는 동생 주고 하나는 누구해요?"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남의 말 안 듣는 건 여전하지요. "응, 동생이랑 너랑 사이좋게 놀면 되지. 팽이 예뻐? 마음에 들어?" 고모는 끈질기게 묻습니다. 선물이 마음에 드는지가 고모한텐 제일 중요하니까요. "사이좋게 놀께요. 그런데요, 하나는 나 하고 하나는 동생 주고 또 하나는 나 하는 거지요?" 아니, 이놈이, 은근슬쩍 고모를 낚으려고 합니다. .. 더보기
"치약이 구강건조증 일으킨다?" 천연치약 만들어 쓰기 모 포털 메인에 뜬 '천연치약 만들기'에 아침부터 확 낚여버렸네요 : ) 평소에 합성계면활성제 없는 치약을 쉽게 구하는 방법이 궁금했거든요. (생협에서 사려고 하니 퇴근 시간 맞춰 사러가기 귀찮고, 온라인에서 사자니 치약 몇개 사느라 배송비 주기도 아까워서요.) 정보는, 오~ 유용! 주요성분은 베이킹파우더 180g, 옥수수가루(쟁탄검)와 자일리톨 각 반스푼. 첨가물은 페퍼민트, 자몽씨추출물, 프로폴리스 각각 취향대로 6방울~45방울. 기타.... 물 80g, 글리세린 120g 이렇게 하니 천연치약 4개반이 나왔다고 하네요. 이 치약의 보존기간은 1~2개월. 만들어서 쓰는 것도 보통 부지런하지 않으면 힘들겠어요. : ( '기획하는 사람 김의정의 '천연치약 만들기' (보기) 사람들을 만나는 게 일이다 보니 .. 더보기
선물로도 맞춤, 포장도 맛도 더 좋아졌네요 할머니 파티시에들이 만드는 서라벌찰보리빵이 리뉴얼되었다는 소식은 이미 전해드렸죠? 리뉴얼된 찰보리빵, 안 먹을 수 없죠. 찰보리빵은 저를 제외한 모든 이로우너들이 아주 아주 좋아하는 간식인걸요.(저는 아주 아주 좋아하진 않습니다. 담당MD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좀 미안하긴 하지만 이로우너는 솔직하니까요. 저는 팥을 싫어해요. 그래서 찰보리빵이 와도 두세 개 먹는 걸로 끝입니다. 그나마 서라벌찰보리빵이니까 두세 개라도 먹는 거예요.) 찰보리빵이 도착하자, 이로우너의 눈빛부터 달라집니다. ㅎㅎ 하지만 아직 안 돼, 새로운 포장 사진부터 찍어야지. 20개들이 서라벌찰보리빵 의 포장상자는 정사각형에 가까워요. 가로가 26.1cm, 세로가 27.1cm랍니다. 30개 서라벌찰보리빵과 40개 서라벌찰보리빵의 포장상.. 더보기
외모지상주의 사람에만 적용될까? 요 며칠 동안 키 180cm 이하면 '루저'라는 내용의 발언이 인터넷은 물론이고 일상생활에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의 모 프로그램에서 한 대학생이 했던 발언이라죠. 맥락은 잘 모르지만, 저는 웃고 넘겼습니다만(세상엔 오만가지 다른 생각의 사람들이 살고 있지 않습니까) 괘씸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한편에서는 외모지상주의가 도를 넘었다, 이참에 우리 반성해야 한다, 뭐 이런 분들도 계시겠지요. 그런데요, 외모지상주의가 과연 사람만 향하고 있는 걸까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자신에 대해 외모만 잣대로 들이대면 너무나 부당하다고 여기면서, 다른 것들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쉽게 외모 혹은 외양만으로 판단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예를 들자면 먹을거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쁘고, 보기에.. 더보기
당신이 먹는 게 삼대를 간다? 요즘 먹거리 때문에 걱정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미국산 쇠고기를 호주산으로 둔갑하여 팔았다는 얘기부터, 사람 몸에 해로워 먹어서는 안 되는 화학성분이 들어간 온갖 식품들까지.. 정말 요즘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게 없는 거 같습니다. 보기엔 최상품의 먹거리라고 광고해도 믿음이 잘 안 가는 게 사실이지요. 그렇다고 이것 저것 따져가며 먹거리를 구입하는 것도 만만치 않구요.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안전하고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어야 하는 이유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좋은 먹거리를 찾으려는 노력과 실천을 하는 것이, 결국엔 후손들의 건강을 위해서도, 삶의 터전인 지구 환경을 위해서도 이로운 일이 되기 때문입니다. 정말로 그런 것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괜찮은 프로그램이 있어 소개해 봅니다. 11월 15일 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