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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신상/어설픈 에코맘 생활분투기

전북대 햄!! 나와 아들이 함께 찾던 바로 그 맛


전북대 햄!! 나와 아들이 함께 찾던 바로 그 맛

미국 소 수입 문제로 한참 시끄러웠던 그 즈음에
학교에서 아들 민재가 공중전화 콜렉트 콜을 이용해 전화를 했다.
급한 목소리로 학교 급식에 나온 소불고기를 너무 먹고 싶어서 먹었는데
아무래도 배가 아픈 것이 자기가 광우병에 걸린 것 같다고 걱정되어서 온 전화였다.
"민재야 아직 수입 안 됐으니 걱정말거라"
"아, 그래~~"
아이를 안심시키고 참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아직 9살인지라 광우병이 아무리 무서워도 당장 고기를 먹고 싶은 유혹은 참지 못하고 먹긴 먹었고
먹고 나니 광우병에 걸린 게 아닐까 걱정되고
급식 시장에 내몰린 우리 아이들의 그 때 풍경이다.

우리 아들은 고기를 무척 좋아한다.
고기를  좋아하니 햄과 베이컨 역시 너무나 좋아한다.
먹고 싶어하는 간절한 눈빛을 저버릴 수 없어서 일년에 두 번 쯤인가 모 대형햄회사 제품을 구어준 적이 있었다.
9월에 남편이 미국 출장 때 그 제품 생산 공장을 방문하고 와서 하는 말이
"진짜 더럽긴 더럽더라!"
역시 그 눈빛에 약해지면 안되는디 쩝
시중에 나오는 햄 역시 발색제를 포함해 워낙 유해한 성분이 많이 포함된지라
유기농 햄을 구입해서 한번씩 구워주면
내가 먹어봐도 아들에게 먹어라고 권하기에 참 맛이 안습이다.
일단 냄새가 나고 맛이 없고 썰면 표면이 거칠어 예쁘게 썰어지지 않는다.
소풍갈 때 그 햄으로 김밥 싸서 보내놓고 왠지 불쌍한(?) 생각이 들었다.
소풍의 백미는 김밥인디 다른 아이들꺼보다 맛이 색다른(?) 김밥을 먹어야하는 아들의 입장이
되어보니 소풍의 재미가 반은 떨어지지 않을까
소풍 때만이라도 두 눈 질끈 감고 일반 발색제 담뿍 담긴 햄으로 넣어 줄까 심한 갈등에 휩싸였다.
그러던 중 올해 전북대 햄을 만난 것이다.
먼저 아들의 친구들이 왔길래 비엔나 소세지를 구워 줬더니 인기 폭발이었다.
한 접시가 깨끗이 비워졌다.
베이컨도 마찬가지
일단 고기 특유의 잡냄새가 나지 않고 매끄럽게 잘라진다.
그리고 맛있다. 눈물날려고 한다.
안심하고 맛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찾은 것이 아들과 나에게는 눈물겹도록 감동적인 일이다.
죄책감과 불안에서 해방되서 먹을 수 있다는 것의 소중함이 눈물난다.
꼭 함께 이 감동을 느끼시길 권합니다. 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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