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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신상

엄마에게 다이어리 선물했더니...

요즘 나름 화제가 되고 있는 중년 여성을 위한 레드다이어리, 엄마에게 선물했더니 반응은 이랬다.
"뭐꼬."
"수첩. 다이어리."
"내가 이런 게 뭐 필요있노."
"아니 왜.. 요즘 깜박깜박 한담서. 필요한 거 적어놓으면 되지."
"쳇. 그거 적어놓고 거기 적어놓은줄도 모를긴데."
그래도 영 싫진 않으신지
"색깔이 참 곱네."
하시며 이것저것 넘겨보시기에
기회는 이때다 싶어서
"엄마, 여기는 건강상식 있고, 여기는 아플 때 증상 적어놓는 것도 있고....."하면서 열심히 설레발을 쳤다.
울 엄마가 제일 마음에 들어하시는 거. 역시 징글징글한 인간들 적는 난.
이렇게 일갈하셨다.
"나 빼고 이집 식구 모두."

ㅠ.ㅠ
나는 작년에 샀는데...
오늘부터 무료배송 기획전 한다. 아 배아파. 기부도 한단다. 좋은 일 한다니까 참는다.