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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신상/신상에 이로운 소식

세계인권의 날을 아시나요?

12월 10일입니다. 벌써 12월이야 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이미 3분의 1이 지나갔네요.
혹시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지난 세기 세계 여러 나라들은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겪으며 끔찍한 참상을 바라보았습니다. 몇 십 년 동안 인권침해의 광경을 목격하며 살아왔던 것이죠. 사람들은 더 이상 이러한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랐을 거에요.

1948년 12월 10일.
세계 인권의 존중과 보호, 평화를 지키기 위해 제3차 국제연합총회는
'세계인권선언'을 채택하여 선포했습니다. 전문과 본문 30개조로 구성된 '세계인권선언'은 생명권, 공정한 재판, 언론의 자유, 프라이버시 등 시민, 정치적 권리를 규정하고, 사회보장에 대한 권리, 노동권 등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경제, 사회, 문화적 권리를 규정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2년 뒤, 5차 국제연합총회에서 이날을 기념일로 선언했대요.

한국에서는 1973년 3월 30일에 제정, 공포한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정부 주관의 기념일로 정하고 공식 행사를 벌여왔지만, 안타깝게도 2003년에 국가가 규정하는 기념일에서 제외되었다고 합니다. 이후로는 국가인권위나 여러 인권단체에서 기념 행사들을 진행하고 있대요. 지금 이 시간에도 한국프레스센터에서는 국가인권위가 주관하는 '인권의 날' 기념식이 열리고 있답니다.

올해는 세계인권선언 61주년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모습은 어떠한가 생각해 보게 되네요. 그 간의 세월 동안 경제성장을 비롯해 민주주의의 발전 등 사회 전반에서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인권선언'이 실현되고 있다고 말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많은 것 같아요. 인권 후퇴를 지적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들을 접할 때면 더 안타깝습니다.

결국 사람이 사는 세상이니, 인권이 존중되고 보호되는 사회는 '사람'이 누구나 행복한 사회일테지요.
이런 날, 잠시라도 주변을 둘러볼 수 있다면,
그리고 할 수 있는 것이 있으면 작은 일이라도 행동으로 옮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모든 사람에겐 아무도, 그 어떤 힘으로도 빼앗을 수 없는 '인권'이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세계인권선언'이 지켜지는 사회는...
폭력과 빈곤에서 자유로우며 누구나 평등한 사회, 사회적 약자들이 소외되지 않는, 더불어 사는 사회가 아닐까 합니다.

인권선언의 의미를 생각해 보며..
추운 날씨에 몸은 움츠려 들어도, 마음만은 넓고 따뜻하게 서로를 보듬어 줄 수 있는 12월이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